1 [네 생물과 하나님의 영광] 여호야긴왕이 포로로 끌려간 지 ㄱ) 5년째 되던 해 4월 5일에, 곧 ㄴ) 30년 4월 5일에 여호와께서 처음으로 부시의 아들 에스겔 제사장에게 말씀하셨다.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때에 주께서 에스겔의 머리 위에 손을 얹으시어 그를 종으로 삼으셨다. 에스겔이 그때의 일을 이렇게 전하였다. `내가 그발 강가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을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을 뵙게 되었다. (ㄱ. BC 593년. ㄴ. 에스겔이 30세였다는 뜻일 수 있다)
2 (1절과 같음)
3 (1절과 같음)
4 내가 본 대로 말하면 많은 구름이 폭풍처럼 북쪽에서 몰려왔다. 그 구름은 밝은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고 그 속에서는 번갯불이 계속 튀어나왔다. 구름이 폭발하자 그 속에서 밝은 빛이 나타났는데, 마치 빛나는 백금의 광채와 같았다.
5 그 빛 속에서 나는 네 생물의 모양을 보았다. 그들은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였다.
6 그렇지만 그 생물들에게는 날개가 네 개씩 달려 있었고 다리는 사람의 다리와 같았으나 그 발바닥에는 황소의 발굽이 달려 있었다. 그들의 온몸은 번쩍이는 금속처럼 빛이 났다. 그들의 날개마다에는 그 밑에 사람의 손이 하나씩 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두 날개로는 자신의 몸을 가리우고 다른 두 날개는 펼쳐서 그 날개 끝을 서로 맞대고 있었다. 그 생물들은 각각 얼굴이 넷이었다. 앞에는 사람의 얼굴이요, 오른쪽에는 사자의 얼굴이요, 왼쪽에는 황소의 얼굴이요, 뒤에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그들은 들지 않고서도 사방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는 대로 일제히 앞으로 곧장 나아갈 수 있었다.
7 (6절과 같음)
8 (6절과 같음)
9 (6절과 같음)
10 (6절과 같음)
11 (6절과 같음)
12 (6절과 같음)
13 그 생물들 사이에는 숯불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고
14 그 불속에서는 끊임없이 번갯불과 불꽃이 튀어나왔다.
15 내가 자세히 보니 그 생물의 곁에 각각 바퀴가 하나씩 있었는데, 그것은 땅바닥에 닿아 있었다.
16 그 바퀴들은 크기가 다 똑같았으며 보석처럼 빛이 났다. 각 바퀴에는 오른편 모서리에 또 다른 바퀴가 부착되어 있어서
17 미리 방향을 돌리지 않고서도 사방으로 달릴 수가 있었다.
18 그 바퀴들은 엄청나게 큰데다가 그 바퀴의 테두리에는 온통 번쩍이는 눈들이 가득 차 있어서 아주 무서운 형상이었다.
19 그 생물들이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그 바퀴들도 함께 움직였고, 그 생물들이 땅바닥에서 떠오르면 그 바퀴들도 함께 떠올랐다.
20 네 생물을 다스리는 영과 의지는 하나였다. 그 바퀴들을 조종하는 것은 바로 생물들이었기 때문에 생물들이 어디로 가든지 그 바퀴들도 함께 갔다. 생물들이 앞으로 나아가거나 서 있거나 땅바닥에서 떠오르거나 그 바퀴들도 똑같이 하였다.
21 (20절과 같음)
22 나는 네 생물들의 머리 위에 고정된 원판과 같은 것을 보았다. 그 원판은 마치 수정체에서 나오는 것 같은 무서운 광채를 내뿜었다. 그 원판은 생물들의 머리 위에 놓여 있었고
23 그 밑에는 각 생물들의 두 날개가 그 끝이 서로 맞닿은 채 펼쳐져 있었다. 원판을 받들지 않은 다른 두 날개는 그들의 몸을 가리우고 있었다.
24 `내가 그 날개 치는 큰소리를 들어 보니 마치 바닷물이 철썩이는 것처럼 웅장하였다. 군인들이 진지에서 함성을 외치는 소리같기도 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외치시는 벽력 소리와도 같았다. 그 생물들이 서 있을 때에는 그 날개들도 내려와 접혀 있었는데 원판 위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진동하는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25 (24절과 같음)
26 그 원판 위에는 청옥으로 만든 보좌와 같은 것이 놓여 있었는데, 그 보좌에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한 분이 앉아 계셨다.
27 그분의 윗모습, 곧 사람의 허리에 해당되는 곳에서부터 그 윗부분은 마치 백금처럼 온통 불꽃을 발하고 있었으며, 그분의 허리 밑에서도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보였다. 그분의 모습 전체가 이와 같이 광채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28 그 광채는 비 온 뒤에 구름 속에서 나타나는 무지개와 같이 보였다. 이와같이 주께서는 광채를 발하시는 모습으로 내게 나타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 내가 이러한 광경을 보고 땅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감추었더니 내게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려 왔다.
1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일어서라!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2 그때에 하나님의 영이 나를 붙잡아 일으켜 세웠다. 내가 똑바로 서자 주님의 음성이 계속 들려 왔다.
3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겠다. 그들은 반역하는 백성이어서 내게 대항하고 일어섰다, 그들의 조상이 옛날에 저지른 짓을 오늘날까지도 그들은 되풀이하고 있다. 다른 민족들에게도 내가 너를 보내겠지만
4 우선 저 파렴치하고 반항하는 백성에게 보내겠다. 너는 그들에게 가서 나 여호와가 네게 하는 말을 전하여라.
5 비록 그들이 계속 반항하고 네 말을 듣지 않을지라도 적어도 저희 가운데 예언자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그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6 너 사람아,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이 아무리 너를 위협하더라도 떨지 말아라. 네가 가시덤불과 철조망 속에 갇히고 전갈들 위에 앉게 되더라도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7 그들이 네 말을 듣든지 듣지 않든지 마음 쓰지 말고, 내가 네게 당부한 말만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그들이 반역을 일삼는 백성이라는 사실은 너도 이미 잘 알고 있지 않느냐?
8 너 사람아, 오직 너만은 내가 이르는 말을 들어라. 저 반역하는 백성처럼 너는 반항하지 말아라! 네 입을 벌리고 내가 주는 것을 먹어라!'
9 내가 앞을 바라보니, 내 앞에 손이 하나 뻗쳐 있는데 그 손에는 두루마리 책이 한 권 들려 있었다.
10 그리고 그 두루마리가 펼쳐져서 내가 보니, 그 앞뒤로 글씨가 쓰여 있는데 슬픈 노래와 탄식과 절망에 찬 아우성이 가득하게 적혀 있었다.
1 주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두루마리를 받아 먹어라!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서 전하여라!'
2 주께서는 내게 그 두루마리를 내어 주시면서 다시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두루마리로 양식을 삼고 네 배를 그것으로 가득히 채워라!' 그래서 내가 그 두루마리를 먹으니 입에 그것이 꿀처럼 달았다.
3 (2절과 같음)
4 주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내가 네게 당부한 모든 말을 일러주어라.
5 나는 너를 말이 다른 어떤 이방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너의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낸다.
6 네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쓰는 다른 민족들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면 오히려 그들이 네 말을 들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나를 전혀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은 반항에 차 있고 그들의 마음은 굳게 닫혀있다.
8 그러나 나는 네 마음도 그들에 못지않게 굳고 강하게 만들어 놓겠다.
9 나는 네 이마를 차돌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어서 금강석처럼 강한 사람이 되게 하겠다. 그러니 너는 이 반항하는 백성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아라!'
10 주께서 내게 계속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똑똑히 듣고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네 마음에 새겨라.
11 그리고 네 백성 가운데 포로로 끌려온 저 사람들에게 가서 그들이 듣거나 듣지 않거나 상관하지 말고 나 여호와가 네게 이르는 말을 전하여라.'
12 그때에 하나님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먼 곳으로 데리고 가셨다. 내 뒤에서는 땅이 흔들릴 만큼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하늘의 처소에 계시는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여라!' 그 소리에 뒤따라 생물들의 장엄한 날개 소리와 지축을 흔들며 굴러가는 바퀴 소리가 들렸다. 나는 주님의 손이 나를 꼭 붙잡아 데리고 가시는 것을 깨닫게 되자 더없이 마음이 떨리고 한편으로는 막막해졌다.
13 (12절과 같음)
14 (12절과 같음)
15 나는 그발 강가의 성읍 델아빕에 사는 포로민들에게 이르렀다. 나는 그곳에서 7일 동안 온몸이 굳어져서 꼼짝 않고 앉아만 있었다.
16 [백성을 경고하여 깨우쳐라] 7일이 지나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17 `너 사람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백성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니 내가 내 백성에게 경고를 내릴 때마다 너는 그것을 곧 그들에게 전하여 자기들에게 닥쳐올 일을 깨닫게 하여라.
18 가령 어떤 사람이 악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가 곧 죽게 되리라는 사실을 내가 네게 알려주거든 너는 책임 지고 그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어라. 그래서 그가 자신의 악한 행실을 고쳐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하여라. 네가 만약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그는 당연히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네게도 그 책임을 지워서 살인자처럼 다루겠다.
19 하지만 네가 그에게 경고를 하였는데도 그가 계속 악을 행하면 그는 죽을지라도 네게는 허물이 없다. 너는 자신의 생명을 건져낸 것이다.
20 또 언제나 의로운 일만을 해오던 사람도 그 의로운 길을 버리고 불의를 행하기 시작하면 역시 죽게 될 것이다. 그가 전에 행한 모든 선행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리고 만약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해서 네게도 책임을 지워 살인자처럼 다루겠다.
21 하지만 네가 그에게 경고를 하고 그가 그 경고를 기쁘게 받아들여 뉘우치면 내는 그를 살려 주겠다. 그러면 그와 더불어 너도 자신의 생명을 건져낸 셈이 된다.
22 [벙어리가 된 에스겔] 나는 주님의 손에 붙잡혀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에 주께서 내게 명령하셨다. `너는 일어나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거라! 거기서 내가 너와 이야기를 하겠다.'
23 내가 말씀대로 일어나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 보니 그곳에 주님의 영광이 머물러 계시는데 내가 그발 강가에서 맨 처음에 보았던 영광과 똑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땅에 엎드려 얼굴을 감추었다.
24 그때에 하나님의 영이 권능으로 내게 임하여 나를 일으켜 세우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어서 네 집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가라!
25 내가 네 몸을 마비시켜 다시는 집에서 나올 수 없게 하겠다.
26 또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벙어리가 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는 책망하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은 반역하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내가 너와 이야기를 할 때에는 언제든지 네 혀를 풀어 놓아 네가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할 수 있게 하겠다. 그 말을 들을 자는 들을 것이요,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그들이 져야 한다. 그들은 반역하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1 [에스겔의 상징 행동] 너 사람아, 너는 넓은 ㄱ) 토판을 한 장 준비하여 네 앞에 놓고 예루살렘 도성의 지도를 그 위에 새겨라. (ㄱ. 진흙으로 만들어 글씨를 파기에 좋도록 알맞게 건조시킨 서판)
2 그런 다음에는 그 도성을 포위하는 일을 시작하여라. 그 도성을 공격하는 보루를 쌓고, 또 그 도성을 공격하는 데 쓸 장벽을 쌓아라. 온 둘레에는 군인부대들을 고정 배치시키고, 또 그 성벽을 허무는 ㄴ) 공성추를 사방에 설치하여라. (ㄴ. 끝에 쇳덩이를 달아 성벽을 부수는 통나무)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그 도성의 철벽처럼 네 앞에 세워 놓아라. 너는 마치 적군처럼 그 도성을 감시하면서 포위하고 있어라! 이렇게 하여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앞날에 있을 일을 명백하게 보여주어라.
4 너는 왼편으로 누워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네 몸에 지고 있어라! 너는 390일 동안 그런 자세로 땅바닥에 누워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이 ㄷ) 390년 동안 자기의 몸 위에 죄를 쌓아 놓았기 때문이다. (ㄷ. 장차 포로로 잡혀가서 나라 없이 살 형벌의 기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5 (4절과 같음)
6 그 기간이 지나면 너는 40일 동안 오른편으로 누워 있어라. 그래서 내가 유다의 40년에 걸친 죄를 네게 쌓아 놓을 수 있도록 하여라.
7 너는 누워 있을 때에도 항상 그 포위된 예루살렘을 감시하여라! 너는 ㄹ) 팔뚝을 드러내어 그 도성을 위협하고 내 이름으로 그 도성의 멸망을 선포하여라. (ㄹ. 적군의 군사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 나는 또 네 몸을 마비시켜 네가 그 도성을 포위한 모든 날수를 채울 때까지 몸을 이쪽저쪽으로 돌려 눕지 못하도록 하겠다.
9 너는 밀과 보리와 제비콩과 잠두와 조와 쌀보리를 준비하여 한데 섞어 빻아서 떡을 구워라! 이것은 네가 옆으로 누워 있는 390일 동안 먹을 양식이다.
10 네가 하루에 먹을 양은 떡 ㅁ) 228그램과 물 ㅂ) .6리터이다. 너는 그것을 정확하게 달고 되어서 항상 똑같은 시간에 먹고 마셔라' (ㅁ. 히) 20세겔. ㅂ. 히) 1/6힌)
11 (10절과 같음)
12 그런 다음에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 혼합된 곡식 가루를 매일 정확하게 달아서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인분으로 불을 피워 그것을 구워서 먹어라.
13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세계 만민 속으로 내쫓아 흩어 놓으면, 내가 이제까지 부정한 음식으로 금지시켜 놓았던 음식을 그들이 먹게 될 것이다.'
14 그때 내가 말하였다. `오! 주 하나님, 저는 이제까지 부정 탈 일을 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병으로 죽었거나 맹수에게 찢겨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어 본 적도 없고, 썩은 고기를 만져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제가 인분으로 불을 피워 부정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15 그러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좋다. 너는 인분 대신에 쇠똥을 사용하여라.'
16 그런 다음에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내가 예루살렘에 떡이 모자라게 하여 사람들이 모두 굶주리게 만들겠다. 사람마다 떡을 달아가며 공포에 휩싸인 채 먹을 것이며 물도 되어서 벌벌 떨리는 몸짓으로 마실 것이다.
17 그리고 마침내는 떡과 물이 모두 떨어져 서로 겁에 질린 얼굴로 바라보다가 자기들이 지은 죄값을 받고 빼빼 말라 죽을 것이다.
1 너 사람아, 너는 날카로운 군도를 한 자루 준비하여라. 너는 그 군도를 삭도로 삼아 네 머리카락과 수염을 민 뒤에 그것을 저울로 달아서 똑같이 셋으로 나누어라.
2 그리고 그 도성의 포위기간이 끝나고 기습할 순간이 오거든 그것의 3분의 1은 성중에서 불로 태우고, 또 3분의 1은 도성의 둘레를 돌면서 네 군도로 쳐 토막을 내고, 나머지 3분의 1은 바람에 날려 흩어 버려라. 내가 이처럼 군도를 빼들고 그 도성의 주민들을 쫓을 것이다.
3 너는 머리카락 가운데서 아주 조금만 남겨 네 옷자락에 싸매어 달아 두어라.
4 그러나 너는 그 가운데서도 한 부분은 다시 떼어 내어 불속에 던져라. 그 남은 백성들 속에서 불이 나와 이스라엘 전체를 멸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5 [상징 행동의 해석]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포위된 도성은 바로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일을 보여준다. 나는 예루살렘을 온 세상의 중심으로 세워 놓았건만
6 그 도성은 내게 반역하였다. 그 도성의 주민들은 이웃의 모든 백성들보다도 더 흉악한 자들이 되었다. 그들은 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또 내가 준 율법을 발로 짓밟았다.
7 너희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는 적어도 이웃 백성들이 지키고 있는 정도의 규정들이라도 지켰어야 옳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는 그들보다도 더 못된 사람들이 되었으니 내가 이제는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겠다.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나 여호와가 너희를 심판하여 형벌을 내리겠다.
8 (7절과 같음)
9 너희가 혐오스러운 우상들을 섬겼으니 나도 이제 너희에게 지금까지 한번도 내린 적이 없고 앞으로도 영영 다시는 내리지 않을 무서운 형벌을 내리겠다.
10 그러므로 너희는 아비마다 제 아들을 잡아먹고 아들마다 제 아비를 잡아먹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도 나는 네게 계속 벌을 내려 그 재난에서 살아 남은 자들을 모조리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11 너희가 혐오스러운 우상숭배를 벌여 나의 성소를 더럽혀 놓았으므로 너희를 관대하게 용서하지도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겠다. 내가 삭도를 가지고 머리털을 밀듯이 예루살렘에서 모든 사람을 밀어내 버리겠다.
12 그들의 3분의 1은 전염병과 굶주림으로 성중에서 죽고, 또 3분의 1은 성밖에서 칼에 찔려서 죽고, 그 나머지마저도 내가 온 세상에 흩어 버리겠다. 그런 뒤에 또 칼을 빼들고 그들을 쫓아가며 흩어 놓겠다.
13 내가 너희 모두에게 분풀이를 하겠다. 이렇게 너희의 모든 악행을 되돌려 갚아서 내가 경고한 것은 그대로 실행한다는 것을 너희가 깨닫도록 하겠다.
14 또 내가 네 도성을 쓰레기더미로 만들어 이웃의 모든 민족들이 너를 비웃게 만들겠다. 네 곁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너를 조롱하게 만들겠다.
15 이처럼 네가 분노와 원통함을 품고 무서운 형벌을 내려 너를 철저히 심판하면, 너는 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고 누구에게나 무서운 심판의 표본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네가 당한 심판을 보고 놀라 경고의 교훈을 삼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그토록 무서운 형벌을 준비해 가겠다.
16 나는 죽음의 화살을 퍼부어 너희를 없애버리겠다. 그 화살의 이름은 굶주림이니 그 굶주림은 점점 더 극심해져서 드디어는 떡 한 조각도 남지 않을 것이다.
17 그러나 굶주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또 맹수들이 떼를 지어 몰려와서 너희 자식들을 잡아먹을 것이다. 거기다가 전염병이 몰려오고, 또 적군의 칼이 네 나라를 뒤덮어 닥치는 대로 죽일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 말을 하였으니 그대로 행할 것이다.'
1 [우상숭배에 대한 형벌]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이스라엘의 산을 향하여 네 얼굴을 돌리고 그것들에게 내리는 내 심판의 말을 선포하여라!
3 너는 이렇게 전하여라. `오!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나 여호와가 산과 언덕을 향하여, 좁고 넓은 골짜기들을 향하여 하는 말이다. 내가 이제 너희에게 칼을 보내어 우상을 섬기는 너희의 산당들을 때려 부수겠다!
4 번제물들을 바치던 너희의 제단들을 모두 허물어뜨리고 너희가 분향하던 제단들도 조각조각 부수어 버리겠다. 또 너희들이 칼에 찔려 우상들 앞에 고꾸라지게 만들겠다.
5 또 이스라엘 자손의 시체를 가져다가 너희들이 섬기던 우상의 발 앞에 내던지고, 그 제단 주변에 바로 너희의 해골을 흩어 놓겠다.
6 그때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들은 무너져 폐허가 되고 성소들은 파괴되어 못 쓰게 되며 제단과 너희가 손으로 만든 우상들이 산산조각으로 깨어져 더럽혀질 것이다.
7 어느 곳에서나 칼에 찔려 죽은 자들이 무덤에 묻히지도 못하고 썩어 갈 것이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8 [남은 자들의 뉘우침] 그러나 나는 너희들 가운데 얼마간은 남겨 놓아 세계 만민 속으로 들어가 살게 하겠다.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게 하겠다.
9 그러면 그들은 그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자기들이 나와 맺은 언약을 파괴하고 우상과 어울렸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기들이 저지른 너무나 끔찍한 짓들을 뉘우치며 자기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미워할 것이다.
10 그때에는 비로소 내가 여호와인 줄을 깨닫고, 내가 이런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이 빈말이 아닌 줄을 알게 될 것이다.'
11 [우상숭배한 이스라엘의 죄]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두려움에 가득 차서 두 손을 높이 들고 머리를 흔들며 이렇게 외쳐라. `아, 슬프다 내 백성이 흉악하고 끔찍한 짓만 골라서 하다가 이제 모두 칼에 찔려 죽고 허기져 죽고 전염병에 걸려 죽게 생겼구나!
12 적군에게 맞아 죽지 않고 멀리 도피한 자들은 전염병에 걸려 죽고, 이 나라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칼에 찔려 엎드러지고, 또 이런 가운데서도 용케 살아남아서 포위된 자들은 굶어 죽게 되었구나.' 내가 이같이 예루살렘에 내 분노를 쏟아 부어
13 내가 여호와인 줄을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알게 하리라. 칼에 찔려 죽은 시체가 우상들 사이와 제단 사방, 바로 우상들에게 향불을 살라 바치던 그 자리에 쓰러져 있고, 모든 산과 언덕들과 잎이 무성한 나무들 밑에 나뒹굴 것이다.
14 내가 몸소 나가 싸워 그들을 치고, 남쪽의 사막에서부터 북쪽끝의 디볼라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사는 모든 딸을 허허벌판으로 뒤집어 놓겠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1 [범죄의 당연한 종말]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이제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 땅에 선포하는 이 말을 전하여라. `이제 끝이 왔다! 이 온 나라에 마지막이 왔다.
3 너희에게 끝이 닥쳐왔다. 나는 이제 네게 내 분노를 터뜨리고 네가 저지른 모든 악행대로 벌을 주며 더러운 행위대로 모두 네게 되돌려주겠다.
4 나는 네게 눈길조차 한번 주지 않고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겠다. 오히려 나는 모든 악행을 그대로 되갚아 너희의 그 가증스런 짓거리가 바로 너희들 가운데서 벌어지도록 하겠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5 내가 너희에게 무서운 재앙을 내리겠다. 아무도 이제까지 보지 못한 재앙을 내리겠다! 막을 수 없는 재앙이 온다! 보라! 그때가 닥쳐왔다.
6 마지막이 왔다! 마지막이 왔다! 멸망의 마지막 날이 마침내 닥쳐왔다.
7 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멸망하는 날이 밝아 왔다. 그 환난의 시각, 그날이 닥쳐왔다. 산에서 더 이상 환호성을 외치지 못할 그 혼란과 탄식의 날이 다가왔다.
8 나는 이제 곧 내 분노를 모조리 너희들 위에 쏟아 놓겠다. 나를 거역한 너희들을 징벌하고 너희가 저지른 수치스러운 짓거리대로 너희 머리 위에 되돌려주겠다.
9 나는 너희를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고 아끼지도 않겠다. 너희는 심은 대로 거둘 것이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몰아붙이는 이가 나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0 [주님이 심판하시는 날] 보라, 심판의 날이 왔다! 멸망이 막을 수 없는 홍수처럼 밀어닥친다. 교만과 폭력이 온 나라에 가득 찼기 때문이다.
11 불법은 언제나 새로운 불법을 뿜어 낸다. 그러나 폭력과 불법 위에 앉아서 다스리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숫자가 아무리 많고, 지금은 떵떵거리며 뽐내고 있을지라도 그들의 권세와 부귀는 아무 것도 남김없이 사라질 것이다.
12 그렇다. 그들의 시간은 지나갔고 심판의 날은 다가왔다. 이제는 무엇을 사는 사람도 기뻐하지 말고 무엇을 파는 사람도 아까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이 나라에 나의 분노를 쏟을 것이다.
13 이 나라 온 백성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면 물건을 팔고 산 사람들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다 해도 더 이상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멸망할 것이다. 죄를 짓고서는 어느 누구도 그 벌을 모면할 수 없다.
14 그들이 비상 나팔을 불고 군사력을 동원하며 모든 무기를 예비할지라도 전쟁에 나갈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 분노가 그토록 신속하게 그들 모두를 내려칠 것이기 때문이다.
15 [이스라엘이 받을 형벌] 성밖으로 나가면 적군의 칼에 찔려 죽고 성안에 머물러 있으면 전염병과 굶주림이 그들을 삼켜 버릴 것이다.
16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죽음을 모면하고 이 산 저 산으로 흩어져서 피난을 가더라도, 그들은 슬피 우는 비둘기처럼 외롭게 산속에서 지낼 것이다. 그러다가 그들마저도 자기들이 지은 죄를 슬퍼하며 울다가 죽을 것이다.
17 모두 다 놀라서 온 몸이 마비되고 두 팔은 풀려 축 늘어지며 겁에 질린 사람들은 바지에 오줌을 쌀 것이다.
18 그들은 모두 삼베옷을 입고 공포와 수치에 휩싸이며 얼굴은 슬픔에 가득 차고 뉘우침으로 머리털을 밀어 모두 대머리가 될 것이다.
19 그들은 금과 은을 길거리에 쓰레기처럼 내던지고 오물처럼 여길 것이다. 나 여호와의 불타는 분노 앞에서 이 세상의 재물이 어찌 그들을 살려 줄 수가 있겠는가? 그것은 이제 무가치하다. 주님의 형벌을 세상의 재물이 감당할 수가 없다. 그들은 세상의 재물 때문에 나를 버리고 폭력과 권력의 숭배자가 되었으니 마땅히 벌을 받게 될 것이다.
20 그들이 돈을 벌었다고 교만해져서 바로 그 금과 은을 가지고 내가 미워하는 우상들을 만들어 놓았으니, 이제는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면서 내던지게 만들겠다.
21 내가 그들의 보화를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넘겨 주어 약탈해 가게 하고, 바로 그들의 원수들에게 넘겨 주어 전리품으로 빼앗아 가게 하며 금과 은으로 만들어 놓은 신상들을 더럽히게 만들겠다.
22 그리고 나도 이제는 내 백성을 버리고 떠나겠다. 예루살렘에 있는 나의 성전마저도 원수들에게 내주어 더럽히게 만들겠다. 그러면 외적들이 강도 떼처럼 성전으로 몰려 들어가 약탈하고
23 피바다를 만들어 놓을 것이다. 이 나라에 폭력과 살인이 가득차 있고 예루살렘에서는 불법과 죄악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24 그러므로 내가 세상에서 가장 무자비한 외적들을 데려다가 예루살렘의 화려한 집들을 차지하게 만들겠다. 예루살렘에서 떵떵거리며 사는 자들의 교만을 꺾어 버리겠다. 그러면 그들이 거룩하게 섬기던 것들도 모조리 더럽혀질 것이다.
25 권세와 폭력을 휘둘러 온 백성을 공포에 빠뜨리던 위정자들에게 공포와 혼란이 갑자기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누구나 살아날 구멍을 찾아 헤매겠지만 어디서도 살길을 찾지 못할 것이다.
26 재앙과 재앙이 겹치고 무섭고 흉흉한 소문이 꼬리를 이어 들려 올 것이다. 그때에는 사람들이 예언자에게 하나님 말씀을 구해도 헛일이 될 것이다. 제사장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장로들도 가르쳐 줄 말을 모를 것이다.
27 그러면 왕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대신들은 살아날 길을 찾지 못한 채 닥쳐올 죽음을 슬퍼하며 통곡하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온몸이 굳어질 것이다. 나는 그들이 저지른 흉악한 행위대로 그들을 문책하겠다. 그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사형 선고를 내렸던 것과 똑같이 나도 그들에게 무자비한 사형 선고를 내리겠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1 [성전에서 벌어진 우상숭배] 우리가 포로로 끌려간 지 6년째 되던 해 ㄱ) 6월 5일이었다. 그날은 마침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온 지도층 인사들이 내 집에 와서 함께 앉아있었다. 그때에 여호와 하나님의 손길이 내 머리 위로 감싸며 내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ㄱ. BC 592년 9월 하순의 어느 날)
2 내가 바라보니 허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밑으로는 불 같은 모양이 보이고, 그 위로는 밝은 금빛과 같은 광채를 내뿜는 사람의 모양과 비슷한 형상이 보였다.
3 그분은 손처럼 생긴 부분을 내게로 뻗쳐서 머리카락을 움켜 잡으셨다. 그러더니 하나님의 영이 환상 중에 나를 하늘로 높이 들어 올려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북쪽에 있는 성문의 안쪽에 내려놓으셨다. 이 문에는 주님의 진노를 산 우상이 서 있었다.
4 그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광채를 발하는 영광 중에 나타나셨다. 그 모습은 전에 내가 그발 강가의 벌판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았다.
5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북쪽을 바라보아라!' 그래서 내가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니 성문 밖에는 제단이 놓여 있고 그 입구에는 우상이 하나 서 있었다.
6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기서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 그들은 내 성전은 돌보지 않고 오히려 저 혐오스러운 우상들을 섬기기에 바쁘다. 그러나 너는 더 흉악한 일을 보게 될 것이다.'
7 그분이 나를 데리고 성전의 바깥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가셨다. 거기서 내가 보니 담벽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8 그분이 내게 명령하셨다. `너 사람아 그 담벽을 뚫어라' 그래서 내가 그 담벽을 뚫었더니 사람이 들어갈 만한 입구가 하나 생겼다.
9 그분이 말씀하셨다. `너는 안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얼마나 흉칙하고 더러운 짓들을 하고 있는지 보아라!'
10 내가 들어가서 둘러보니 사면의 담벽에 돌아가며 부정한 짐승들의 그림을 새겨 놓았는데, 그것들은 모두 주께서 미워하시는 길짐승과 추한 짐승과 우상의 그림들이었다. 그런 것들을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고 있었다.
11 마침 그곳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장로 70명도 각각 향로를 손에 들고 그 우상들 앞에 서 있었다. 모든 향로에서는 향연이 향내를 풍기면서 구름처럼 올라가고 있었다. 그들의 한가운데에 서서 우상숭배를 주도하는 사람은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였다.
12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스라엘의 지도자라는 것들이 저 은밀한 곳에서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 저들은 각자 자기들이 섬기는 우상 앞에 꿇어앉아 이렇게 애원을 하고 있다. `여호와가 여기까지 들여다보시지는 않습니다. 그분은 벌써 이 나라를 버리셨습니다.'
13 그러나 너는 이보다 더 흉칙한 짓들을 보게 될 것이다'
14 그분은 나를 성전의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북문의 입구로 데리고 가셨다. 그곳에서는 여인들이 앉아서 ㄴ) 담무스신이 죽었다고 통곡하고 있었다. (ㄴ. 매년 6-7월이 되면 음부로 내려간다고 알려진 이방신. 그 죽음을 애도하는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에 성행하였다)
15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저 모습이 보이느냐? 그렇지만 너는 이보다 더 가증스런 일들을 보게 될 것이다'
16 그분이 나를 데리고 성전의 안마당으로 들어가셨다. 내가 들어가 보니 성전 앞, 바로 그 제단과 현관 사이에 대략 25명쯤 되는 사람들이 주님의 성전에 등을 돌리고 동쪽을 향해 서서 떠오르는 태양을 향하여 엎드려 절을 하고 있었다.
17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저 모습이 보이느냐? 유다 백성이 온 나라에서 저토록 끔찍한 우상숭배를 하고서도 더 부족하다는 것이냐? 그들은 온 나라를 폭력과 살인으로 가득 채우고 내 성전에까지 들어와 내 분노를 폭발시켰으며 ㄱ) 나뭇가지를 자기들의 코에 붙여 놓기까지 하였다. (ㄱ. 바사의 태양숭배에서 온 관습)
18 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 이제는 그들을 무자비하고 아낌없이 처벌하겠다. 아무리 큰소리로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애원을 하더라도 들어주지 않겠다.'
1 [예루살렘에 내린 심판] 그런 다음에 주께서 큰 음성으로 이렇게 외치셨다. `예루살렘에 내린 형벌을 집행하여라. 집행관들은 각자 사람을 죽일 무기를 손에 들고 앞으로 나오너라.'
2 그러자 여섯 사람이 성전의 북문을 통해 들어왔다. 다섯 사람은 손에 칼을 한 자루씩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한사람만은 서기관의 먹통을 허리에 차고 제사장의 세마포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가까이 들어와서 놋으로 만든 제단 곁에 섰다.
3 그러자 이스라엘 하나님의 광채를 발하는 영광이, 이제까지 머물러 있던 날개 돋친 천사들의 위에서 떠올라 성전의 높은 단 위로 올라갔다. 그때에 주께서 세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먹통을 찬 제사장에게 말씀하셨다.
4 `너는 예루살렘 성안에 들어가 구석구석 찾아 다니면서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상숭배와 폭력과 사형 선고 때문에 슬퍼하고 신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십자 표시를 하나씩 그려 놓아라.'
5 그분이 다시 다른 다섯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도 내게 들렸다. `너희는 저 사람 뒤를 따라 성안으로 들어가 돌아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때려 죽여라. 불쌍하게 봐주지도 가엾게 여기지도 말고 모두 죽여라.
6 늙은이와 어린이, 총각과 처녀,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말고 죽여라. 그러나 이마에 십자 표시 있는 사람에게는 손을 대지 말아라! 너희는 먼저 내 성전에서부터 죽이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성전 앞에 서 있던 장로들부터 찔러 죽이기 시작하였다.
7 주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너희는 성전의 마당에 그들 시체가 온통 가득 찰 때까지 때려 죽여라! 걱정하지 말고 성전을 더럽혀 놓아라! 그런 다음에 성안으로 들어가서 거기서도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때려 죽여라!'
8 그리하여 그들이 성전의 구내에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을 찔러 죽이고, 결국 나 한 사람만을 남겨 놓았다. 나는 엎드려 얼굴을 가리고 부르짖었다. `주 나의 하나님, 예루살렘에 분노를 쏟으시어 이스라엘 백성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다 멸절시킬 작정이십니까?'
9 그분이 내게 대답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이 너무나 크고 무서운 죄악을 저질렀다. 그들은 도시에서나 시골에서나 사람들을 억울하게 죽였으며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도 그들은 `주께서는 우리 나라를 돌보아 주시기는 커녕 아예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으신다' 하고 대들었다.
10 그러므로 나도 그들을 조금도 가엾어 하거나 불쌍하게 여기지 않겠다. 그들은 자신이 저지른 대로 벌을 되돌려 받게 될 것이다.'
11 그때 세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먹통을 찬 사람이 도성에서 돌아와 보고하였다. `주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수행하였습니다.'
1 [예루살렘에 불을 뿌려라] 또 내가 보니, 그룹들이 머리 위에 이고 있는 단단한 원판 위에 무엇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남보석으로 만든 보좌처럼 보였다.
2 거기에 앉으신 분이 제사장의 세마포 옷을 입은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저 바퀴들 사이로 해서 그룹들 밑으로 들어가 그룹들의 가운데 있는 숯불을 네 두 손에 가득히 채워다가 예루살렘 도성 위에 뿌려라!' 그 사람은 내가 보는 앞에서 네 그룹들의 바퀴들 사이로 들어갔다.
3 그 사람이 바퀴들 사이로 들어갈 때에 그룹들은 성전의 오른쪽, 곧 남쪽에 서 있었으며 성전 안마당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었다.
4 그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보좌에서 떠올라 성전의 문지방 위로 옮기셨다. 그러자 성전 안에도 구름이 가득 찼고, 안마당에 가득찬 구름은 주님의 영광에서 비치는 광채로 번쩍이고 있었다.
5 그룹들이 날개 치는 소리가 마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뇌성벽력과 같은 음성으로 말씀하실 때에 들리는 소리처럼 성전 바깥 마당에까지 우렁차게 들려왔다.
6 그 제사장의 세마포 옷을 입은 사람이 주님의 명령에 따라 그 바퀴들 사이로 들어가서 그룹들 사이에 서자
7 한 그룹이 손을 내어 뻗어 그룹들의 한가운데에 있는 화로에서 숯불을 집어다가 그 제사장의 세마포 옷을 입은 사람의 두 손에 가득히 담아 주었다. 그는 그 숯불을 받아 들고 성전 밖으로 나갔다.
8 [주께서 성전을 떠나심] 그때에 그룹들의 날개 밑에서 사람의 손과 같이 보이는 것이 나타났다.
9 또 내가 보니 네 개의 바퀴가 그룹의 곁에 하나씩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크기가 같고, 감람석처럼 광채를 냈다. 그런데 바퀴마다 다른 바퀴 하나가 십자형으로 내부에 부착되어 있어서
10 (9절과 같음)
11 방향을 바꿀 때에는 미리 돌지 않고서도 사방으로 움직일 수가 있었다. 그룹들이 어느 방향으로든지 전진하게 될 때에는 모든 바퀴가 그 뒤를 따라갔기 때문이다.
12 그 바퀴들은 내가 첫 환상에서 본 것들이었다. 그 네 바퀴에는 온 둘레에 눈이 가득 차 있었고, 그룹들의 팔과 날개와 온몸에도 눈이 가득히 박혀 있었다. 나는 그 바퀴들을 ㄱ) 길갈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ㄱ. 수레바퀴의 소리가 `길갈'이라고 들리는 데에서 연유한 것 같다)
13 (12절과 같음)
14 그룹들은 각기 얼굴이 넷이었다. 첫번째는 그룹의 얼굴이고, 두번째는 사람의 얼굴이며, 세번째는 사자의 얼굴이고, 네번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15 그룹들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16 그룹들이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움직였다. 또 그룹들이 땅에서 떠오르려고 날개를 펼칠 때에는 그 바퀴들도 방향을 바꾸지 않은 채 그룹들에 딸려 함께 떠올랐다. 그룹들이 서 있으면 바퀴들도 서 있었다. 그 생물의 영이 바퀴들 속에도 있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든지 바퀴들은 그룹들의 조종을 받았다.
17 (16절과 같음)
18 이번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의 문지방을 떠나 다시 그룹들 위에 좌정하시는 것이 보였다.
19 그러자 그룹들이 날개를 펼치고 내가 보는 앞에서 땅 위로 조금 떠올랐다. 그들이 떠오를 때에 바퀴들도 함께 떠올랐다. 그런 다음에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들의 보좌를 타고 성전의 동문을 통과하여 성전 구역에서 떠나가셨다.
20 나는 그 힘센 네 생물을 똑똑히 다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들이 그발 강가에서도 내가 보는 앞에서 이스라엘 하나님의 보좌를 메고 있었기 때문이다.
21 그들은 각기 얼굴과 날개가 넷씩이었으며 그들의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있었다.
22 그들의 얼굴도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바로 그 얼굴들이었다. 그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그들의 네 얼굴들 가운데 하나는 언제나 똑바로 앞을 향하고 있었다.
1 [지도층의 죄악과 주님의 심판] 하나님의 영이 나를 들어 올리셔서 예루살렘 성전의 동쪽 문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 문의 입구에는 나라의 지도자 25명이 모여 있었다. 나는 그들 가운데에서 국가의 최고 지도자들인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 두 사람을 알아보았다.
2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저들은 이 도시에서 은밀하게 사람들을 때려 죽이고 파괴 공작을 획책하는 흉악한 것들이다.
3 그들은 이렇게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제는 예루살렘을 재건할 때가 되었다. 우리 도성은 가마솥처럼 안전한 철옹성이니 어떠한 외적이 와도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다.'
4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심판을 받아 멸망하리라고 선포하여라.'
5 그때 주님의 영이 내 위에 임하여 나를 사로잡으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명령하셨다. `주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가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계획하는지 내가 다 알고 있다!
6 너희는 이 도성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게 때려 죽였고 이 도성의 모든 거리를 맞아 죽은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채워 놓았다.
7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 맞아 죽은 사람들이 바로 이 도성이라는 가마솥 속의 고기다! 그러나 너희들은 내가 이 솥에서 꺼내어다가 처형시키겠다.
8 너희들이 무서워하는 것이 칼이니 내가 너희들을 칼에 찔려 죽게 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9 바로 내가 너희를 이 성중에서 끌어내어 외적의 무서운 폭력에 넘겨 주고 그들을 시켜서 내가 너희에게 내린 멸망의 심판을 집행하겠다.
10 너희는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칼로 처형될 것이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1 너희는 솥 안에 든 고기처럼 이 도성 안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다. 내가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너희에게 내린 사형 선고를 집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12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의 지시를 이행하지도 않았으며 내 명령에 따라 살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웃 백성들의 법률과 풍습을 지키며 살아왔다.'
13 내가 이와같이 말씀을 전달하는 동안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었다. 나는 땅에 엎드려 얼굴을 가리고 큰소리로 부르짖었다. `주 나의 하나님.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작정이십니까?'
14 [포로민들에게 주는 위로] 그때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15 `너 사람아,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은 포로가 되어 유형지로 끌려간 네 모든 형제와 친척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고 이렇게 큰소리 친다. `그들은 지금 끌려간 곳에, 주님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진 그곳에 그냥 머물러 있게 될 테니 이제 이 나라나 우리 차지가 되었다'
16 그러나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여라.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을 멀리 떨어진 여러 나라에 데려다 놓고, 또 여러 민족들 속에 흩어 놓은 것이 사실이다. 그들이 그 먼 곳에서 나를 섬긴다고 해도 그것은 보잘 것이 없다.
17 그러나 나 여호와는 그들을 그들이 흩어져 사는 그 여러 민족들 틈에서 데려다가 이 땅에 모아놓고 이스라엘 땅을 주어 차지하도록 하겠다.
18 그들은 고향 땅으로 되돌아와 모든 우상숭배를 몰아내고 이 땅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19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변화된 새 마음을 주고, 또 새 정신을 불어넣어 주겠다. 내가 그들의 가슴속에서 돌처럼 단단해진 마음을 들어내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겠다.
20 그러면 그들이 내 지시에 따라 살고 내가 준 명령들을 존중하며 지켜 갈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는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1 그러나 마음이 우상들에게만 쏠려 있고 우상들이 좋아하는 그 더러운 방식에 따라 우상들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그 행위대로 벌을 되돌려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22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나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아직 그룹들 위에서 빛을 환하게 내고 계시는데 그룹들이 날개를 펼치고 땅에서 떠올랐다. 바퀴들도 그들과 함께 떠올랐다.
23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그 도성을 떠나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산 쪽으로 사라지셨다.
24 그때에 하나님의 영이 나를 높이 들어 올려 다시 바벨론으로 데려다 놓으셨다. 내가 바라보았던 환상도 내게서 떠나 높이 올라갔다.
25 그래서 나는 주께서 내게 보여주신 모든 일을 바벨론에 포로로 함께 끌려온 동족들에게 자세히 보고하였다.
1 [남은 자들도 끌려오리라]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너는 반역을 일삼는 백성들 속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눈이 있어도 보려 하지 않으며 귀가 있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3 그러므로 너는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처럼 끈으로 짐을 싸서 묶고,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짐을 메고 네가 살던 집을 떠나 어느 다른 곳으로 멀리 가거라. 아무리 반항할 줄밖에 모르는 자들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는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눈이 열릴지 누가 아느냐?
4 너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대낮에 네 짐을 메어다가 집 밖에다 내놓고, 저녁때가 되어 더위가 가시거든 그들이 보는 앞에서 멀리 떠나가되 마치 포로로 끌려가는 자들이 하는 것처럼 하여라.
5 너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네 집의 벽에다가 구멍을 하나 뚫고 그 구멍으로 기어 나오너라.
6 그리고 밖으로 나와 네 짐을 등에 메고 날이 어두워질 때 멀리 떠나거라.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워 네가 두고 떠나야만 하는 조국 산천을 보지 말아라.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예표를 보여서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그들이 깨달아 알도록 하여라.'
7 그래서 나는 주님의 명령대로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들이 메고 가는 것처럼 끈으로 짐을 싸서 묶고, 그 짐을 메어다가 대낮에 집 밖에다 내놓았다. 저녁때에는 내 손으로 벽에 구멍을 뚫고 기어 나왔다. 날이 어두워지자 나는 집 밖으로 나가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등에 짐을 메었다.
8 그 다음날 아침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9 `너 사람아, 반항할 줄밖에 모르는 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네게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느냐?'고 묻지 않더냐?
10 그렇거든 너는 이렇게 대답해 주어라. `이 일은 주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신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는 왕과 그곳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일이 일어날 것이다.
11 내가 어제 보여준 일과 똑같은 사건이 이제 그들에게 닥쳐와 모두 포로가 되어 먼 유배지로 끌려갈 것이다.
12 왕은 캄캄한 밤중에 자기 짐을 등에 지고 예루살렘 도성을 떠나며 신하들은 성벽에 구멍을 뚫고 짐들을 내갈 것이다. 왕은 그 나라를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얼굴을 수건으로 가릴 것이다.'라고 말하여라.
13 바로 나 여호와가 그의 머리 위로 그물을 던져서 그를 잡아 바벨론으로 끌고 가겠다. 그러나 그는 바벨론 땅을 볼 수조차 없는 신세로 지내다가 거기서 죽을 것이다.
14 옆에서 왕을 도와주던 수행원들과 군인들도 모조리 사방으로 흩어 놓겠다. 내가 칼을 빼어 들고 흩어 버리겠다.
15 내가 이렇게 세계 만방의 다른 민족들 속으로 흩어놓으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16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칼과 굶주림과 전염병의 재난을 모두 피하여 살아 남을 것이다. 그들은 흩어져 사는 그 민족들 속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자기들이 전에 저질렀던 흉악한 짓을 뉘우치며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들은 세계 만민도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17 [백성도 떨면서 먹고 마시리라]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18 `너 사람아, 너는 벌벌 떨리는 몸짓으로 음식을 먹고 공포와 고통으로 후들거리며 물을 마셔라!
19 또한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땅을 차지한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공포에 싸여 벌벌 떨며 음식을 먹고 후들거리며 물을 마시리니 이는 나라가 불법과 폭력의 세계로 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멸망의 형벌이 그 나라에 닥쳐오고 있다.
20 모든 성읍에는 인적이 끊어지고 비옥하던 농토는 모조리 황무지로 바뀔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깨달아라.'
21 [주님은 빈말을 하시지 않는다]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2 `너 사람아, 이스라엘 땅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 `세월은 여전히 흐르고 예언의 말씀이 맞은 적은 한번도 없더라!' 하는 말이 유행하고 있으니, 그게 어찌된 일이냐?
23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에서 이런 소리가 없어지도록 만들겠다.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내 예언자들이 너희에게 선포한 그 모든 심판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날이 이미 닥쳐왔다.
24 앞으로는 허황한 꿈을 이야기하거나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소리나 하는 거짓 예언자들을 더 이상 이스라엘에 나타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25 이제는 오직 나 여호와가 직접 말을 하고, 내가 한 말은 그대로 이루어져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게 할 것이다. 너희 반항하는 백성들아, 그것도 너희 생전에 이루어지게 하겠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26 [예언은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7 `너 사람아, 이스라엘 사람들이 너를 두고 이르기를 `그의 조상과 예언은 모두 우리 시대에 있을 일이 아니라 먼 미래에 대한 것이다.' 하리니
28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해 주어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내가 선포한 말씀은 머지않아 그대로 이루어진다. 내가 한번 한 말은 빈틈없이 실현된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거짓 예언자들은 죽는다]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너는 제 마음 내키는 대로 말하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내가 내리는 형벌을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3 나 여호와의 생각은 물어 보지도 않고 제 생각대로 예언하고, 계시를 받지 않고서도 예언하는 거짓 예언자들에게 조가를 불러 주어라!
4 너희 예언자들은 폐허를 좋아하는 여우 같은 자들이다.
5 너희는 성벽에 구멍이 뚫려도 올라가 막지를 않았다. 민족의 지도자로서 당연히 그 위험한 곳으로 올라가 다시 성벽을 보수할 책임이 있건만 너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너희가 선두에 서서 올라갔더라면 사람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성벽을 돌로 막아 여호와의 날에 전쟁에서 예루살렘 도성이 견뎌 낼 수 있도록 대비하였을 것이다.
6 그러나 너희들은 오히려 공허한 환상을 보고 거짓말을 예언이라고 선포하였다! 너희는 내 이름을 달고 다니며 외쳐 대지만 나는 너희에게 예언의 말씀을 맡긴 일이 없다.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공허한 예언을 성취시켜 줄 것이라고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7 (6절과 같음)
8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다시 말한다. 공허한 말을 꾸며 대고 거짓 환상이나 보는 너희를 내가 그냥 두지 않겠다.
9 거짓말이나 하는 너희 예언자들을 내가 직접 나서서 내치겠다.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호적명단에서 너희 이름을 지워 버릴 것이다. 너희는 이스라엘 땅으로 영영 돌아가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0 너희는 내 백성을 그릇된 방향으로 인도하였다. 평화롭지 못한 시대에도 너희는 평화롭다고 말하여 내 백성을 망할 길로 인도하였다. 내 백성이 단단하지 않은 돌로 성벽을 쌓을 때에 너희는 그 겉에 회칠을 하였다.
11 그러므로 이제 억수 같은 소나기가 퍼붓고 주먹같이 굵은 우박이 쏟아지고 맹렬한 폭풍이 몰아치면 그 성벽이 무너질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아름답던 회칠이 이제는 어디로 갔느냐고 비아냥거릴 것이다.
12 (11절과 같음)
13 내가 울화가 터져서 폭풍을 터뜨려 놓고 화가 치밀어 억수 같은 소나기를 퍼붓고 분통이 터져서 주먹 같은 우박을 쏟아 놓겠다. 그러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깨어질 것이다.
14 너희가 회칠한 성벽을 내가 이렇게 돌 하나도 겹놓이지 않게 무너뜨리고 너희들을 바로 그 속에 묻혀 죽게 하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5 나는 성벽과 그곳에 회칠을 한 자들에게 분풀이를 다 쏟아 놓겠다. 그러면 사람들은 성벽은 무너져 없어지고 그곳에 회칠한 사람들 가운데는 이제 남은 이조차 하나 없다고 말하며 너희를 비웃을 것이다.
16 그렇다. 예루살렘이 몰락의 위기에 놓여 있을 때에도 화려한 미래만을 사람들의 눈앞에 그려 주던 예언자들 가운데 이제 남은 자는 아무도 없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7 [미신적인 행위의 종말] 너 사람아, 너는 이제 네 백성 가운데 제 마음 내키는 대로 지어내서 예언하는 여인들에게 내가 내리는 형벌을 선포하여라!
18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는 여인들에게 화가 있어라! 너희는 사람들에게 팔목에는 여러 개의 끈을 꿰매어 달고 머리에는 키에 맞는 긴 너울을 씌워 놓음으로써 사람을 마치 짐승처럼 사냥하고 있다. 너희가 내 백성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하면서도 너희 목숨만은 온전할 줄 알았더냐?
19 너희는 몇 줌의 보리나 몇 개의 떡을 위하여서 내 이름을 더럽게 사용하였다. 거짓말에 잘 넘어가는 내 백성을 속여 너희는 휘황찬란한 미래를 약속해 주었다. 너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가 하면 죽어서 마땅한 사람도 살려 두었다.
20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너희의 팔목에서 그 요술을 부리는 끈을 모조리 끊어 내고, 사람의 목숨을 새처럼 잡아 놓는 그 요술의 너울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겠다. 너희가 사냥해 놓은 사람들을 내가 풀어 주고 너희가 잡아먹으려 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겠다.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해방시키겠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너희에게 잡혀 죽게 하지 않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21 (20절과 같음)
22 의인들은 네 앞에서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는 사람들인데도 너희는 그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괴롭혔다. 그리고는 오히려 범죄자들을 위로하고 부추겨 그들이 악한 행실을 고쳐서 살길을 찾지도 못하게 하였다.
23 그러므로 너희는 더 이상 허무맹랑한 예언을 하거나 점을 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의 횡포에서 내 백성을 해방시키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 [우상숭배자들은 죽는다]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와서 내 앞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답변을 듣고자 기다리는 중이었다.
2 그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3 `너 사람아, 이 사람들은 언제나 우상에게 마음을 열어 놓고 스스로 걸려 넘어져서 죄를 짓는 일에만 매달려 사는 자들이다. 그런데도 내가 이런 자들의 물음에 답변을 해야 옳겠느냐?
4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누구든지 온갖 우상에게 마음을 열어 놓고 스스로 걸려 넘어져서 죄를 짓게 하는 일에만 빠져 지내던 자가 내 예언자를 찾아 와서 내게 무슨 답변을 듣기 원한다면, 나 여호와가 그에게 직접 응답을 해주겠다.
5 내게서 멀리 떠나 온갖 우상들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내가 그런 기회를 이용하여 교훈을 주겠다.'
6 그런 다음 너는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희는 우상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모든 가증스런 것들에게서 눈길을 돌려 내게로 돌아오라!
7 이스라엘 백성이든 이스라엘 땅에 머물러 사는 이방인이든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를 버리고 떠나서 온갖 우상에게 마음을 쏟고 스스로 걸려 넘어져서 죄를 짓게 하는 일에만 빠져 지내던 자가 내 예언자를 찾아와서 내게 무슨 답변을 듣기 원한다면, 나 여호와가 그에게 직접 대답해 주겠다!
8 내가 몸소 그를 만나보고 그의 문제를 직접 다루겠다. 그래서 그가 모든 사람에게 경고가 되어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의 이야기를 하도록 만들겠다. 내가 그를 내 백성 가운데서 잘라 내어 죽여 버리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9 만약 예언자 중에서도 그릇된 길에 빠져 제멋대로 내 이름을 걸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자가 있으면 나는 아주 그를 그릇된 길로 데려가 버리겠다. 내가 직접 손을 들어 그를 쳐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내쫓아 죽여 버리겠다.
10 우상숭배에 마음을 빼앗긴 채 내게 물어 보는 자나 내게서 계시를 받지 않고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예언자나 그 죄가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그들은 각각 자신의 허물에 응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다.
11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내게서 떠나 멀리 달아나지 않고, 온갖 과오에 빠져 더럽게 되지도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2 [막을 수 없는 형벌]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13 `너 사람아, 만약 어떤 민족이 내게 반항하고 나와 맺었던 의리도 깨어 버렸기 때문에 내가 그 나라에 벌을 내려 기근이 들게 하고 사람과 짐승도 다 굶어 죽게 한다고 치자.
14 그러면 비록 그 나라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같이 위대한 세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들 자신은 의로운 생활을 한 보상으로 겨우 자기 목숨이나 건지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5 또 내가 만약 어떤 나라에 흉악한 짐승들을 보내 백성들을 다 잡아먹게 하여 그 나라에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아무도 들어가려 하지 않아서 온 나라가 폐허처럼 인적이 끊어진다고 치자.
16 그러면 그 나라에 비록 그 위대한 세 사람이 살고 있다하더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아들과 딸조차 건져낼 수가 없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그들마저도 자기 목숨이나 겨우 건져낼 것이다. 그리고 온 나라는 무인지경으로 바뀔 것이다.
17 또 내가 만약 어떤 나라에 외적을 끌어들여 그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모조리 때려 죽이는 벌을 내린다고 치자.
18 그러면 그 나라에 비록 그 세 사람이 살고 있다하더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아들과 딸조차 건져낼 수 없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그들마저도 자기 목숨이나 겨우 건져낼 것이다!
19 또 내가 만약 어떤 나라에 전염병을 형벌로 보내며 그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모두 멸절시키고자 활활 타오르는 내 분노를 쏟아 부어 온 나라를 피바다로 바꾸어 놓는다고 치자.
20 그러면 그 나라에 비록 노아와 다니엘과 욥같이 위대한 세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아들과 딸조차 건져낼 수 없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그들마저도 의로운 생활을 한 보상으로 겨우 자기 목숨이나 건지게 될 것이다.'
21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과 짐승을 모조리 쓸어 없애려고 그 네 가지 재앙들, 곧 흉년과 흉악한 짐승들과 전쟁과 전염병을 한꺼번에 보내어 그 도성을 치겠다. 그때 과연 그 누가 목숨을 건져 살아 나올 수 있겠느냐?
22 그러나 나는 그 가운데 몇 사람을 죽이지 않고 남겨 놓겠다. 그러면 그들은 예루살렘 도성에서 끌려 나와 너희에게로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며, 또 그들의 생활과 행동이 얼마나 가증스러운가를 너희가 보고 내가 왜 예루살렘을 멸망시켰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예루살렘을 심판한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쓸모 없는 포도나무]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포도나무가 야생하는 덩굴나무들보다 무엇이 더 나으냐?
3 포도나무를 목재로 써서 무슨 쓸 만한 물건이라도 만들어 낼 수가 있겠느냐? 혹시 나무못이라도 깎아서 벽에 박으면 무슨 물건이라도 걸어 둘 수 있겠느냐?
4 그러나 내가 말하는 포도나무는 벌써 불속에 던져졌다. 그 나무의 양끝은 이미 타서 숯이 되고 가운데 부분도 그을었다. 이제 그것을 어디다 쓸 수 있겠느냐?
5 타지 않았을 때에도 쓸모가 없었거늘 이제 그것을 가지고 무슨 일을 시작할 수 있겠느냐?
6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예루살렘은 열매 없는 포도나무와 같다. 그러니 숲 속의 덩굴나무보다 무엇이 더 낫다 하랴! 열매 없는 포도나무는 불에 태워 버릴 일밖에 없듯이 예루살렘 주민들에게도 멸망의 길밖에는 없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죽음에 넘겨 준다.
7 그 양끝을 이루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멸망할 때에 예루살렘은 간신히 멸망의 불속에서 빠져 나왔다만 이제는 그마저도 불에 타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몸소 나서서 그들을 치겠다.
8 그들이 나를 배신하고 대항만을 일삼았으니 내가 그들의 땅을 허허벌판으로 바꾸어 놓겠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정조 없는 여인 예루살렘]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너는 예루살렘 도성이 얼마나 더럽고 흉악한 짓들을 하고 있는가를 똑똑히 깨우쳐 주어라!
3 너는 이렇게 책망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 출신과 가문으로만 따진다면 너는 가나안 원주민의 딸이다. 네 아버지는 아모리 족속의 남자요 네 어머니는 헷 족속의 여자이니 너는 이 땅에서 태어난 본토박이이다.
4 그러나 네 부모들은 너를 돌보아주지 않았다. 그들은 네 탯줄을 잘라 주지도 않았고 네 몸을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해주지도 않았으며 소금으로 네 몸을 문질러 주거나 포대기로 감싸 주지도 않았다.
5 그들은 그 어느 것 하나도 해준 일이 없었고 너를 불쌍히 여기지도 않았다. 오히려 네가 태어나던 날 네 부모들은 네 목숨을 천하게 여기고 너를 허허벌판에 내던져 버렸다.
6 그때 마침 내가 네 곁을 지나가다가 피투성이로 버둥거리는 너를 보았다. 그래서 내가 네게 살아서 번창하라고 말하고
7 너를 꽃처럼 피어나게 하였다. 그리하여 너는 무럭무럭 자라서 시집 갈 나이가 차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었으나 여전히 벌거벗은 알몸이었다.
8 그때에 내가 다시 네 곁을 지나가다가 네가 이미 다 자라 사랑할 나이가 된 것을 보고 너를 아내로 삼았다. 그리고 내 사람이라는 표시로 내 옷을 입혀 주어 네가 더 이상 벌거벗은 몸이 되지 않도록 하였다. 나는 남편의 정조를 지키기로 맹세하고 평생토록 너와 살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너는 이렇게 나 주 여호와의 사람이 되었다.
9 나는 네 몸을 물로 씻어 주었다. 네 몸의 피를 닦아 주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10 네게 색동으로 수놓은 옷을 입혀 주고 보드랍고 질긴 가죽신을 발에 신겨 주며 가는 베로 수건을 만들어 머리에 씌워 주고 비단으로 겉옷을 만들어 입혀 주었다.
11 또 팔찌, 목걸이,
12 코고리, 귀고리 등 온갖 보물로 너를 단장해 주고 아름다운 관을 씌워 주었다.
13 그래서 네가 이제는 금은으로 몸을 치장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으며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으로 요리하여 구운 떡을 먹게 되었다.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마침내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14 그리하여 온 세상이 네 아름다움을 찬양하였다. 내가 네게 꾸며 준 장식품이 네 아름다움을 어디 한군데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5 그런데도 너는 내가 도와준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네 아름다움과 명성만을 뽐냈다. 이제 너는 기고만장하게 되어 지나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네 아름다움을 가지고 유혹하였다. 너는 아무에게나 네 몸을 내맡기고 음행을 저질렀다.
16 너는 내가 만들어 준 색동옷을 꺼내다가 우상들을 섬기는 곳에 펼쳐 놓고 그 위에서 음란한 짓을 벌였다. 너는 그렇게 다른 남자에게로 가서 음란한 여인이 되었다.
17 너는 내가 선물로 준 금과 은도 가져다가 사내의 형상들을 만들어 놓고 그것들과 음란한 짓을 하였다.
18 너는 내게서 선물로 받은 색동옷들도 가져다가 그 사내의 형상들에게 입혀 주었고 또 나의 기름과 향도 가져다가 그것들 앞에 제물로 바쳤다.
19 또 내가 별미로 준 음식,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로 구운 떡도 가져다가 그것들 앞에 차려 놓고 기쁘게 해주었다. 네 행위가 그런 지경에 이르렀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20 그뿐이 아니다. 너는 훨씬 더 흉악한 짓을 하였다! 너는 우상들과 음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네가 낳은 내 아들들도 그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쳐 잡아먹히게 하였다.
21 너는 네가 지은 죄만으로도 부족하여 내 자녀들을 짐승처럼 잡아서 그 우상들에게 불살라 제물로 바쳤다.
22 너는 이제 그런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었다. 네가 피투성이 알몸으로 허허벌판에서 버둥거릴 때에 내가 해준 일이며 오늘날까지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워 주고 입혀 주었는가를 너는 모두 잊어버렸다.
23 [연합 정책]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그렇게 많은 못된 짓을 벌이고도 모자라 점점 더 무서운 죄를 지었으니 이제는 네게 만가를 불러 주리라.
24 `너는 거리마다 넓은 요정을 짓고 골목마다 네 몸을 파는 사창가를 만들어 놓았다. 너는 찾아 드는 아무 사내에게나 두 다리를 벌려 네 아름다움을 더럽혀 놓았다.
25 (24절과 같음)
26 네 이웃 나라의 사내들 가운데서도 물건이 큰 애굽 사람들과 특별히 더 음행을 벌였다. 내 분노를 폭발시켜 놓으려고 네가 그들과 음란한 짓을 점점 더 벌였다.
27 그러므로 내가 그 벌로 네게 선물로 주고자 마련한 몫을 줄여 놓았다. 네 영토를 줄이고 너를 미워하는 블레셋 여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들마저도 이제는 네 모든 추행을 비웃게 하였다.
28 그런데도 너는 여전히 부족해서 또 앗수르의 사내들을 찾아가서 음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거기서도 네 음욕을 채울 수 없자
29 너는 저 장사하는 백성 갈대아 사람들과 조차도 수없이 음행을 벌였다. 그러고도 너는 만족할 줄을 몰랐다.
3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 마음이 얼마나 허하고 환장하였으면 정신 나간 창녀처럼 수치를 모르고 음행을 저지르느냐? 누가 너보다 더 지각 없는 음행을 저지르겠느냐?
31 네가 거리마다 넓은 요정을 지어 놓고 골목마다 몸을 파는 사창가를 만들어 놓았을 때에도 너는 보통 창녀처럼 돈을 벌고자 네 몸을 벌려 준 것이 아니었다.
32 남편을 속이며 간통을 하는 유부녀도 여러 가지 선물을 받으며 제 몸을 내준다.
33 내놓고 창녀 노릇을 하는 여자들도 당연히 몸값을 받는다. 그러나 너만은 네 정부들에게 온갖 선물을 줄뿐더러 함께 음행을 벌이자고 사방으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뇌물까지 바친다.
34 어느 면으로 보나 너는 여느 여인들과는 반대로 음행을 하였다. 사람들이 여자를 찾아 다니며 돈을 주고 음행을 벌이건만 너는 오히려 돈을 주어 가면서 네 몸을 내주었다. 네가 그토록 뒤바뀐 행동을 하고 있었다.
35 [예루살렘에 내린 형벌] 그러므로 너 창녀 예루살렘아, 너는 이제 나 여호와의 심판 선고를 들어라. 네가 정부들 앞에서 부끄러운 곳을 드러내고 네 가증스런 우상들 앞에 벗은 몸을 제물로 바쳐 음행을 저지르며 네 자식들까지 죽여서 우상들에게 바치는 살인죄를 저질렀으니 내가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
36 (35절과 같음)
37 이제 네가 안달하며 쫓아다니던 사내들과 네가 좋아하던 정부들뿐만이 아니라 싫어하면 사내들까지도 모두 모아서 너를 때려 죽이게 하겠다. 그들이 사방에서 몰려오면 한 곳에 모아 두고 그들의 눈앞에서 네 옷을 모두 벗겨 알몸뚱이로 세워 두겠다.
38 그리고 정부와 눈이 맞아 남편을 죽인 여인을 처벌하는 법에 따라 네 문제를 심판하겠다. 나를 버리고 떠나 간통을 벌여 내 분노를 폭발시키고 내 질투심을 불질러 놓았으니 나는 네게 사형 선고를 내리겠다.
39 내가 너를 그들에게 넘겨주어 그들이 네 음행의 소굴과 우상숭배의 제단을 때려 부수고 네 장식품들을 빼앗아 가며 네 옷을 벌거벗겨 알몸뚱이가 되게 만들겠다.
40 그런 다음 그들이 군중을 모아놓고 재판을 열어 너를 돌로 쳐죽이고, 네 시체마저도 칼로 토막토막 자르게 하며
41 음란한 짓을 일삼던 네 집에 불을 지르게 하여 군중이 어떻게 너를 벌하는지 모든 여인들이 보게 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더 이상 음란한 짓을 하지 못하며 정부들을 유혹하려고 뇌물을 바치지도 못할 것이다.
42 그제서야 내 분노와 질투심이 가라앉고 마음도 평온해져서 더 이상 너 때문에 속을 썩이거나 화를 내지 않게 될 것이다.
43 너는 갓태어나서부터 살려주고 키워 준 나의 공을 모두 잊어버리고 오히려 나를 배반하고 수치스러운 음행을 저질러 나의 분통을 터뜨려 놓았다. 그러므로 나도 네가 저지른 행실대로 네 머리 위에 되돌려 놓은 것이다. 우상을 섬기고 온갖 가증스러운 짓을 있는 대로 벌이고도 모자라서 더러운 음행까지도 저지르던 네가 아니냐?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44 [사마리아나 소돔보다 더하다] 예루살렘아, 사람들마다 너를 비웃으며 그 어미에 그 딸이라고 빈정댈 것이다.
45 너는 남편과 자식들을 구박하여 내쫓은 네 어미나 누이들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 그 언니에 그 동생이요 그 어미에 그 딸이다. 네 어미는 헷 족속의 여인이며 네 아비는 아모리 족속의 남자다.
46 네 언니는 북쪽에서 자기 딸들을 거느리고 살던 사마리아이고 네 동생은 남쪽에서 역시 자기 딸들을 데리고 살던 소돔이었다.
47 너는 그들이 하던 짓거리를 본떠 온갖 못된 짓을 다 따라서 하더니 그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오히려 네 모든 행위가 삽시간에 그들보다 더 흉악하게 타락하였다.
48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도 너와 네 딸들처럼 추잡하고 흉악하게 행동하지는 않았다!
49 네 동생 소돔의 죄라 해야 그가 자기 딸들과 함께 식량을 쌓아 놓고 떵떵거리며 지내면서도 가난하고 짓밟히는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아주지 않은 것이었다.
50 그런데도 그들이 더욱 교만해지고 망상에 빠져서 내가 미워하는 짓들만 골라 죄를 저지르자 나는 네가 보고 아는 것처럼 그들을 멸망시켜 버렸다.
51 사마리아도 네가 지은 죄에 비한다면 반만큼도 죄를 짓지 않았다. 이제는 네 죄가 너무나 흉악해서 네게 비교하면 네 두 형제들은 거의 무죄한 사람들처럼 보일 지경이다. 네가 너무도 타락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죄를 벗겨 주는 증인이 되어 버렸다. 네가 이런 식으로 네 형제들을 의롭다 여기게 될 정도가 되었으니 부끄러운 줄을 알고 네 모든 수치를 스스로 짊어져라.
52 (51절과 같음)
53 [소돔을 회복시키리라] 그때에는 내가 멸망한 소돔과 사마리아도 회복시켜 놓겠다. 또 너 예루살렘의 운명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바꾸어 놓겠다.
54 그러나 지금은 네가 네 수치를 직접 짊어지고 죄를 저지른 대가로 철저하게 수치를 당하게 하여 그들에게 위로가 되게 할 것이다.
55 그러면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이 예전 상태로 회복되고 사마리아와 그 딸들이 예전과 같이 번창하며 너와 네 딸들도 예전처럼 새로 일어나 번영을 누릴 것이다.
56 네가 교만할 때에 너는 동생 소돔을 비웃으며 입을 비죽거렸다.
57 그러나 이제는 네가 그들보다 나을게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까닭에 네가 전에 소돔을 비웃었던 것처럼 이제는 에돔과 블레셋 여인들을 비롯하여 네 이웃 나라의 모든 여인들이 너를 비웃고 멸시할 것이다.
58 네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짓거리가 쌓은 죄값을 이제는 네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59 [영원히 유효한 언약] 네가 맹세를 무시하고 나의 언약을 깨뜨렸으니 나도 네가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60 그러나 나는 또 네가 처녀였을 때 맺었던 언약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바탕으로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겠다.
61 또 내가 너와 언약을 맺을 때에 약속하였던 일이 아니더라도 네 언니들과 동생들을 모두 네 딸로 삼아주겠다. 그러면 지난날의 네 부끄러웠던 갖가지 행실을 기억하고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다.
62 그리고 내가 너와 다시 언약을 맺고 네 허물을 용서해 주는 것을 보고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네가 깨닫게 될 것이다.
63 네가 제 정신을 차리고 지난날이 부끄러워서 다시는 입도 열지 못하도록 내가 네 허물을 용서해 주겠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포도나무와 독수리 두 마리]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놓아라. 비유를 들어 이렇게 이야기해 주어라.
3 `크고 힘찬 두 날개에 다채로운 빛깔의 깃털이 온 몸을 빽빽하게 뒤덮은 큰독수리 한마리가 레바논산으로 날아와서 ㄱ) 가장 높은 송백의 우듬지를 부러뜨린 뒤 (ㄱ. BC 597년에 유다 왕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간 사건을 가리킨다)
4 그 연한 가지를 물어다가 상업국가 장사꾼들의 도시에 두었다.
5 그런 다음 그 독수리는 이스라엘 땅으로 와서 꺾꽂이할 ㄴ)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다가 물이 많은 시냇가의 기름진 땅에 심어 놓았다. (ㄴ. 시드기야왕을 뜻한다)
6 과연 그 가지에서는 새순이 돋고 줄기들이 솟아 나와 무성한 포도나무가 되었다. 그러면 그 독수리가 바란 것이 무엇이었겠느냐? 그것은 바로 그 나뭇가지가 무성하게 자라긴 하되 여전히 키가 낮은 포도나무로 자라기를 바란 것이 아니겠느냐? 뿌리는 언제나 독수리의 날개 밑에서만 뻗어 나가고 가지와 덩굴손들도 그 독수리를 향해서만 자라 오르기를 바란 것이 아니겠느냐?
7 그런데 크고 힘찬 두 날개에 깃털이 온몸을 뒤덮은 또 다른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러자 그 포도나무는 이 다른 독수리를 향하여 가지들을 돌려 뻗고 뿌리도 모조리 그를 향하여 내뻗으면서 물을 대달라고 청하였다. 그 물이 넉넉한 시냇가의 옥토에서 너무도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그 독수리에게 물을 대달라고 호소를 하였다.
8 그 포도나무는 이미 물이 많은 시냇가의 기름진 땅에 심어져 있었고 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어 무성한 포도나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건만 그렇게 하였다.'
9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수수께끼로 된 비유를 말하고 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물어 보아라.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포도나무가 여전히 무성할 수 있겠느냐? 첫번째 독수리가 그 포도 송이를 모조리 흩어 내고 뿌리를 뽑아내어 잎사귀가 모두 말라죽게 하지 않을 성싶으냐? 그 포도나무를 땅에서 뽑아 내는 데에는 막강한 군대나 많은 백성을 불러올 필요도 없을 것이다.
10 그 포도나무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뜨거운 동풍이 이글거리며 불어오면 새싹이 자라 오르던 그 자리에서 그대로 말라 죽게 될 것이다.'
11 [비유의 해석]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12 `너는 이 반항만을 일삼는 백성에게 이렇게 내 말을 전하여라. `너희는 이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하겠느냐? 그렇다면 그 의미를 내가 직접 설명해 주겠다.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와서 왕과 고관들을 붙잡아 바벨론으로 데려가고
13 그 대신에 이스라엘 왕족 가운데서 한사람을 택하여 협정을 맺고 충성할 것을 맹세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는 이 땅의 쓸 만한 인물들을 모조리 잡아가
14 이 새 왕이 고개를 들고 일어서서 독립할 여지를 아예 없애 버리고 단순히 나라를 존속해 나가기 위하여 협정이나 잘 준수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15 그런데도 이 새 왕은 협정을 무시하고 애굽 왕에게 밀사들을 보내 많은 군마와 전차를 거느린 막강한 군대를 파견하여 자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니 그 일이 잘되겠느냐? 협정을 파괴하는 자가 성공할 수 있겠느냐? 그런 짓을 하고서도 형벌을 모면할 수 있겠느냐? 그가 자기 목숨이나 건질 수 있겠느냐?
16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그는 절대로 죽음을 면할 수 없다. 자기를 왕으로 세워 준 바벨론 왕 앞에서 한 맹세를 무시하고 협정을 파괴하였기 때문에 그는 그 왕의 도시 바벨론에서 죽을 것이다.
17 바벨론 군대가 밀어닥쳐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장벽을 쌓으며 공격 진지를 구축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육할 때에, 애굽 왕이 아무리 막강한 군사력과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있을지라도 전쟁에서 그를 살려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아예 병력을 끌고 도와주러 오지도 않을 것이다.
18 그런데도 이 새 왕은 자기가 한 맹세를 무시하고 협정을 파괴하였다. 그가 협정을 맺고서도 지키지 않았으니 결코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19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그는 내 이름을 두고 맹세하고 협정을 체결하고서도 지키지를 않았으니 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내게 바친 맹세를 무시하고 나와 맺은 협정을 파괴한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러므로 내가 그의 머리 위로 사냥하는 그물을 던져 그를 사로 잡겠다.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내 심판대 앞에 세워 놓겠다.
21 그러면 그의 군대에 뽑혀 나온 자들도 모두 잡혀 죽을 것이며 살아남은 자들은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그때서야 이 모든 것을 선포한 이가 나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22 [시온산에서 다스릴 왕]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또한 몸소 저 송백 끝에 돋은 순들 가운데에서 연한 가지를 하나 꺾어다가 이스라엘의 높고 우뚝한 산 위에 심어 놓겠다.
23 이스라엘 한가운데에 있는 그 높은 산 위에 내가 그 가지를 심어 놓고, 거기서 많은 가지들이 뻗어 나오고 열매를 맺어 훌륭한 송백으로 자라게 하여 온갖 짐승들이 그 나무 밑에 깃들이다. 모든 종류의 새들이 그 가지의 그늘 속에 보금자리를 치게 할 것이다.
24 그러면 그제서야 나 여호와가 높은 나무는 낮추어 놓고 낮은 나무는 높이며 싱싱하게 푸른 나무는 말라 죽게 하되 마른 나무는 다시 싹이 나게 하였다는 것을 온 세상 모든 나무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이 말을 하였으니 내가 모두 이룰 것이다.'
1 [조상 탓으로 망하지 않는다]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2 어찌하여 지금 이스라엘에 `조상이 신포도를 먹어서 자손들의 이가 시다'라는 속담이 퍼져 있느냐?
3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다시는 이스라엘에서 그런 말을 입에 담지 못할 것이다.
4 모든 사람의 생명은 내 손안에 쥐어져 있다. 아비의 생명이건 아들의 생명이건 다 내 손안에 쥐어져 있다. 그 둘이 다 내 소유물이다. 그러니 누구든지 죄를 짓는 사람만 죽게 된다.
5 가령 언제나 올바른 일만 하고 죄를 지은 일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아라.
6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투어 섬기는 우상들에게 절하거나 그 신들을 섬기려고 산으로 올라가 희생제물을 바치지도 않으며 다른 이의 아내를 탐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월경중에 있는 아내에게 가까이 가지도 않는다고 하자.
7 또 그는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지 않고 가난한 빚쟁이에게 전당물을 되돌려주며 누구에게서도 무엇을 빼앗은 적이 없고 오히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며 추워서 떠는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었다고 하자.
8 그가 돈을 빌려 줄 때에도 이자를 받지 않고 물건을 빌려 줄 때에 세를 받지 않으며 흉악한 일에는 아예 손을 대지 않으며 법정에서는 부당한 일을 편들지 않고 언제나 공정한 판결을 내렸다고 하자.
9 한마디로 말해서 그가 내 모든 지시에 순종하고 올바른 일만 하였다고 한다면 그러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허물도 없다. 그는 분명히 살아 남아야 될 사람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0 그러나 이런 의로운 사람들에게도 포학한 아들이 생겨날 수가 있다. 그래서 그 아들이 자기 아버지가 하지 않았던 못된 짓들만 저질러 사람을 죽이고 산 위에서 우상들을 섬기는 잔치를 베풀고 수많은 여자들과 음행을 하고
11 (10절과 같음)
12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을 구박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빼앗으며 전당물을 돌려주지 않고 더러운 우상들을 숭배하고
13 이자를 받고서야 돈을 빌려 주었다면 그런 사람이 살아 남아야 옳겠느냐? 아니다! 그런 죄를 저지른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해야 한다. 그리고 그를 죽인 사람은 살인죄를 받지 않는다.
14 그런데 이 죄에 젖어 사는 사람에게도 아들이 하나 있어서 아버지가 저지르는 못된 짓을 보고 두려워하여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자.
15 이 아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는 우상들을 숭배하거나 그 신들을 섬기려고 산으로 올라가 희생제물을 바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의 아내를 가까이하지 않으며
16 남을 억울하게 짓누르지 않고 무엇을 빌려 줄 때에 전당물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고 하자. 그는 남에게서 무엇 하나 억지로 빼앗은 적이 없고 굶주린 사람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옷이 없어서 헐벗은 사람에게는 입을 것을 주며
17 의지할 데 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지도 않고 이자를 받지도 않았다고 하자. 한마디로 그가 내 모든 지시에 순종하며 바르게 사는 사람이라면 그는 자기 아버지의 죄를 대신 받지 않아도 된다. 그는 당연히 살아남아야 한다.
18 오직 다른 사람을 구박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빼앗아 자기 가족에게조차 포학한 인간상을 심어 준 그 아버지만이 죽어 마땅하다.
19 [책임은 각자에게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왜 그 아들이 아버지의 죄를 함께 짊어지지 않느냐?'고 묻겠느냐? 그 아들이 올바르게 살고 내 모든 계명을 수행하였다면 당연히 살아 남아야 옳지 않겠느냐?
20 벌은 죄를 지은 사람에게만 주어야 한다. 죽어 마땅할 사람은 죄를 지은 장본인이다. 아들이 아버지가 지은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것도 부당하고 아버지가 아들이 지은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것도 부당하다. 의로운 사람의 공로는 당연히 그 의를 이룬 사람에게로 돌아가고 악한 사람의 벌은 그 악을 지은 사람에게로 돌아간다.
21 그러나 죄가 많은 사람이라도 제 잘못을 뉘우쳐 모든 범죄에서 손을 떼고 내게로 돌아와 내 모든 계명을 지키며 올바른 생활을 한다면 그런 사람 역시 죽지 않고 당연히 살아 남아야 옳다.
22 그는 이미 삶의 참된 길로 가고 있으므로 이제까지 저질렀던 온갖 죄악 때문에 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23 아무리 악인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죄값을 받아 죽는 것을 보고 내 마음이 기쁠 줄 아느냐?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는 오히려 악인이 자신의 흉포한 길에서 돌아와 살아 남는 것을 볼 때 진실로 기뻐한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24 그러나 의롭게 살던 사람이 죄에 빠져 악인과 똑같이 불의한 짓을 한다면 그가 과연 그런 짓을 하고서도 살아 남을 수 있겠느냐?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가 과거에 아무리 깨끗한 생활을 하였을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는 끝까지 내게 충성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등에 죄악의 짐을 짊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25 [기회는 또다시 있다] 그런데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께서 우리를 징벌하시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라. 내가 부당한 일을 하였느냐? 오히려 부당한 일을 한 것은 너희가 아니냐?
26 만일 이제까지 올바르게만 살아가던 사람이 그 옳은 길을 떠나 점점 더 많은 죄악을 저지르다가 죽었을 경우를 생각해 보아라. 그는 자신이 저지른 죄값을 받아 죽음에 이른 것이다.
27 그러나 또 죄에 빠져 지내던 사람이 죄악에서 손을 떼고 돌아서서 계속 의로운 생활을 하면 이로써 그는 자신의 생명을 건져낸 것이다.
28 자신의 더러운 생활을 스스로 깨달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는 당연히 살아 남아야 될 사람이다.
29 그런데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께서 부당하게 일하신다!'라고 떠들어 대니 이스라엘 족속들아, 나와 너희 가운데 어느편이 더 부당한 것이냐?
30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저질러 놓은 행동의 결과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제 모든 죄악에서 떠나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돌아오너라. 스스로 죄악에 걸려 넘어지지 말고 돌아오너라!
31 너희는 과거의 모든 죄악에서 자신을 해방시켜라! 이제 새로운 마음과 정신을 들이 마셔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을 작정을 하느냐?
32 비록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 죽는다 한들 그의 죽음을 어찌 내가 기뻐할 수 있겠느냐? 너희는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죄악에서 떠나 돌아서거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사자의 비유] 너는 이스라엘 왕들의 죽음을 탄식하는 노래를 이렇게 지어 불러라.
2 `슬프다 너희 왕들아! 너희 어머니인 이스라엘은 사자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암사자가 아니더냐? 그가 젊은 사자들 가운데 엎드려 제 새끼들을 키우더니
3 그 새끼들 가운데 하나가 자라 젊은 사자가 되어 사냥을 배우며 날로 힘이 더해 가더니 수많은 사람을 잡아먹었다.
4 그러자 여러 민족들이 그 소식을 듣고 몰려들어 깊은 함정에 그 사자를 몰아넣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애굽 땅으로 끌고 갔다.
5 그 어미 사자는 다른 제 새끼에게 희망을 걸고 그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젊은 사자가 되게 하였다.
6 그러나 이 사자도 큰 사자들과 어울려 몰려다니며 사냥하는 것을 배우더니 도성으로 들어가서 민가를 덮치고 수많은 사람들을 잡아먹었다. 그 사자의 울부짖는 소리에 온 백성이 벌벌 떨었다.
7 (6절과 같음)
8 사방의 여러 민족들이 이 사자를 잡으려고 온갖 올가미를 설치해 두고 그의 몸 위로 온갖 그물을 펴 던지고 깊은 웅덩이를 파놓아 마침내 그를 사로잡았다.
9 그들은 그를 코뚜레로 꿰고 쇠사슬로 목을 묶어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갔다. 그가 그곳에 영영 갇히는 신세가 되자 이스라엘의 모든 산속에서 다시는 그의 포효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10 [포도나무 가지 비유] 슬프다, 너희 왕들아! 너희 어머니는 물가에 서 있는 포도나무와 같았다. 물이 넉넉한 곳에 심어져서 햇가지가 무성하고 많은 열매가 열렸다.
11 튼튼하게 자란 가지들은 왕의 지팡이를 만들 만한 재목이 되었다. 우듬지가 치솟아 올라서 구름사이로 뻗어 올랐다. 그 나무의 가지들이 무성하고 그 나무의 키가 높아서 그 우듬지가 더욱 눈에 띄었다.
12 그러나 어느 성난 손길이 그 포도나무를 움켜 잡아 뿌리째 뽑아내어 땅바닥에 내던지니 그 나무가 뜨거운 동풍에 금방 말라 비틀어졌다. 그 나무가 뽑히자 하늘 높이 치솟던 우듬지도 말라 비틀어지고 불꽃에 타버리고 말았다.
13 이제 그 나무가 다시 사막에 심어져서 물도 없는 뜨거운 땅에 서 있었다.
14 그러자 그 타던 가지에서 불꽃이 솟아 가지와 열매를 모조리 삼켜 버렸다. 다시는 왕의 지팡이가 될 만한 튼튼한 가지 하나도 남겨 두지 않았다.' 이 탄식의 노래는 이스라엘 왕가를 두고 읊은 것이다. 이제 그 왕조가 끝이 났으니 계속 이 조가를 부르는 수밖에 없다.
1 [인간의 죄악과 주님의 구원] 우리가 포로로 잡혀 간 지 7년이 되던 해 5월 10일에 이스라엘의 장로 몇 사람이 나를 찾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내 앞에 앉아서 기다렸다.
2 그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3 `너 사람아,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희가 어떻게 감히 내 도움을 구하러 왔느냐?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나는 절대로 너희들이 문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
4 그리고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셨다. `너 사람아, 너는 오히려 저들의 죄를 문책하여라. 네가 직접 저들을 심판하여라. 저들의 조상들이 얼마나 더러운 배신을 하였는지 알려 주고
5 이렇게 말하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할 때에 내가 그들을 선택하여 내 백성으로 삼았다. 애굽 땅에서 나는 그들에게 나타나 나를 알려 주고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맹세하여 확인해 주었다.
6 또 나는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새로운 땅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맹세하였다. 내가 이미 그들을 위하여 골라두었던 땅은 젖과 꿀이 풍부한 땅이요 이 세상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땅이다.
7 이때 나는 또 그들에게 우상을 내던지고 애굽의 우상을 섬겨 자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하나님은 나 여호와라고 일러주었다.
8 그런데도 그들은 내게 순종하지 않고 반역을 일삼았다. 그 어느 누구도 미련을 두고 갖고 있는 우상들을 내던지지 않았다. 애굽의 우상들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애굽 땅 한복판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아 화풀이를 하고 그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려고 생각하였다.
9 그러나 나는 내 이름 때문에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 여러 민족들의 한복판에 살고 있는 그들을 그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죽여 내 이름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온 세상이 보는 앞에서 내 백성을 애굽 땅에서 구출해 내리라는 나의 결심을 이미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0 그래서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로 데리고 들어갔다.
11 나는 거기서 누구나 그대로 실천하면 자기 목숨을 보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규정과 법칙들을 그들에게 일러주었다.
12 또 나는 그들에게 안식일을 정해 주고 일주일에 하루씩은 휴식하도록 명령하였다. 이 안식일의 휴식은 바로 나와 내 백성 사이에 맺어진 계약의 구체적인 표징이었다.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나의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해 놓았다는 사실을 안식일의 표정을 통하여 깨닫게 한 것이다.
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도 내게 순종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의 계명과 법칙들을 지키지 않았다. 누구나 그대로 믿고 따르기만 하면 목숨을 보존할 수 있는데도 오히려 그 모든 법칙을 배척하고 나의 안식일마저도 크게 더럽혀 놓았다. 그래서 나는 광야에서 그들에게 분풀이를 하여 모조리 죽여 버리려고 생각하였다.
14 그런데도 나는 내 이름 때문에 그들을 살려 두었다. 여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구출해 내었던 내가 바로 그 여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내 이름이 나쁘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15 그래서 나는 또 그들에게 주려고 생각하였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세상의 어떤 나라보다도 더 영광스러운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들어가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16 그들은 온갖 우상들에게만 마음을 쏟고 내가 준 계명과 법칙을 배척하고 나의 안식을 더럽혀 놓았으므로 그러한 형벌을 내리기로 작정한 것이다.
17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그들을 아껴서 살려 두었다. 광야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없애버리지는 않았다.
18 그런 다음에 나는 광야에서 그들의 자손들에게 이와 같이 타일렀다. 너희는 조상들이 따랐던 그 그릇된 규정들을 따르지 말아라! 그들처럼 우상들을 섬겨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19 너희의 하나님은 나 여호와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준 규정과 법칙들을 지키고 실천하여 목숨을 구하여라.
20 또 내 안식일을 엄하게 지켜 나와 너희 사이에 맺어진 계약의 표징으로 삼아라. 그래서 너희 하나님이 나 여호와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알 수 있게 하여라.'
21 그러나 이 자손들도 내게 순종하지 않았다. 누구나 그대로 지키고 실천하면 목숨을 보존할 수 있는 나의 계명과 법칙들을 무시하고 나의 안식일마저도 더럽혀 놓았다. 그래서 나는 광야에서 그들에게 분노를 쏟아부어 그들을 모조리 죽이려고 생각하였다.
22 그런데도 나는 내 이름 때문에 내 분노를 억누르고 그들을 살려 두었다. 나는 여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애굽 땅에서 구출해 내었으니 다시 그 여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내 이름이 사람들 입에 나쁘게 오르내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23 그래서 나는 다시 광야에서 그들을 여러 민족 속에 흩어 놓고 여러 나라에 쫓아 보내겠다고 맹세하였다.
24 그들이 나의 계명과 법칙들을 배척하고 내 안식일을 더럽히며 여전히 저희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온갖 우상을 섬기기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25 나는 또 그들에게 해로운 규정들도 정해 주어서 그것을 아무리 지켜 봤자 살길을 찾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26 식물과 동물이나 사람의 첫 열매나 첫 새끼를 모두 우상에게 불태워 바치는 그들의 풍속을 받아들여 나를 위해서도 그러한 제물을 바치도록 명령하였다. 나는 그렇게 하여 그들을 더럽혀 놓을 생각이었다. 그러면 비로소 그들이 자신의 무서운 행동을 깨닫고 내가 여호와인 줄을 깨닫게 해주려는 것이었다.'
27 그러므로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더 책망하여라. `너희 조상들은 또 나를 모욕하고 내게 의리를 지키지 않았다.
28 그들은 내가 저희에게 주기로 맹세하였던 땅으로 마침내 데리고 들어오자마자 우상들에게 짐승을 잡아 제물로 바쳐 내 분통을 터뜨려 놓았다. 그들은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가 있기만 하면 어디든지 달려가 온갖 제물을 바쳤다. 제사를 드린 다음에 공동으로 나누어 먹는 화목제물, 완전히 태워서 바치는 번제물, 술을 따라서 바치는 전제물 등을 바치고서도 모자라 우상들 앞에 헌금까지 뭉텅뭉텅 갖다 바쳤다.
29 그래서 내가 왜 산당엘 찾아 다니느냐고 그들을 나무랐던 것이다. 산 위나 푸른 나무 아래 있는 우상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곳을 가리켜 오늘날까지도 산당이라고 부른다'
30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희는 여전히 조상들과 똑같이 그 지긋지긋한 우상들을 따라다니며 나를 거역하고 있다.
31 오늘날까지도 온갖 우상에게 희생제물을 바치고 자식들까지 산 채로 불속에 집어 넣어 제물로 바치면서 스스로 자신을 더럽히고 있다.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그런데도 내가 너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주리라고 믿느냐?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나는 절대로 내게 문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
32 [주께서 새롭게 시작하신다] 너희는 보나마나 우리도 다른 민족들과 똑같이 살고 싶다.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을 섬기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는 절대로 될 수가 없다!
33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내가 지금도 너희를 다스리듯이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너희를 다스릴 것이다. 내가 얼마나 강한 능력으로 너희를 다스리며 얼마나 무섭게 분노를 터뜨리는지 너희가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34 지금 온 세상에 흩어져 살고 있는 너희를 내가 무섭게 분노를 터뜨려 강한 손을 펴고 팔을 드높이 뻗쳐 세계 만민 중에서 데리고 나와
35 광야로 끌어 가겠다. 거기서 내가 너희를 내 심판대 앞에 세워 놓겠다.
36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광야로 데리고 나와 책임 추궁을 하였던 것과 똑같이 이제는 내가 너희를 세계 만방에서 데리고 나와 광야에 모아놓고 책임 추궁을 하겠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37 목자가 자기 양들을 하나씩 자신의 양몰이 지팡이 밑으로 통과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너희를 하나씩 내 앞에 세워 놓고 조사한 뒤에 너희가 다시 내 백성이 되어 나와 맺은 계약의 규정대로 살게 만들겠다.
38 그러나 내게 순종하지 않았던 자들과 내게 반항하고 떠나갔던 자들은 모조리 골라 내어 내 백성 가운데 두지 않겠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에 끌려가 있는 그들을 일단 거기서 데리고 나오기는 하겠지만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39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희는 각자 자신이 섬기는 우상들을 내버려라. 불을 질러라. 그러면 내 말이 너희에게 들릴 것이다. 너희가 지금까지 온갖 우상에게 바치던 그 더러워진 제물로 내 거룩한 아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게 될 것이다.
40 이스라엘 땅 한복판에 있는 나의 거룩한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나를 섬기게 되면 거기서 너희가 규정대로 바치는 온갖 제물과 첫 열매와 성물을 내가 기쁘게 받겠다.
41 그때에는 너희가 나의 제단에 살라 바치는 제물이 큰 기쁨이 되어 내가 다시 너희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겠다. 흩어져 살고 있는 너희를 세계 각처에서 내가 데리고 나올 때에는 그토록 새로워질 것이다. 이렇게 너희를 다시 구출해 내면 온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내가 거룩한 하나님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42 또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하였던 땅으로 너희를 다시 데리고 들어가면 너희도 그것을 보고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43 그때에는 너희가 얼마나 부끄럽게 살아왔으며 또 온갖 죄와 악행을 저질러 자신을 더럽혀 놓았던가를 깨닫고 자신이 미워져 구토를 느낄 것이다.
44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비록 타락한 인생길을 걸어오고 낯뜨거운 짓을 밥 먹듯 하였으나 내 이름을 위해 너희를 심판하여 없애지 않고 다시 용납하겠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하였으니 그대로 실천할 것이다.'
45 [밀려오는 불꽃과 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명령하셨다.
46 `너 사람아, 무서운 눈초리로 남녘 땅을 바라보아라! 남쪽을 바라보며 설교하고 남녘의 숲을 치며 예언하여라!
47 너는 남녘의 숲을 향하여 이렇게 심판 선언을 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숲처럼 무성해졌구나. 그러나 내가 네 속에 불을 질러 놓겠다. 그래서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를 모조리 태워 버릴 것이다. 의인도 죽고 악인도 죽게 할 것이다! 남쪽에서 북쪽에 이르기까지 그 숲속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 불꽃에 그을려 죽을 때까지 그 활활 치솟는 불꽃을 조금도 누그러뜨리거나 꺼뜨리지 않을 것이다.
48 그러면 그 꺼지지 않는 불을 온 나라에 질러 놓은 이가 바로 나 여호와라는 것을 온 세상이 깨달으리라.'
49 그래서 내가 말하였다. `오! 주님, 슬픈 일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은 저를 가리켜 `그는 언제나 이상한 소리나 비유를 써서 지껄이는 놈이다.'라고 비난합니다.'
1 [성전을 치시는 여호와의 칼]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예루살렘 쪽을 바라보면서 그곳의 성전을 쳐서 설교하고 온 이스라엘에 내가 내리는 형벌을 선포하여라.
3 너는 이스라엘 나라를 향하여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겠다! 내가 칼집에서 내 칼을 뽑아 이스라엘 땅에 사는 백성들을 모조리 쳐죽이겠다. 남쪽에서 북쪽에 이르기까지 의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고 모조리 쳐죽이겠다.
4 (3절과 같음)
5 나 여호와가 칼집에서 칼을 빼어 든 줄을 온 세상이 알게 될 때까지, 이스라엘 땅에 사는 백성들이 다 찔려 죽을 때까지, 이 칼을 그냥 다시 칼집에 꽂지 않을 것이다.'
6 너 사람아,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허리가 부러진 사람처럼 신음하고 통증을 견디지 못하는 듯이 계속 몸부림을 쳐라.
7 그래서 사람들이 무슨 일로 그토록 신음을 하느냐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내가 한 가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말대로 되는 날이면, 모든 사람의 심장이 떨어져 나가고 맥이 풀려 두 손을 축 늘어뜨리며 넋을 잃고 멍청해져서 오줌도 가리지 못하고 그냥 옷에다 쌀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으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처형의 칼 노래]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9 `너 사람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라! 내가 시키는 대로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칼이다! 너희를 쳐죽일 칼이 이제 다 갈렸다. 번쩍번쩍 날이 선 칼이다!
10 누구든 닥치는 대로 쳐죽이는 칼이 다 갈렸다. 번개처럼 번쩍이며 춤을 추는 칼이 다 갈렸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이 칼이 다른 백성을 쳐죽이는 데 쓰일 줄 알고 즐거워만 할 것인가! 이 칼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쳐죽이려고 번쩍번쩍 시퍼렇게 날이 서게 갈린 것이다.
11 나는 이미 살인자의 손에 그 칼을 넘겨 주었다. 살인자가 벌써 그 칼을 받아 손에 꼭 쥐고 있다. 이 칼은 본래 살인자의 손에 들려 주려고 그토록 날카롭게 갈린 것이다. 그토록 번쩍거리게 갈린 것이다.'
12 너 사람아, 부르짖으며 통곡하여라! 그 칼은 이제 내 백성을 겨누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을 칠 것이다. 지도자든 백성이든 하나같이 그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그러니 너는 가슴을 치며 울어라!
13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 칼이 왕마저도 하찮게 알 때에야 그 백성이 어떻게 되겠느냐? 이제는 왕도 없어질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4 너 사람아, 너는 이제 손뼉을 치면서 예언하여라! `그 칼은 갑절로 불어나고 세 배로 불어날 것이다. 그것은 닥치는 대로 찔러 죽이는 칼이요 어디서나 번쩍이며 휘도는 칼이다. 어느 도성에서나 파도 치는 칼이다.
15 더없이 용감한 자들도 모두 낙담하고 무수한 사람이 쓰러져 죽어서 쌓이도록 내가 그들의 성문마다 그토록 무서운 칼을 가져다 놓았다. 슬프다, 번개처럼 번쩍이며 모든 사람을 죽이는 날카로운 그 칼이여!
16 너 칼아, 이제 일어나서 사람을 쳐죽여라. 이쪽 저쪽 휘돌며 사람을 쳐죽여라.
17 그러면 나도 손뼉을 치면서 쌓였던 분을 풀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8 [바벨론 왕의 칼]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19 `너 사람아, 바벨론 왕이 대군을 거느리고 올 만한 두 길을 그려 보아라. 다같이 바벨론에서 시작되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곳에다 방향 표지판을 각각 만들어 세워라.
20 한 길은 암몬 백성의 수도 랍바로 가는 길이요 다른 길은 유다의 한가운데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다.
21 바벨론 왕은 이 갈림길에 이르러 점을 쳐서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그는 전동에 화살들을 담아 흔들고 수호신 드라빔에게 물어 보고 희생제물의 간을 잘라 그 형태와 무늬를 살펴보면서 점을 쳐서
22 자기의 오른편 길을 잡아 예루살렘으로 가라는 점쾌를 얻을 것이다. 그러면 그는 대군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진군할 결심을 세우고,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진격의 함성을 외치며 쳐들어와 예루살렘 도성 둘레에 장벽을 쌓고 그 성벽을 향하여 공격 진지를 구축하고 성문마다 공성추를 설치할 것이다.
23 그런데도 예루살렘 사람들은 망상에 빠져서 그런 점괘를 믿을 게 못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장담하는 거짓 예언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벨론 왕의 점괘는 옳다. 예루살렘의 죄악을 폭로하여 그 백성이 모두 잡혀 죽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24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가 저지른 온갖 죄가 폭로되는 날에는 바로 너희가 지은 죄악이 너희 자신을 심판할 것이다. 너희가 지은 온갖 죄가 너희의 온갖 행실에서 드러나고 너희가 지은 죄악을 통하여 범죄자로 폭로되었으므로 너희는 이제 원수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25 누구보다도 이스라엘의 왕, 너 더러운 범죄자야! 네가 최후의 형벌을 받아 죽을 그 날 그 시각이 닥쳐왔다.
26 나 여호와가 직접 명령한다. 그의 왕관을 벗겨라! 그의 면류관을 치워라! 네가 통치하는 세상은 끝났다! 현재의 질서대로 남아 있을 것은 하나도 없다. 이제는 모든 낮고 천한 사람을 높고 귀한 사람으로 받들어라. 강하고 권세가 많은 자들을 끌어내려라.
27 나는 예루살렘을 잿더미로 만들어 놓고 쑥대밭과 허허벌판으로 뒤엎어 놓겠다! 그러나 이 도성을 정의로 다스릴 그 평화의 왕이 올 때에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없어질 것이다. 나는 이 도성의 통치권을 그에게 넘겨 줄 것이다. 보라, 그가 이미 오고 있다.'
28 [암몬 백성의 심판] 너 사람아, 너는 암몬 백성을 심판하는 내 형벌을 그들에게 알려라. 이스라엘을 조롱하며 기뻐하던 그들에게 너는 이렇게 전하여라. `칼이다! 네게 덮친 칼이다. 시퍼렇게 날이 선 칼 번개처럼 번쩍거리며 휘도는 칼 네 백성을 모조리 쳐죽이도록 높이 들린 칼이다!
29 너희 더러운 범죄자들아, 지금 너희 점쟁이들이 너희를 위하여 본다는 환상은 하나같이 허황한 것이다. 너희를 위하여 친다는 점도 모조리 거짓말이다! 이제는 너희 더러운 범죄자들의 목에 이미 그 칼이 내리쳐져 있다. 너희가 최후의 형벌을 받아 죽을 그날이 왔다. 그 시각이 닥쳐왔다!
30 [바벨론 왕과 군대에 내린 심판] 그러나 그 더러운 범죄자들을 쳐죽인 다음에는 네 칼을 다시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너 바벨론 왕아, 나는 이제 너와 네 백성도 심판하여 벌을 내리겠다. 나는 이제 네가 태어난 곳에서, 네가 자라난 땅에서 너를 심판하겠다.
31 너와 네 백성에게도 이제 나의 분통을 터뜨려 놓고 타오르는 분노의 불길을 내뿜으며 사람 죽이는 데에 능숙한 야수 같은 백성의 손에 너희를 넘겨 주겠다.
32 그러면 너희가 불속에 들어가서 풀잎처럼 사그라지며 너희 피가 나라의 한복판에 쏟아져 너희들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질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1 [범죄자들의 도성 예루살렘]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너는 저 살인자들의 도성 예루살렘을 규탄할 각오를 하여라. 끔찍하게 사람을 죽이고 나쁜 짓을 밥 먹듯 하는 저 도성을 심판하여라.
3 너는 도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네 한복판에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잡아 죽여 스스로 멸망할 시각을 재촉한 도성아, 네 멸망이 가까이 왔다. 온갖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를 더럽히는 예루살렘아, 이제 나는 너를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4 너는 죄없는 사람들을 죽여 흘린 피로 네 머리 위에 죄를 쌓고 네 손으로 온갖 우상을 만들어 네 몸을 더럽혔다. 그래서 나는 너를 온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모든 민족들의 비웃음을 사게 하였다.
5 살인과 범죄로 온 세상에 더러운 이름을 떨치며 혼란과 폭력만이 가득찬 도성아, 가까운 데 사는 백성이나 먼 데 사는 백성이 모두 너를 비웃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6 예루살렘의 지도자라는 것들은 죄 없는 사람들을 죽여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7 예루살렘아, 네 성중에서는 부모를 멸시하며 의지할 데 없이 떠돌아다니는 이들을 학대하고 고아와 과부들의 살길을 막아놓는 일을 예사로 하고 있다.
8 너희는 나의 성전과 제물을 하찮게 여기며 안식일도 더럽혀 놓았다.
9 네 성 중에서는 죄 없는 사람이 중상 모략을 당하여 사형 선고를 받고 있다. 산에 올라가 우상들에게 제물을 바치고 잔치를 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네 한복판에서는 음행과 간통을 벌이는 자들도 있다.
10 자기 아비의 여인과 동침하는 아들이 있는가 하면 월경중인 부정한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자도 있다.
11 네 성중에서는 자기와 가까운 사람의 아내와 더러운 짓을 벌이기 예사이며 며느리와 관계하는 자도 있고 이복 누이를 더럽히는 자도 있다.
12 재판관이라는 것들은 뇌물을 받고 죄 없는 사람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다. 빈민들에게서 이자를 받고 장리나 고리 대금이 아니면 빈민들에게 아무 것도 빌려 주지 않는다. 빈민들이 굶주리고 병에 걸리면 부자들은 그들을 이용하여 파렴치하게 돈을 모은다. 그러면서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3 그러나 보라, 네가 그렇게 사람을 속이고 죽이면서 재물을 쌓는 것을 보고 내가 분노로 가득 차서 들고 일어나겠다.
14 내가 따지고 일어서는 날이면 네가 내 앞에서 견뎌 낼 수 있을 성싶으냐? 두 손에 맥이 풀려 벌벌 떨지 않을 듯싶으냐? 나 여호와가 한번 말하고 알려 준 것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15 나는 네 몸에서 온갖 더러운 것을 다 씻어 내기 위하여 너를 여러 민족들 속에 흩어 놓고, 네 백성들을 여러 나라로 내쫓아 사람을 속이고 죽이는 일을 예사로 하는 네 못된 짓거리가 끝장이 나게 만들겠다.
16 네가 저지른 죄악 때문에 온 세상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수치를 당하고 고난을 받게 만들 것이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7 [쇠찌꺼기 같은 이스라엘]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18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내게는 쇠 녹일 때에 나오는 찌꺼기와 같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은을 녹일 때에 나오는 구리와 주석과 쇠와 납찌꺼기일 뿐 은이 아니다.
19 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너희가 모두 무가치한 쇠찌꺼기와 같이 되어 버렸으니 나는 너희를 예루살렘이라는 용광로에 집어넣겠다.
20 사람들이 은을 제련할 때에 은이 함유된 납과 구리와 쇠와 주석을 용광로에 집어넣고 풀무질을 하여 녹이는 것처럼 나도 너희를 예루살렘에 집어넣고 내 분노의 불길을 너희에게 뿜어 대겠다.
21 내가 예루살렘을 용광로로 삼아 그 속에 너희를 모아 놓고 내 분노의 불길을 뿜어 대면 너희가 모두 그 불속에서 물처럼 녹을 것이다.
22 모든 쇳덩이가 용광로 안에서 녹듯이 너희도 내 분노의 불길 속에서 녹을 것이다. 그러면 그제서야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분노의 불길을 쏟아부은 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23 [지도층의 죄악]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4 `너 사람아, 유다 나라에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는 너무나 더러운 나라가 되어 버렸구나. 그러므로 내가 화가 나서 비 한 방울, 소나기 한 줄기도 보내지 않겠다!
25 이 땅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지도자라는 것들은 다른 짐승을 잡아먹는 사자 떼처럼 으르렁거리며 백성을 잡아먹고 민중의 재산과 보화를 있는 대로 빼앗아가니 그 때문에 생겨난 과부들의 숫자가 헤아릴 수조차 없다.
26 이 땅의 제사장들은 나의 가르침을 제 편리한 대로 설명하고, 내게 바친 제물과 헌금을 더럽혀 놓았으며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백성에게 가르쳐 주지도 않고, 안식일이 수치스럽게 되는 것도 마음 아파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내 앞에서 제멋대로 죄에 빠져 산 것은 모두 그들의 책임이다.
27 이 나라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재판관들도 다른 짐승을 찢어 먹는 굶주린 이리 떼와 다를 바 없이 불의한 이득을 얻기 위해 서슴없이 사형 선고를 내려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다.'
28 그런데도 이 나라의 예언자들은 그들의 죄악을 회칠하여 덮어 놓으려고 듣기 좋은 말만하고 있다. 그들은 거짓으로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하며 그럴듯하게 꾸며대며 거짓 예언을 사람들에게 전해 준다. 내가 그들에게 부탁한 일이 없는데도 내 이름을 걸고 설교한다고 떠들어댄다. 순전히 기만적인 망상들을 퍼뜨린다.
29 이 나라의 지도자와 학자들은 탄압과 강탈을 일삼고 있다. 백성의 스승이라고 하면서 그들은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이들을 착취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 갈데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고 있다.
30 나는 혹시라도 민족을 위하여 무너진 성벽의 틈 사이로 뛰어들며, 내가 이 나라를 멸망시키지 않도록 내 앞에 막아 서서 멸망의 위기에 놓인 네 백성을 구출하려고 몸부림치는 이라도 있을까 두루 찾아보았다. 그러나 나는 한사람도 만나지 못하였다.
31 그래서 나는 타오르는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부었다. 그들을 멸망의 언덕으로 내려 보냈다. 그들이 저지른 죄값대로 그들에게 되돌려 보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한 대로 행하였다.'
1 [오홀라와 오홀리바]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어떤 어머니가 두 딸을 낳아 키웠다.
3 그런데 그 딸들은 소녀 시절부터 놀아났다. 그들은 애굽에 있을 때에 벌써 사내들에게 몸을 내맡겨 유방이 짓눌리고 거기서 이미 사내들의 손이 그 숫처녀들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4 그들의 이름은 언니가 오홀라요 동생은 오홀리바였다. 그들은 본래 나와 결혼하여 아들딸들을 낳았다. 오홀라는 사마리아를 가리키고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5 오홀라는 나를 버리고 떠나서 다른 사내들과 바람을 피우며 놀아났다.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치던 앗수르의 군인들과 눈이 맞아서 정신을 빼앗겼다.
6 화려하게 자줏빛 옷으로 차려 입은 총독과 장군들, 모두 전차와 군마를 타나 멋진 사나이들인 그들에게 눈이 팔렸다.
7 그들은 모두가 앗수르 백성들 가운데에서도 뛰어난 자들이었는데 오홀라가 바로 그들에게 몸을 내맡겼다. 오홀라는 앗수르의 사내들과 놀아나면서 그때마다 그들의 온갖 우상으로 자기의 몸도 더럽혀 놓았다.
8 그러면서도 오홀라는 소녀 적부터 몸을 더럽혀 왔던 애굽 사내들과도 손을 떼지 않았다. 그 애굽 사내들이 함께 누워 자며 맨 처음 숫처녀 젖가슴을 주물렀고 그 어린 몸에 음란한 행실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9 그래서 내가 오홀라를 정부들의 손에 넘겨 주었다. 그토록 사랑에 빠져서 미쳐 있던 앗수르 군인들의 성난 손에 넘겨 주었다.
10 그러자 앗수르 사람들은 오홀라의 아들딸들을 붙잡아 끌어가고 오홀라는 발가벗겨 놓은 다음 칼로 쳐죽였다. 앗수르 군인들이 이렇게 나를 대신하여 심판하고 처형하여 오홀라의 소문을 듣는 모든 여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11 그런데 오홀라의 동생 오홀리바는 자기 언니의 비참한 종말을 잘 보고서도 오히려 언니보다 더 더럽게 살았다. 자기 언니의 음란한 행실보다 한층 더 불량하게 음탕한 생활을 하고 더 많은 정부들과 사랑에 빠져 안달을 하였다.
12 오홀리바도 앗수르의 군인들에게 반해 버렸다. 그들은 모두 화려하게 자줏빛 옷으로 차려 입은 총독과 장군들이었고 전차와 군마를 타는 멋진 사나이들이었다.
13 오홀리바는 그 언니와 똑같이 그들에게 몸을 내맡기고 자기 몸을 더럽혔다.
14 그러나 오홀리바는 그러고도 성이 안 차서 붉은 색으로 벽에 그려진 바벨론 군인들의 그림을 보자
15 그들의 그 화려한 허리띠를 띠고 머리에는 긴 수건을 아름답게 감아 늘어뜨리고 긴 머리카락이 뒷머리로 파문을 이루며 흘러 내리는 모습에
16 금방 욕정을 일으키고 바벨론으로 심부름꾼들을 보내어 그들을 초대하였다.
17 그러자 바벨론 사내들이 와서 연애하는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온갖 음탕한 짓으로 그녀의 몸을 더럽혀 놓았다. 오홀리바는 바벨론 사내들에게 짓눌려 더럽혀진 뒤에야 마음이 그들에게서 떠나가게 되었다.
18 오홀리바가 이처럼 보란 듯이 음탕한 짓을 마음 놓고 저지르고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내놓으며 욕정을 채운 다음에는 마음이 변하였다. 그래서 나도 그녀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였다. 전에 내 마음이 그녀의 언니에게서 떠나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내 마음이 그녀에게서 떠났다. 그녀가 지긋지긋하게 미워졌다.
19 그런데도 오홀리바는 다시 새 정부들을 찾아다니며 더 음탕한 짓을 그칠 줄 모르고 애굽 땅에서 음란한 짓을 하던 소녀 시절을 그리워하였다.
20 그 당시에 놀아났던 애굽의 남자 친구들, 물건이 수나귀의 성기만큼이나 커지고 수말들처럼 격정적으로 발정을 하는 애굽의 사내들을 동경하였다.
21 애굽 사내들이 그녀의 숫처녀 젖가슴을 주무르던 그 옛날 소녀 시절처럼 오홀리바는 다시 한 번 그들과 놀아나고 싶어하였다.
22 [오홀리바에게 내릴 심판]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그런 짓을 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나는 이제 네가 전에 어울리던 사내들을 선동하여 네게로 몰아오겠다. 네가 함께 놀아나다가 정이 떨어져서 돌아서 버린 그들이 이제 사방에서 몰려와 너를 칠 것이다.
23 바벨론 사람들이 브곳과 소아와 고아 지방의 사람들을 부추겨 함께 몰려오고, 앗수르 사람들까지 함께 올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전차와 군마를 타는 멋진 젊은이들이요 총독과 장군들이다.
24 그들이 모두 전차를 몰고 오며 완전 무장한 대군을 거느리고 너를 치러 올 것이다. 그들이 모두 갑옷과 방패와 투구로 무장을 하고 북쪽에서 내려와 너를 사방으로 포위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너를 그들의 손에 넘겨 주어 그들이 자기들의 풍습대로 네게 벌을 주도록 하겠다.
25 내 질투심을 자극해 놓은 네게 무서운 심판의 벌을 집행하도록 그들에게 허락하였다. 그래서 이제 그들이 네 코와 두 귀를 잘라 내고 네 자식들을 칼로 쳐죽일 것이다. 네 도성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줄줄이 성밖으로 끌려 나가고 도성은 불에 타 불꽃과 함께 공중으로 사라질 것이다.
26 그들은 네 옷을 발가벗기고 네 장식품도 빼앗아 갈 것이다.
27 나는 이렇게 무서운 벌을 내려 네가 이미 애굽에서부터 시작하였던 그 더럽고 음탕한 생활에 끝장을 내게 해놓겠다. 그러면 네가 다시는 다른 사내들에게 눈웃음을 치지도 못하고 애굽의 사내들을 다시 그리워할 수도 없을 것이다.
28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나는 네가 함께 놀아나다가 지금은 정이 떨어져 버린 네 정부들에게 너를 넘겨 주겠다. 그들의 성난 손에 너를 내맡기겠다.
29 그러면 그들의 무서운 보복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는 그들이 너를 미워하고 강도 떼처럼 네가 가진 것을 남김없이 약탈하며 네 몸을 발가벗겨 알몸뚱이가 되게 만들어 놓을 것이다. 그때에는 네가 음행하던 그 부끄러운 곳, 네 모든 수치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30 바로 네가 저지른 음행과 음탕한 생활이 네게 그토록 무서운 형벌을 내리게 할 것이다. 네가 이리저리 사방으로 이방인들을 쫓아다니며 창녀와 같이 음란한 짓을 벌이고 그들의 우상을 섬기며 네 몸을 더럽혀 놓았기 때문에 네가 그 벌을 받게 된 것이다.
31 네가 네 언니의 못된 행실을 본받았기 때문에 너도 네 언니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형벌의 잔을 들어 마시게 되었다.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제 너는 온 세상의 비웃음과 조롱을 당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형벌의 잔을 들어 비워 내야 한다.
33 그 잔을 들어 마신 뒤 슬프고 괴로워서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겠지만 그래도 너는 네 언니 사마리아처럼 그 두려움과 패망의 잔을 비워 내야 한다.
34 너는 그 잔을 비우고, 또 기울여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 먹고 그 잔의 조각들까지 핥아먹은 다음 그것으로 네 유방을 찢어 낼 듯이 긁어 댈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반드시 그대로 시행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35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고의적으로 나를 모른 척하고 등을 돌린 채 나를 잊어버렸으니 이제는 네가 정조를 내팽개쳐 버리고 파렴치하고 음탕하게 살아온 죄값을 네 스스로 짊어져라.'
36 [경고가 되는 두 자매]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책임 추궁을 하여라! 그 두 여인이 저지른 부끄러운 짓들을 낱낱이 들어 그들을 규탄하여라!
37 그들은 간통죄와 살인죄를 모두 저질렀다. 그들은 온갖 우상들과 간통을 벌이고 또 그들이 나의 자식으로 낳았던 아이들까지 불속에 집어넣어 우상들에게 바쳤다.
38 더구나 그들은 우상들에게 제가 낳은 자식마저 짐승처럼 잡아 바친 뒤 바로 그날로 나를 찾아와 나의 성전과 안식일을 더럽히고 욕되게 하였다.
39 (38절과 같음)
40 또 그들은 먼 곳으로 심부름꾼들을 보내 다른 사내들을 데려오게 한 뒤 그 사내들을 위하여 목욕을 하고 눈썹을 그리고 온갖 패물로 아름답게 단장하였다.
41 그리고 은밀하게 방을 꾸며 놓고 화려한 침대를 펴고 누웠다. 그 방에는 풍성한 식탁도 마련해 두고 내가 선물로 주었던 향과 기름까지 가져다가 그 위에 올려놓았다.
42 주변에서는 축제 기분에 들떠 떠드는 소리가 흥겹게 퍼져 나갔다. 사막에서 초대를 받고 온 스바의 사나이들은 떼를 지어 떠들어대고 그 두 자매에게 팔찌를 끼워 주고 값비싼 왕관을 머리에 씌워 주었다.
43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음행으로 시든 여인들아! 너희들의 아름다움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런데도 너희는 여전히 부족해서 광야의 사나이들까지 불러들여 음행을 벌이고 있구나.!'
44 그들은 마치 창녀에게 드나드는 사나이들처럼 오홀라와 오홀리바와 어울려 놀아났다. 그 음란한 여인들은 그토록 파렴치하게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음탕하게 살았다.
45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이 그 두 여인을 심판할 것이다. 간통한 여인들과 사람을 죽인 여인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듯이 그들을 판결할 것이다. 그들이 바로 간통한 여인들이요 그들의 손에 사람을 죽인 피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4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온 나라의 백성을 데려다가 그들을 쳐죽이게 하여라! 그 두 여인을 모여든 백성에게 넘겨 주어 온갖 수모와 치욕을 당하고 모든 재산을 빼앗기게 만들어라!
47 분노한 군중들은 그 두 여인에게 돌을 던져 쳐죽이고 그 시체들마저 칼로 토막을 낼 것이다. 그 두 여인의 아들딸들을 죽이고 그 집에 불을 질러 태워 없앨 것이다.
48 나 여호와가 이 땅에서 이렇게 너희의 음란한 행실을 끝장내 버리겠다. 그래서 나는 이 땅의 모든 여인들에게 너희의 흉악한 본을 따르지 말도록 경고해 주겠다.
49 너희가 정조를 내팽개치고 더러운 삶을 살아온 데 대한 당연한 벌을 받는 것이다. 너희가 온갖 우상을 섬기며 살았으니 이제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너희의 음란한 죄값을 내가 바로 너희의 머리 위에 되돌려줄 작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너희가 그 형벌을 받을 때에야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1 [녹슨 솥 같은 예루살렘] 우리가 포로로 끌려간 지 ㄱ) 9년째 되던 해 10월 10일에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ㄱ. BC 589년 12월에 해당된다)
2 `너 사람아, 오늘 날짜를 기록해 두어라! 이날이 바로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성을 포위하는 날이다.
3 너는 저 반역하는 백성 이스라엘에게 한 가지 비유를 전하여라. 그들에게 주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전하여라.
4 `솥을 걸어라! 솥을 걸고 물을 부어라! 고기를 썰어서 솥에 집어넣어라! 순전히 허리와 어깨의 좋은 살코기 연골이 가득찬 좋은 뼈들을 가득히 골라 넣어라. 양 떼 가운데서 가장 실한 것을 골라 좋은 부위만 골라 넣고 솥 밑에 장작을 쌓아라! 고기를 펄펄 삶고 뼈까지 무르게 끓여라!
5 (4절과 같음)
6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의로운 사람들을 죽인 이 피 묻은 도성에 만가 소리가 들린다! 닦을 수 조차 없도록 녹이 슨 솥 위에 상엿소리가 들린다! 방금 예루살렘에서 터진 일과 마찬가지로 제비를 뽑을 것도 없이 그 솥에서 한덩이씩 모든 고기를 꺼내어 가져간다!
7 죄 없는 사람들을 잘도 잡아다가 살해하던 도성아! 맨바위 위에서 사람들을 때려 죽여 그 피를 한번도 흙으로 덮어 둔 적이 없던 도성아! 바위 위에 쏟은 피가 그대로 있듯이 사람을 죽인 죄가 그대로 네 한가운데에 남아 있다!
8 의로운 사람의 피는 덮어 둘 수가 없다. 그래서 하늘을 향하여 호소하도록 맨바위 위에서 피를 쏟아놓게 한 것은 바로 나였다. 네게 형벌의 심판을 내려 달라고 호소하는 소리가 들릴 때 내가 진노를 터뜨려 너를 처벌하려고 한 일이었다!
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의로운 사람들을 죽인 이 피묻은 도성에 만가 소리가 들린다!
10 나 여호와가 직접 장작불을 지펴 놓고 그 솥의 고기를 푹푹 삶아 국물도 모조리 졸아들고 고기도 모조리 타버리고 뼈까지도 타서 재가 되도록 오래오래 불을 때겠다!
11 솥이 빈 뒤에도 숯불을 뜨겁게 하여 그 솥의 쇠가 달아 오르고 그 솥에 붙었던 온갖 오물이 안에서 녹아 떨어지고 타서 없어지게 하겠다.
12 그런데도 그 모든 노력이 헛수고였다. 워낙 녹이 슬어서 타오르는 불속에서도 떨어지지 않았다.
13 예루살렘아, 나는 너를 그토록 깨끗게 씻어 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너는 음행과 폭력에 이골이 나서 깨끗해지려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는 이제 그대로 더럽게 되어라. 나는 분이 다 풀릴 때까지 너를 더럽게 놓아둔 채 화를 퍼부어 주겠다.
14 나는 더 이상 너의 죄를 묵인하지 않고 내가 말한 대로 어김없이 수행할 것이다. 나는 너를 전혀 아깝게 보지도 않고 마음을 돌리지도 않겠다. 네가 지은 대로 벌을 받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그대로 실행에 옮기겠다.'
15 [예루살렘 멸망의 징조]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16 `너 사람아, 나는 네가 보고 기뻐하는 사람,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죽게 하여 데려가겠다. 그래도 너는 예를 갖춰 초상을 치르지 말아라. 울지도 말고 눈물을 흘리지도 말아라.
17 오직 부동 자세로 앉아서 속으로 신음만을 삼켜라. 이제까지 초상 때에 하던 관습도 일체 지키지 말아라! 머리에 매었던 두건도 풀지 말고 신도 벗지 말아라! 수염도 가리지 말고 초상이 났을 때 이웃집에서 차려다 주는 음식도 먹지 말아라.'
18 내가 아침에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날 저녁때 아내가 죽었다. 그래서 나는 그 다음날 아침에 주께서 일러주신 대로 하였더니
19 사람들이 내게 물었다. `왜 그런 행동을 하시오? 그것이 도대체 무슨 뜻이오?'
20 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주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21 보라, 너희는 나의 성전을 놓고서 자랑하고 떵떵거렸다!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성전이 있으니 망하지 않는다고 자만하였다! 성전만 보면 좋아하고 늘 마음에 그리며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내 성전을 더럽혀 놓겠다. 내가 성전을 허물고 원수의 손에 넘겨 주어 더럽히겠다! 너희가 예루살렘에 두고 온 아들딸들도 모조리 칼에 찔려 죽게 하겠다.
22 그때에는 너희도 내가 지금 에스겔을 시켜 한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너희도 머리 수건을 풀지 못하고 신발을 벗거나 수염을 기르지도 못할 것이다. 예를 갖추어 초상을 치르지도 못하고 눈물을 흘리거나 초상이 났을 때 이웃집에서 차려다주는 음식도 먹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그저 누구 할 것 없이 신음만 토하고 있을 것이다. 너희가 저지른 죄의 대가를 받고 너희 모두 신음 속에 죽어갈 것이다.
23 (22절과 같음)
24 내 종 에스겔이 바로 너희의 표징이다! 그가 지금 당하고 있는 똑같은 일을 너희도 곧 당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그 일을 당하게 된 뒤에야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똑똑히 깨닫게 될 것이다.'
25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는 피난처와 그들의 기쁨이요 애타게 그리워하는 아들딸들을 빼앗아 가는 날,
26 그날에 사람들이 네게로 도망쳐 와서 그 소식을 알려 줄 것이다.
27 그때에는 네 혀가 풀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다시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내가 너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표징으로 삼겠다. 그런 너를 보고서야 그들은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1 [암몬 족속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암몬 족속을 바라보고 서서 내가 내리는 형벌의 심판을 선포하여라.
3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희는 내 성전이 더럽혀졌을 때나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지고 유다 백성이 포로로 끌려갔을 때도 언제나 잘되었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4 그러므로 내가 너희 땅을 동방 사람들에게 넘겨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동쪽의 사막에서 네 땅으로 몰려와 가축을 놓아 기를 방목장을 만들고 자기들이 살 천막을 칠 것이다. 네 땅의 곡식들을 다 거두어들이고 네 과일들을 따먹으며 네 가축들의 젖을 마실 것이다.
5 나는 또 너희가 자랑하는 수도 랍바를 낙타의 방목장으로 만들고 도성과 마을들은 모조리 양 떼들이 쉬는 곳으로 바꾸어 놓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졌을 때 너희 암몬 족속들이 음흉한 마음을 품고서 기뻐하였다. 남이 망하는 것을 보고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즐거워하였다.
7 그러므로 보라. 내가 이제 너를 쳐서 다른 백성들에게 넘겨 주겠다. 그러면 낯모르는 백성들이 너를 치고 네 보물을 남김없이 약탈해 갈 것이다. 내가 이렇게 너를 멸망시켜 세계 만민 속에서 뿌리째 잘라내 버리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8 [모압 족속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말한다. 모압 족속은 에돔 족속과 한편이 되어 이렇게 비웃고 조롱하였다. `유다 백성이라고 해도 다른 이방 족속들보다 더 잘된 것도 없구나!'
9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모든 산 위에 견고하게 세워진 도성들을 원수의 손에 넘겨 주어 허물어 버리겠다. 온 나라가 자랑하던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 같은 도읍들을 모조리 허물어 버리겠다.
10 내가 암몬 족속의 땅을 동쪽 사막의 원주민들에게 넘겨 주듯이 모압 족속의 영토도 그들에게 넘겨 주어 세상 사람들의 기억에서 암몬 백성을 지워 없앨 것이다.
11 내가 이렇게 모압 백성을 심판하면 그제서야 네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12 [에돔 족속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말한다. 에돔 족속은 유다 백성들에게 더할 수 없이 처참한 보복을 하여 제 스스로 무거운 죄를 쌓았다.
13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들을 치러 가겠다. 내가 에돔 땅에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닥치는 대로 죽여 그 땅을 폐허로 만들어 버리겠다. 그러면 데만에서 드단에 이르기까지, 북쪽 끝에서 남쪽 끝에 이르기까지 에돔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칼에 찔려 죽고 남쪽의 국경선을 넘어 멀리 드단의 사막으로 도망 간 자들까지도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14 내가 에돔에게 내리는 이 형벌의 심판을 내 백성 이스라엘을 시켜서 집행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붙잡혀 칼에 맞아 죽을 때에 나의 분노를 사서 보복을 당한 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5 [블레셋 족속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말한다. 블레셋 족속은 옛날부터 적개심을 품고 이스라엘을 미워해 왔기 때문에 원수를 갚아 유다 백성을 다 없애 버리려고 하였다.
16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들을 치러 가겠다. 블레셋 백성을 멸망시켜 마지막 한 사람까지 죽여 버리겠다.
17 내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있는 대로 퍼부어 철저하게 원수를 갚아주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도 깨닫게 될 것이다'
1 [두로에 대하여] 우리가 포로로 잡혀 간 지 11년째 되던 해 어느 달 초하루에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두로 사람들이 예루살렘이 멸망한 것을 보고 기뻐 환호성을 지르며 이렇게 외쳐 대고 있다. `세계 만민의 관문이라고 불리던 예루살렘 도성이 무너져 버렸다! 이제 그곳의 재산은 다 우리들 차지가되었다! 예루살렘은 이제 쓰레기더미에 지나지 않는다.'
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두로야, 너는 이제 내가 내리는 벌을 피할 수 없다. 바다가 끝없이 파도를 쳐서 언덕을 때리듯이 나도 세계 만민을 불러다가 끝없이 너를 치겠다.
4 그들은 네 성벽들과 망대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허물어뜨릴 것이다. 나는 그곳을 말끔히 씻어 내 마침내 앙상한 바윗돌만이 남아 ㄱ) 바다 위로 솟아오르게 하겠다. (ㄱ. 두로는 원래 섬이었는데 알렉산더가 둑을 쌓아 육지와 연결시켰다)
5 그곳에는 어부들이나 찾아와서 그물을 펼쳐 놓고 말릴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니 그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때에는 이방인들이 몰려와서 네 재물을 약탈하고
6 육지에 흩어져 있는 네 위성도시들도 멸망시킬 것이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7 나 여호와가 말한다. 보라,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북쪽에서 데려다가 너를 치겠다. 세계의 모든 왕 가운데 가장 무서운 그 왕을 데려다가 너를 멸망시키겠다. 그는 군마와 전차와 기병과 용병들까지 이끌고 내려와서
8 맨 먼저 네 위성도시들을 정복하여 파괴한 뒤에 너를 치려고 장벽을 쌓고 성벽을 무너뜨릴 공격 진지를 구축하며 공격부대를 위한 보호 지붕을 건설할 것이다.
9 그는 공성추로 성벽을 쳐서 허물고 쇠로 만든 갖가지 연장들로 망대들을 부술 것이다.
10 그가 수없이 많은 전차들을 몰고 성벽 사이로 들어오면 너는 그 발굽에서 일어나는 먼지에 파묻혀 죽을 것이다. 그가 네 모든 성문을 부수고 들어오면 그 바퀴와 말발굽 소리에 네 모든 성벽은 뒤흔들릴 것이다.
11 말발굽에 거리는 모두 짓밟히고 그의 군인들의 칼에 네 백성들은 모조리 찔려 죽을 것이다. 네가 그토록 자랑하던 화려한 기둥들도 허물어져 쓰레기더미에 묻힐 것이다.
12 바로 네 원수들이 네 재산을 약탈하고 모든 보화를 강탈하며 모든 성벽을 무너뜨리고 호화로운 왕궁을 모두 파괴하여 돌 한 덩이, 나무 한토막, 흙 한줌 넘기지 않고 모두 바다 속으로 쓸어 넣을 것이다.
13 내가 이렇게 너를 멸망시키면 축제의 노랫소리도 그쳐 다시는 네 도성에서 수금 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것이다.
14 내가 이렇게 너를 멸망시켜 앙상한 바윗돌만 남겨 놓으면 어부들이나 찾아와서 그물을 펴고 말릴 뿐 네 땅에 아무도 다시는 성읍을 세우지 못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5 [죽음의 나라로 내려간 두로] 주 여호와께서 두로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천둥 치는 소리를 내면서 무너질 때에 바닷가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무서워서 떨 것이다. 살인자들이 광분하면서 외치는 소리와 칼에 찔려 죽는 자들의 비명을 듣고 바닷가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벌벌 떨 것이다.
16 바닷가 나라의 왕들도 보좌에서 내려와 화려한 옷을 벗고 놀라 떨리는 손으로 삼베옷을 찾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17 너의 죽음을 슬퍼하며 이렇게 조가를 지어 부를 것이다. `슬프다, 천하에 명성을 떨치던 도성이여 바다의 한가운데에 건설된 요새여 생명력에 넘쳐 펄펄 뛰던 도성이여 네가 어쩌다가 이렇게 멸망하였느냐! 바닷가 모든 나라에 위엄을 떨치던 도성이여 네가 어쩌다가 바다에서 사라졌느냐?
18 네가 멸망하는 날에 바닷가의 모든 나라, 모든 섬들이 두려워 떠는구나!'
19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를 멸망시켜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곳으로 만들겠다. 끝없이 깊은 물결을 네게 밀어붙여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 없어지게 하겠다.
20 너를 그 끝없이 깊은 곳, 죽음의 세계로 내려 보내 옛날에 죽은 사람들의 망령들과 함께 살게 하며 다시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으로 기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겠다.
21 너의 일을 생각하고 누구나 무서워서 벌벌 떨게 만들어 놓겠다. 이제는 사람들이 너를 찾을지라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너는 영영 회복할 수 없이 멸망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두로를 위한 조가]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두로를 위하여 조가를 읊어라.
3 바다로 드나드는 통로를 지배하며 수많은 민족들과 해상 교역을 벌이고 있는 도성 두로에게 내 이름으로 이렇게 조가를 불러 주어라. `두로야, 너는 아름다운 도성이라고 떵떵거려 왔다.
4 너는 바다에 둘러싸인 한 척의 배였다. 너를 건설한 기술자들은 모두가 예술가들이어서 너를 진귀한 조각품으로 만들어 놓았다.
5 스닐산에서 전나무를 가져다가 네 몸통의 판자를 튼튼히 맞추어 놓았다. 저 높은 레바논산에서 송백을 베어다가 네 돛대로 세워 놓았다.
6 바산에 있는 참나무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것을 골라 네 노를 만들고 깃딤 섬에서 회양목을 가져다가 네 갑판을 만들었다.
7 애굽에서 수놓은 세마포를 가져다가 네 돛을 만들어, 멀리서도 그 색깔로 너를 알아보게 하고 엘리사 섬에서 가져온 자주색과 진홍색 비단으로 네 선실의 차일을 만들었다.
8 시돈과 아르왓의 주민들은 노를 저었고 두로의 노련한 장로와 현인들이 네 키를 조종하는 선원들이었으며
9 그발의 기술자들은 네 틈을 막아 어느 곳에서도 물이 새지 않게 하였다. 세계의 훌륭한 나라들이 배를 보내 네 상품들을 교역해 갔다.
10 바사와 소아시아의 룻과 북아프리카의 붓에서 온 용병들이 네 나라의 국방을 맡아주니 네 배의 난간에 걸어 놓은 그들의 투구와 방패가 네 영화를 빛내어 반짝이며
11 아르왓의 군인들이 네 모든 성벽 위에서 용병들을 통제하고 감맛 족속의 용사들이 네 모든 망대들을 지키니 네 사면의 성벽에 걸어 놓은 그들의 둥근 방패가 너를 더없이 아름답게 해주었다.
12 너는 풍부한 물품을 생산하여 교역국들에게 공급하였다. 다시스 도성은 네 물품들을 사가는 값으로 은과 쇠와 흑연과 납을 가져왔고
13 야완 사람들과 흑해 남동의 해안지역인 두발과 메섹 사람들은 놋으로 만든 물건과 노예들을 교역품으로 가져왔다.
14 두발의 동쪽에 살던 도갈마 족속은 수레를 끄는 말과 군마와 짐을 싣는 노새를 네게 보냈다.
15 드단 사람들과 그밖의 여러 해양 국가들은 네게 상아와 박달나무를 갖고 와서 통상을 트고
16 에돔 족속은 네 물건들을 사가는 값으로 온갖 보석과 산호와 다채로운 옷감과 세마포를 가져왔다.
17 유다와 이스라엘도 민닛 땅에서 나는 밀과 꿀과 기름과 유향을 교역품으로 가져왔다.
18 다메섹의 무역상들도 헬본의 포도주와 자하르의 양털을 네게 공급하였다.
19 아라비아의 무쇠 생산지인 우잘 지역의 워단과 야완의 주민들도 철제 그릇들과 들계피와 육계를 네게 교역품으로 가져왔다.
20 홍해 동부의 아라비아 지역에서 살던 드단 족속은 짐승을 탈 때에 까는 질긴 천을 가지고 와서 네 교역품들과 바꾸어 갔다.
21 아라비아의 통치자들과 수리아 동부의 사막 지대에 살던 게달 족속의 모든 통치자들도 양 떼와 염소 떼를 몰고 와서 너와 교역을 하였다.
22 아라비아의 남단에 있는 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은 온갖 종류의 질 좋은 향료와 기름과 보석과 황금을 가지고 와서 네 교역품들과 바꾸어 갔다.
23 메소보다미아의 성읍인 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의 주민들과 또 앗수르와 길맛 전역에 퍼져 사는 사람들도 너와 무역을 하였는데
24 그들은 다채로운 옷감과 화려한 의복과 진홍색 외투와 화려한 양탄자와 질긴 끈을 가지고 와서 네 교역품들과 바꾸어 갔다.
25 네 물건은 항해에 능숙한 다시스의 무역선들이 실어 날랐다. 그들이 그득히 실어다 주는 온 세계의 물건과 상품들이 쌓여 너는 날로 부유해지고 네 섬 가운데에서 강한 나라가 되었다.
26 그러나 너는 물속으로 침몰할 것이다. 사공들이 바다 깊은 곳으로 노를 저어 너를 데리고 나아갔을 때, 바다 한가운데에서 동풍이 일어 너를 깨뜨려 버릴 것이다.
27 네 모든 재물과 교역품들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모든 선원들과 수리공들과 너와 거래하는 무역상들과 너를 지켜 주는 군인들은 바다에 빠져 죽을 것이다.
28 네 선원들이 빠져 죽으며 부르짖는 소리에 초원들까지 놀라 떨 것이다.
29 다른 나라 선원들도 모조리 그들의 배에서 내려와 육지로 올라가 서서
30 삼베옷을 입고 머리털을 밀고 머리에 흙을 끼얹으며 먼지 속에서 뒹굴 것이다. 너무 놀라고 슬퍼서 통곡하며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31 (30절과 같음)
32 너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를 지어 부를 것이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파도에 씻기면서도 우뚝 서 있던 저 도성 두로에 비길 만한 곳이 또 어디에 있었던가!
33 여러 민족들의 보화가 다 네게로 몰려들고 또 네가 모든 바다에서 무역의 전성기를 구가하였을 때 수많은 왕들도 너 때문에 부유하게 되었건만
34 이제 너도 저 깊은 바다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쉬게 되었구나. 너는 산산조각으로 깨어지고 용사들은 몰사하며 네 재산과 상품은 모두 원수들의 차지가 되니
35 바닷가에 사는 백성들이 네 소식을 듣고 놀라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들의 통치자들도 두려워서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얼굴은 빳빳하게 굳어졌다.
36 세계의 모든 상인들이 떨면서 너를 떠나 가고 너는 이제 놀람과 슬픔을 일러주는 예화가 되었다. 너는 이제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1 [두로 왕의 교만에 대한 심판]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두로 왕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는 권세에 취하여 스스로 너 자신을 신이라고 말한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네 섬에 자리잡은 신이라고 큰소리 친다. 그러나 아무리 큰소리를 쳐도 너는 신이 아닌 인간이다.
3 네가 비록 현인 다니엘보다도 더 슬기로워 아무리 깊이 숨은 비밀도 풀지 못하는 게 없고
4 네 지혜를 써서 무역을 꽃피워 창고마다 금과 은을 가득히 쌓을 정도로 부유하게 되었을지라도
5 너는 이제 재물 때문에 정신을 잃고 교만해졌다.
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교만해져서 너 자신을 신과 똑같이 여기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7 내가 세계 만민 중에서 가장 잔인무도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너를 멸망시키겠다. 그러면 네 모든 재물과 지혜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네 영화가 쓰레기더미에 묻힐 것이다.
8 또 너를 죽은 사람들의 세계로 내치리니 너는 바다 한가운데에 세운 네 요새 안에서 원수들의 손에 잡혀 죽을 것이다.
9 너를 죽이는 사람들이 달려들 때에 그래도 너는 여전히 자신을 신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너는 여느 보통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그들의 손에 붙잡혀 죽을 것이다.
10 다른 나라 사람들의 손에 너는 더없이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 것이니 그대로 시행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1 [두로 왕을 위한 조가]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12 `너 사람아, 두로 왕에게 이렇게 조가를 지어 불러 주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너는 지혜가 충만하고 더할 수 없이 아름다워 하나의 완전한 모범이었다.
13 네가 살던 곳은 하나님의 동산이었다. 기쁨의 동산, 바로 에덴이었다. 네 옷에는 황옥, 백수정, 감람석, 홍옥수, 얼룩마노, 취옥, 백옥, 청옥, 홍옥 같은 갖가지 보석이 박혀 있었다. 네가 너를 창조하던 날에 이미 너는 황금으로 단장되어 있었다.
14 나는 너를 하나님의 성산을 지키는 자로 세워 놓아 거기서 불붙은 돌들 사이로 드나들면서 살게 하였다.
15 나는 너를 완전하게 창조하였고 네 행실도 모든 면에서 완전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네가 죄를 짓기 시작하였다.
16 무역이 번창하자 너는 오히려 비뚤어져서 백성을 탄압하고 무고한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여 죄를 쌓아 갔다. 그래서 내가 너를 그 거룩한 신들의 산에서 쫓아냈다. 너를 보호하던 그룹 천사가 불붙은 돌들 사이에서 너를 멸망으로 몰아넣었다.
17 너는 아름다움에 취해 교만해졌고 허영심에 빠져 네 귀중한 지혜를 내버렸으며 재물들 때문에 지혜를 잃고 바보가 되어 버렸으므로 내가 너를 땅바닥으로 내쳐서 모든 왕들에게 조롱을 받도록 내버렸다.
18 네가 온갖 탄압과 폭력을 다 써가며 무역을 성공시키고 그렇게 번 돈으로 성전도 많이 지었으나 그것은 사실 성전을 더럽힌 행위였다. 그래서 내가 바로 네 도성 한가운데에서 불이 터져 나와 성전과 함께 네 도성을 모조리 태우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이제 네 도성을 지나며 구경하는 사람들이 쓰레기더미와 잿더미밖에는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19 사방의 모든 민족들이 완전하게 망해 버린 네 모습을 보고 말이 나오지 않을 만큼 놀랄 것이다. 너는 이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는 예화가 되어 버렸으니 네 영화가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20 [시돈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1 `너 사람아, 시돈 도성을 바라보고 서서 내가 그 도성에 내리는 심판의 형벌을 선포하여라!
22 너는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시돈아, 내가 이제 가서 너를 치겠다. 내가 너를 심판하고 형벌을 집행하여 내가 거룩한 자임을 네게 나타내겠다. 그러면 네 도성의 모든 주민들이 내가 여호와인 줄을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이렇게 네 한가운데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23 네 도성에 전염병을 퍼뜨리고 네 모든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칼에 찔려 죽게 하겠다. 사방에서 원수들이 몰려와 네 주민들을 모조리 쳐죽일 때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24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 미래] 그때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더 이상 이웃 백성들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금은 이웃 백성들이 찌르는 가시나 따갑게 할퀴는 잡초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으나 그때에는 마음놓고 살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인 줄을 내 백성도 확실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2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지금은 내 백성이 세계 만민 속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그때에는 내가 그들을 데려다가 모아 놓겠다. 그러면 세계 만민이 보는 앞에서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주었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26 거기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며 마음놓고 집을 짓고 포도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사방에서 그들을 미워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형벌의 심판을 집행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전한 미래를 열어 주겠다. 그러면 나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도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1 [창조주를 자처한 죄] 우리가 포로로 끌려간 지 ㄱ) 제 10년 10월 12일에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ㄱ. BC 587년 1월)
2 `너 사람아, 애굽 왕 바로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바로와 애굽 땅에 내릴 내 심판을 선고하여라.
3 너는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너는 이제 내 벌을 받게 되었다! 네가 교만에 가득 차서 삼각주의 모든 강은 네 것이고 그것을 창조한 자가 바로 너라고 떵떵거리며 못하는 말이 없다마는 너야말로 나일강의 지류들 속을 기어 다니는 한 마리 덩치 큰 악어에 불과하다!
4 그러니 내가 갈고리에 미끼를 달아 네 아가미를 꿰어 붙잡고 강에 사는 모든 물고기들이 네 비늘에 달라붙게 만들겠다. 그런 다음 너를 네 물고기들과 함께 나일강의 한복판에서 공중으로 높이 들어 올려서
5 뜨거운 모래 벌판으로 내던지겠다. 그러면 그들과 함께 시체조차 거두어 묻어 줄 사람 하나 없는 허허벌판에 쓰러져 죽을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사막의 들짐승들과 공중의 새들에게 너를 먹이로 넘겨 주면
6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애굽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애굽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까지 허망한 희망을 품게 하였다! 그들은 갈대 지팡이 같은 네게 속아만 살아왔다.
7 너는 그들이 손으로 붙잡자 갑자기 부러져 오히려 그들의 온 팔을 찢어 놓았고 단단하다 여기고 의지하자 부러져 허리까지 다치게 하였다.
8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한다. 보라, 내가 너를 원수들에게 넘겨 주어 애굽 천지에서 사람과 짐승을 모조리 죽여 없앨 것이다.
9 그들이 이렇게 애굽의 모든 성읍을 파괴하여 쓰레기더미로 만들고 애굽의 온 땅을 폐허로 만들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애굽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피부로 느껴서 깨닫게 될 것이다. 바로야, 네가 이르기를 이 삼각주의 강들은 모두 네 것이고 그것을 만든 자도 바로 너라고 하였으니
10 보라, 내가 이제 너만이 아니라 네가 좋아하는 나일강과 애굽의 온 땅을 쑥밭으로 만들겠다. 애굽 최북단의 요새 성읍 믹돌에서부터 나일강 상류로 거슬러 가 아스완 댐이 있는 수에네까지 망치고 거기서도 더 나아가 구스의 국경선에 이르기까지 애굽 전역을 망쳐 놓겠다.
11 그러면 애굽 땅에는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고 짐승도 살지 않게 될 것이다. 애굽 땅이 이렇게 40년 동안 황폐하게 될 것이다.
12 내가 멸망시킨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애굽도 40년 동안 이처럼 허허벌판이 되고 그 화려한 도성들도 모조리 쓰레기더미가 되어 버릴 것이다. 애굽의 주민들을 모조리 세계 각처로 흩어 놓아 다른 민족들 속에 혼합시켜 버릴 것이다.
13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러나 40년이 지나면 나 여호와가 애굽 백성의 운명을 바꾸어 주겠다. 그때에는 그들이 노예로 끌려가서 살던 세계 만민 속에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바로 나 여호와가 세계 각처에서 그들을 고국으로 데려다가 그들이 본래 나라를 세웠던 남부 애굽 땅, 곧 바드로스 땅에 살게 하겠다. 그렇지만 그들이 이제는 거기서 작은 왕국밖에는 이루지 못할 것이다.
14 (13절과 같음)
15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더 작고 약한 나라가 되어서 다시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높아지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 백성을 항상 주리게 만들어 다른 민족들 위에 군림하거나 지배할 수 없게 하겠다.
16 그러면 애굽이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릇된 희망을 품게 하지 못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애굽을 믿다가 죄를 짓는 길로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때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애굽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17 [하나님의 도구인 느부갓네살] 우리가 포로로 끌려간 지 ㄱ) 27년째 되던 해 정월 초하룻날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ㄱ. BC 571년 3-4월)
18 `너 사람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저 섬 안의 도성인 두로를 치고자 군인들에게 말할 수 없이 고된 작업을 시켰다. 육지에서 섬에 이르는 칠백여 미터의 바다에 축대를 건설하느라고 모든 군인들은 머리가 다 빠지고 어깨가 쓸려 나갔다. 그러나 그 품삯을 그들은 두로에서 거두지 못하였다.
1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그 품삯으로 애굽 땅을 주겠다. 그에게 애굽 사람들의 온 재산을 가져다가 군인들에게 그동안의 품삯으로 분배하게 해주게 하겠다.
20 느부갓네살이 두로에서 수고한 것은 나를 위해 한 것이니 내가 그 수고에 대한 대가로 애굽을 그에게 넘겨 주겠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21 그때에는 내가 이스라엘을 다시 강력한 나라로 키워 주고 위대한 통치자도 세워 주겠다. 너 에스겔아, 또 내가 네 입도 열어 놓아 내 예언자로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네게 주겠다. 그러면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1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내가 애굽에 내리는 심판의 말을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희 애굽 사람들아, 너희는 통곡하고 울부짖어라. 나 여호와가 심판하는 날이 가까이 왔다!
3 나 여호와가 너희와 결산을 하는 날이다! 밤같이 어두운 그날이 왔다. 뭇 민족들이 멸망할 그 시각이 닥쳐왔다!
4 내 칼이 애굽에서 온 벌판을 피로 물들이는 추수를 시작하였다. 애굽의 보화가 모조리 먼 나라로 실려 나가고 도성들이 모두 무너져 그 기초까지 파괴될 때 그것을 지켜 보던 구스 사람들이 무서워서 몸서리를 치게 될 것이다.
5 ㄴ) 애굽 사람들이 칼에 찔려 추수된 곡식처럼 모조리 벌판에 쓰러질 때 세계 각국에서 그들을 도와주려고 왔던 구스와 붓과 룻의 용병들과 굽 동부 지역에서 온 용병들과 여러 민족으로 혼합된 용병들과 연합국들의 지원병들이 모조리 죽게 될 것이다. (ㄴ. 참조, 27:10)
6 나 여호와가 말한다. 애굽을 지원하는 자들도 모두 거꾸러지고 그토록 우쭐거리던 애굽의 군대도 멸망할 것이다. 애굽 서북단의 믹돌에서부터 최남단의 수에네에 이르는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칼에 맞아 쓰러져 죽을 것이다.
7 이미 망국의 운명을 맞았던 주변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애굽도 허허벌판이 될 것이며 성읍들도 모조리 무너져 쓰레기더미가 될 것이다.
8 내가 세계의 주인인 줄을 애굽 사람들이 깨닫게 하기 위하여 애굽에 불을 지르고 그들을 지원하는 자들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
9 그날 내가 심부름꾼들을 배에 태워 나일강 상류로 올려 보내면 걱정 없이 태평 세월에 빠져 있던 구스 사람들이 애굽의 소식을 듣고 놀라서 몸서리를 칠 것이다. 막을 길 없는 애굽 멸망의 날이 밀어닥치고 있다!
1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연장으로 삼아서 애굽 군대를 멸절시키겠다.
11 그가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한 군인들을 거느리고 밀어닥쳐 애굽 천지를 망쳐 놓고 온 나라를 애굽 사람들과 용병들의 시체로 뒤덮어 놓을 것이다.
12 내가 나일강을 말려 놓고 애굽을 잔인한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세상에서 가장 포학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지금 번영을 자랑하는 애굽 땅을 허허벌판으로 바꾸어 놓겠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그대로 이루어 놓겠다.
13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애굽의 우상들을 멸절시키겠다. 내가 놉에서 국가의 지도자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러면 애굽 땅에 다시는 통치자가 나타나지 못하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여 소멸해 갈 것이다.
14 내가 애굽이 처음 일어났던 남부의 바드로스 땅을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고 삼각주의 동쪽에 있는 성읍 소안을 불질러 태우고 중부에 있는 성읍 노에 심판의 벌을 내리겠다.
15 삼각주 동부 해안선의 요새 성읍인 신 위에 나의 분노를 쏟아 붓고 놉의 화려한 궁궐들에 불을 지르겠다.
16 내가 온 애굽 땅에 불을 지르겠다. 그러면 신이 몸부림 치며 뒹굴고 모든 성벽이 모두 뚫릴 것이며 놉은 환한 대낮에 적군에게 짓밟힐 것이다.
17 아웬과 비베셋의 젊은이들은 칼에 맞아 죽고 여자들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18 삼각주의 동쪽에 위치한 성읍 드합느헤스도 내가 무너뜨리겠다. 애굽의 통치자들이 그곳에서 백성을 탄압하여 항상 신음 소리가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랑하던 권세가 영영 사라지는 날 온 애굽 땅에는 어두운 구름이 덮여 대낮이 밤같이 어두워지며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먼 나라로 잡혀 갈 것이다.
19 내가 이렇게 애굽을 심판하고 벌을 내리면 그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20 [애굽 군대의 패배와 멸망] 우리가 포로로 끌려간지 ㄱ) 11년째 되던 해 1월 7일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ㄱ. BC 587년 3-4월)
21 `너 사람아, 내가 애굽 왕 바로의 한쪽 팔을 부러뜨렸다. 그리고 바로가 그 팔을 싸매거나 약을 바르지도 못하게 하여 다시는 칼을 들 수 없게 만들었다.
22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바로는 이제 내 앞에서 벌을 받게 되었다. 내가 그의 성한 팔마저도 부러뜨려서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만들고
23 애굽 사람들을 세계 만민 속에 흩어 놓겠다.
24 애굽 왕의 두 팔을 내가 부러뜨리는 대신 바벨론 왕의 두 팔을 강하게 만들어 내 칼을 그의 손에 쥐어 주면, 애굽 왕이 바벨론 왕 앞에서 두 팔이 부러진 채 몸부림 치며 먼지 속에서 뒹굴고 칼에 맞아 죽어 가는 사람처럼 신음할 것이다.
25 이렇게 내가 바벨론 왕의 손에 내 칼을 쥐어 주어 애굽 왕의 두 팔을 떨어뜨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애굽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26 내가 그들을 여러 나라로 흩어 놓고 다른 백성들 속으로 쫓아 보내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애굽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1 [쓰러진 세계의 나무 애굽] 우리가 포로로 잡혀간 지 ㄴ) 11년째 되는 해 3월 11일에 여호와께서 내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애굽 왕 바로와 그의 온 군대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그 위세당당함을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3 레바논산의 화려한 송백 같구나! 무성한 가지들은 숲처럼 깊은 그늘을 이루고 높이 치솟은 줄기의 우듬지는 구름 속에 묻혀 버렸다.
4 땅속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물이 그 나무를 그토록 크고 높게 키워 올린 것이다. 지하수가 뿜어 올린 물이 강이 되어 그 나무를 둘러 흐르고 샘이 되어 들녘의 모든 나무들에게도 넉넉한 물을 나누어 주었다.
5 그래서 그 나무가 들녘의 어떤 나무보다 더 키가 컸고 굵은 가지들은 쭉쭉 뻗어 올라 수많은 잔가지들을 쳤다.
6 새들이 그 가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들짐승들이 그 나무 밑에서 아득하게 살면서 새끼들을 낳았다. 세계의 큰 민족들이 모두 그 나무의 그늘 밑에서 안전하게 살았다.
7 온 세상을 뒤덮을 만큼 넓게 퍼져 나간 그 나무의 모습은 아름답고도 장엄하였다. 넉넉한 물이 그 뿌리를 적셔 그토록 장관을 이룬 것이다.
8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송백도 그처럼 화려하고 장엄하지는 못하였다. 전나무와 플라타너스도 그 나무처럼 무성한 가지들을 치지는 못하였다.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어떤 나무도 그 나무와 비교될 수 없었다.
9 낙원에 있는 나무들도 다 부러워할 만큼 나는 그 나무를 그토록 아름답게 키워놓았다.
1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런데도 그 나무가 다른 나무들보다 더 크고 아름다워지자 저 혼자 잘난 듯이 교만해졌다.
11 그래서 내가 세계 만민 가운데에서도 가장 포학한 군인들만을 데려다가 그들의 손에 넘겨 주었다. 그 나무의 교만한 것을 모조리 잘라 버리고 부러뜨리게 하였다.
12 그러자 먼 곳에서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백성들이 몰려와서 그 나무를 찍어 내 버렸다. 그래서 지금 그 나무가 이 산 저 산에 널려 있고 그 장엄하던 굵은 가지들이 잘려 모든 계곡을 메웠으며 부러진 잔가지들이 그 나라의 시냇물 속에 떠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그 나무 아래서 평안을 누리며 살던 세계 만민도 잘리고 버려진 그 나무의 그늘을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13 이제는 멋모르는 새들이나 그 쓰러진 나무 위에 와서 앉고 들짐승들이나 그 나뭇가지들을 뛰어넘으며 그 가지들 위에서 산다.
14 이는 물가에 사는 나무들에게 주는 경고였다. 나무란 물을 먹어야 사는 것이므로 어떤 나무도 다시는 세계를 혼자 독차지한듯이 굴어서는 안되며, 그 우듬지가 구름에 닿을 만큼 뻗어 올라도 하나님보다 더 높이 올랐다고 교만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물을 마시며 사는 모든 것들이 자신의 높고 크고 아름다운 것만을 믿고 자기 자신을 의지하지 못하도록 경고한 것이다. 모든 나무는 아무리 높고 장엄해도 잘려 썩기 마련이다. 물을 마시며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사람도 죽어서 무덤 속으로 들어갈 신세요 아무리 큰 나라도 멸망해서 이미 사라진 나라들의 대열에 끼기 마련이다.
1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세계를 혼자 뒤덮는다고 떵떵거리던 그 거목을 내가 쓰러뜨려 지하의 세계로 밀어 넣던 날, 나는 지하수를 시켜서 그 나무를 위하여 조가를 부르게 하였다. 그때에 내가 지하수를 막아 강들이 더 이상 흐르지 못하고 모든 샘들도 잦아들게 하였다. 또 레바논산도 그 나무를 위하여 온몸에 거친 옷을 걸치고 통곡하게 하며 산야의 모든 나무들도 그 나무를 위하여 말라 죽게 하였다.
16 이미 무덤으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있도록 내가 그 나무를 지하로 내려뜨릴 때 그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서 많은 민족들이 두려워 떨었다. 그리고 에덴에 산다고 뻔뻔스럽게 자랑하다가 지하로 떨어진 다른 모든 나무들, 곧 레바논산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던 나무들과 물속에 뿌리를 담고 살던 모든 나무들이 지하로 떨어져 자기들과 함께 있게 된 그 나무를 알아보고서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
17 그 나무와 한패가 되었던 모든 자들도 함께 잘려 나가 멸망하였다. 그 나무의 그늘 밑에서 살던 모든 민족들이 그 나무와 함께 지하의 세계로 내려갔다.
18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에서도 너처럼 크고 아름다운 나무는 없었다. 세계 만민 가운데 너처럼 강한 민족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너도 그 다른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지하의 세계로 떨어져 들어가 네가 멸시하던 민족들과 뒤섞여 있을 것이며 네가 칼로 찔러 죽였던 자들과 함께 누워 있을 것이다. 이는 바로와 세계를 뒤덮을 정도로 막강하던 그의 군대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나일강의 괴물 바로의 죽음] 우리가 포로로 끌려간 지 ㄱ) 11년째 되는 해 12월 1일에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ㄱ. BC 586년 2-3월)
2 `너 사람아, 애굽 왕 바로에게 이렇게 조가를 지어서 불러 주어라. `너를 두고 세계의 왕들 가운데에서 가장 강한 자라 일렀더니 이제는 망하였구나.! 너는 다만 온 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괴물일 뿐이었다! 너는 콧구멍으로 물을 뿜어 올리고 발로는 진흙을 이기고 다니며 요동을 칠 때마다 강물을 흐려 놓았다.
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넓은 그물을 던져서 너를 사로잡겠다. 내가 여러 민족의 군인들을 데려다가 너를 내 그물로 사로잡아 바다에서 육지로 끌어 올리게 하겠다.
4 그런 다음 내가 넓은 들판에 너를 내던져 공중의 사나운 새들과 온갖 들짐승들이 뜯어먹게 하겠다.
5 네 살이 온 산을 뒤덮고 네 시체가 골짜기들을 메워 놓을 것이다.
6 네 피가 대지를 물들이며 모든 산에서 시냇물처럼 흘러 내려 모든 개울에 가득찰 것이다.
7 네 피가 너를 심판하고 내가 네게 내린 형벌을 집행할 때에 하늘은 구름으로 캄캄해지고 해와 달과 별들이 사라져 네 나라는 온통 어둠에 휩싸일 것이다. 내가 세계의 주인으로서 말한 대로 실천하겠다.
8 (7절과 같음)
9 그리하여 네가 멸망하였다는 소문이 온 세상에 퍼지고 네 백성이 쫓겨 낯선 여러 나라로 흩어져 가면 수많은 민족들이 불안에 빠질 것이다.
10 내가 너를 심판하고 형벌을 집행하면 그것을 보는 백성들마다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다. 또 내가 바로를 쳐죽이려고 칼을 휘두르면 그것을 보고 세계의 모든 왕들이 놀라서 두려움에 질릴 것이다. 그러다가 네가 칼에 맞아 쓰러지는 그날에는 세계의 왕들이 모두 자기 목숨이 달아날까봐 끊임없이 후들거리며 떨 것이다.
11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 애굽에게 선포한다. 바벨론 왕이 군대를 거느리고 너를 치러 올 것이다.
12 그가 세계 만민 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군인들만을 뽑아서 너를 치러 올 것이다. 네가 그토록 자랑하던 애굽의 군대를 바로 내가 그들을 시켜서 망쳐 놓겠다. 그러면 애굽의 영화가 영영 사라질 것이다.
13 나는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짐승들도 잡아다가 없애 버리겠다. 그러면 사람의 발도 나일 강물을 더럽히지 못하고 짐승의 발굽도 다시는 그 물을 흐리게 하지 못할 것이다.
14 어느 것 하나도 물을 마시러 오지 않을 때에 나일 강물이 잔잔하고 거침없이 흐를 것이다. 마치 기름이 흐르듯 맑고 미끄럽게 흐를 것이다.
15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애굽 사람들이 모두 깨닫게 하기 위하여 내가 애굽을 허허벌판으로 뒤집어 놓고 그 땅의 주민들을 모조리 쳐죽이겠다.
16 이 조가를 온 세상 여인들이 부르게 될 것이다. 그들이 애굽과 그 나라의 군인들을 위하여 초상집에서처럼 슬피 부를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7 [바로의 군대가 지하로 내려감] 우리가 포로로 끌려간 지 ㄱ) 12년째 되는 해 1월 15일에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ㄱ. BC 586년 3-4월)
18 `너 사람아, 위용을 자랑하며 떵떵거리는 애굽의 군대에게 이렇게 조가를 불러 주어 그들의 멸망을 알려라. 이미 수많은 강대국들의 군대가 내려가 잠들고 있는 지하의 깊은 곳으로 그들을 내려 보내라.
19 `애굽아, 네가 과거의 강대국들보다 무엇이 더 강하고 우월하다는 것이냐? 죽음의 세계도 특별히 네게만은 관대할 줄 알았더냐? 착각이고 망상이다. 지하로 내려가서 망령들 곁에 누워라! 그곳에는 네가 차지할 특별석이나 영예로운 자리도 없다. 어서 내려가 더러운 죄를 짓고 처형된 사형수들과 존귀한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하고 망신스런 죽음을 당한 자들의 곁에 누워라!
20 망령의 사자들아, 어서 애굽의 시체를 지하의 세계로 집어 던져라! 어서 떼죽음을 시키고 집단 매장을 하여라!
21 한때 세계를 휩쓸던 강대국의 용사들이 이미 그곳에서 너를 맞이하려고 기다린다. 그들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서서 이렇게 너희를 비웃을 것이다. `저것들도 개죽음을 당하였구나! 저것들도 사형수처럼 처형되었구나.! 별 수없이 지하세계의 망령들이 되었구나!'
22 `저 밑의 지하 세계를 내려다 보아라. 그곳에서는 앗수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한때 세계를 휩쓸던 앗수르의 용사들이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같이 살육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진 자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살아서는 세계 만민을 공포에 빠뜨려 벌벌 떨게 하던 자들이 지금은 저렇게 지하의 세계에 깊이 누워 있다. 저 한가운데에 누워 있는 앗수르 왕을 둘러싸고 그 사방에 그의 군인들이 묻혀 있다.
23 (22절과 같음)
24 저 밑의 지하 세계를 내려다 보아라. 그곳에서는 엘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한때 세계를 휩쓸던 엘람의 군인들이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다. 모조리 전장에서 쓰러진 용사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살아서는 세계 만민을 공포에 빠뜨려 벌벌 떨게 하던 자들이 지금은 저렇게 지하의 세계에 깊이 누워 있다. 저 한가운데에 누워 있는 엘람 왕을 둘러싸고 그 사방에 그의 군인들이 묻혀 있다. 사형수들이나 개죽음을 당한 자들과 똑같이 수치스러운 죽음을 맛보고 있다. 더 강한 다른 군대에게 멸망하여 모조리 칼에 찔려 죽어 있다. 그들 가운데에서 살아 남아 산 사람들의 세계에 남아 있는 자는 한 명도 없다.
25 (24절과 같음)
26 저 밑의 지하 세계를 내려다보아라. 한때 세계를 휩쓸던 ㄴ) 메섹과 두발의 군인들이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다. 살아서는 세계 만민을 공포에 빠뜨려 벌벌 떨게 하던 자들이 더 강한 군대의 칼에 모조리 찔려 죽어서 지금 저 무덤에 누워 있다. 저 한가운데 누워 있는 메섹과 두발의 왕을 둘러싸고 그 사방에 그의 군인들이 묻혀 있다. (ㄴ. 고대 소아시아의 민족들로서 한 나라를 이루고 있었다)
27 그들은 모두 다 아득한 옛날에 죽은 ㄷ) 네피림과 함께 누워 있지 못한다. 자기들의 무기를 지닌 채 지하로 내려가 칼을 베개 삼고 백골을 방패로 덮어 가려 놓은 용사들, 한때는 세계 만민을 공포와 전율에 빠뜨렸던 네피림과 함께 있지 못한다. (ㄷ. 참조, 창6:1-4)
28 이제 애굽도 다만 사형수처럼 처형되어 부끄럽게 죽은 자들의 세계로 내려가게 되었다.
29 저 밑의 지하 세계를 내려다보아라. 그곳에서는 에돔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에돔의 왕들과 우두머리들이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다. 더없이 용맹스러워 온 세계를 휩쓸던 저들이 이제는 모두 저 지하 세계로 내려가 수치스런 죽음을 당한 자들과 처형된 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30 북방의 왕들과 시돈의 모든 부자들도 저 지하 세계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 한때는 용감한 투사로 천하에 용맹을 떨치던 그들도 죽음을 피하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죽은 자들의 곁에 누워 더 이상 산 사람들의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수치를 짊어지게 되었다.
31 애굽 왕 바로와 그의 군대도 사형 선고를 받고 처형되어 지하 세계로 내려갈 것이다. 지하에서 바로는 이미 칼에 엎드러져 죽은 모든 강대국의 왕과 군인들을 만나 자기 혼자만 멸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32 내가 바로를 시켜 온 세상을 공포와 전율에 빠뜨리게 하였으나 이제는 지하 세계에서 바로를 수치스런 죽음을 당한 자들과 처형된 사형수들의 곁에 눕게 만들겠다. 바로와 그의 오만한 군대 전체를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경고할 책임을 진 예언자]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포로로 끌려와서 살고 있는 네 동포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어떤 나라나 파수꾼을 세우듯 이스라엘 백성들도 파수꾼을 세워 놓았다. 그래서 국경선 너머 먼 곳을 지켜 보다가 적이 몰려오는 것을 백성에게 알려 주게 하였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제 이 백성을 칠 원수를 데리고 오면 파수꾼은 비상 나팔을 불고 백성들에게 경고할 책임이 있다.
3 (2절과 같음)
4 그는 이로써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그 비상 나팔 소리를 듣고서도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다가 적에게 잡혀 죽는다면 그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죽는 것이다.
5 그는 경고를 받고서도 그것을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만약 그 경고를 귀담아 들었더라면 죽음을 면하였을 것 아닌가?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경계의 임무를 완수한 파수꾼에게는 그 사람의 죽음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6 그러나 파수꾼이 제때에 비상 나팔을 불지 않아서 백성들이 미처 경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적에게 잡혀 죽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그 믿을 수 없는 파수꾼에게 있다.'
7 너 사람아, 나도 이와 똑같이 너를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네 책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닥쳐오는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것이다. 내게서 무슨 소식을 들으면 너는 그들에게 그대로 전해야 한다. 그들에게 닥쳐올 위험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는 것이 너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8 만약 내가 어떤 사람이 죄 때문에 죽게 되리라고 네게 알려 주면 너는 그에게 경고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는 자기 죄때문에 죽을테지만 너는 그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일러 주었는데도 그가 듣지 않다가 죽었으면 너는 파수꾼의 임무를 다하였으므로 네 목숨을 건질 수 있다.
9 (8절과 같음)
10 [어떤 죄인도 회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너 사람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는 이제 모든 용기를 잃은 채 너희의 죄가 너무 크고 허물이 하도 많아서 이제 다 망하게 되었다. 아무런 미래가 없다 하며 탄식만 하고 있다.
11 그러나 나 주 여호와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나는 어느 누구도 자신이 저지른 죄 때문에 죽게 되는 것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리 악인이라도 더러운 길을 떠나 살 수 있는 길로 돌아오는 것을 기뻐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돌아서서 악한 생활을 고쳐라.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왜 스스로 파멸을 향하여 달려가느냐?'
12 너 사람아, 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이제까지 의롭게 살아온 사람이라도 죄를 짓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의로움을 지켜 온 일이 아무 소용이 없다. 과거의 의로운 행위가 현재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을 살려 낼 수가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 죄에 빠져 있던 사람이라도 의롭게 살기 시작하면 과거에 저질렀던 온갖 범죄가 더 이상 그를 망하게 할 수 없다. 과거의 범죄가 현재 의롭게 사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다.
13 만약 내가 선한 사람에게 반드시 살게 되리라고 말하였다 해서 그가 생명이 보장된 것만 믿고 못된 짓을 저지르기 시작하면, 그의 의롭던 행위가 더 이상 소용이 없게 된다. 그는 그 못된 짓 때문에 죽음을 면할 수 없다.
14 그러나 내가 악인에게 반드시 죽이겠다고 말을 하였어도 그가 모든 악행에서 손을 떼고
15 가난한 채무자들이 맡긴 전당물을 돌려주고 부정하게 모은 재물을 억울한 사람들에게 변상해 주며 생명으로 인도하는 법과 규정들을 지키면, 그는 정녕 죽지 않을 것이다.
16 그가 과거에 저질렀던 온갖 죄악과 불의가 그의 생명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이제 의로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살아남을 것이다.
17 그런데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은 내가 너희에게 부당한 형벌을 내렸다고 떠들어 댄다. 그러나 부당한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너희들 자신이다.
18 과거에 의롭게 살았던 사람이라도 지금 의를 떠나 죄를 짓기 시작한다면 그는 그 죄악때문에 죽음을 면할 수 없다.
19 그러나 아무리 많은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죄악에서 떠나 옳은 일을 하면 그는 현재 자신이 행한 의로운 행실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건져낸 셈이다.
20 그런데도 너희는 나 여호와가 부당한 일을 한다고 하겠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 누구나 자기가 지은 행실대로 생명과 죽음의 대가를 받는다.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는 이 사실을 똑똑히 알아두어라!'
21 [예루살렘 함락] 우리가 포로로 끌려온 지 ㄱ) 11년째 되던 해 10월 5일에 어떤 사람이 와서 `예루살렘 도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내게 전하였다. 그는 예루살렘 도성이 멸망할 때에 살아 남아 도망 쳐 온 사람이었다. (ㄱ. BC 586년 12월-585년 1월)
22 그런데 그 사람이 오기 전날 저녁, 나는 여호와의 손이 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가 온 그날 아침에는 여호와께서 입을 열어 주셔서 내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순간부터 혀가 풀려 나는 다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23 [남은 자들이 말하는 거짓된 안정]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4 `너 사람아, 이스라엘의 다 무너진 성읍에 살아 남은 자들이 이렇게 떠들어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혼자였는데도 이 땅을 그에게 주셨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의 숫자는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더욱 확실히 이 땅은 정식으로 우리들의 차지가 되었다!'
25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희는 짐승의 고기를 피와 함께 먹고 온갖 우상을 섬기며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그런 너희에게 어찌 내가 그 땅을 넘겨 주겠느냐?
26 너희가 칼의 힘만을 믿고 내가 미워하는 흉악한 짓만 저지르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고 있는데 내가 그런 너희들에게 그 땅을 주겠느냐?
27 절대로 안 된다!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저 폐허 가운데 살아 남아 집을 짓고 사는 자는 칼에 찔려 죽고 시골 마을에 사는 자는 들짐승들에게 찢겨 죽으며 산속이나 동굴속에 숨어 사는 자는 전염병에 걸려 죽게 될 것이다.
28 너희가 지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그 땅은 황무지와 인적이 끊어진 적막강산으로 바꾸어 놓고 이스라엘의 모든 산지 또한 황폐하게 만들어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게 하겠다.
29 내가 너희들이 저지른 온갖 죄를 물어 너희가 사는 그 땅을 무시무시한 황무지로 바꾸어 놓으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30 [누가 예언을 바로 듣는가]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네 동포들이 담 밑이나 대문간 같은 그늘 아래 앉아서 너를 칭찬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서로 말하기를 `자, 저 예언자를 찾아가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을 들어 봅시다!' 하고는
31 떼를 지어 찾아온다. 그리고는 네 앞에 앉아서 내 백성이나 된 것처럼 말을 듣고 있지만 아무도 그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은 육체의 쾌락에 관한 것뿐이다. 자기들의 사업과 이익에 유리한 것만을 들으려고 쫓아다닌다.
32 그들은 너를 듣기 좋은 목소리로 유행가나 부르고 천부적으로 악기나 잘타는 재주꾼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아무도 네가 하는 말을 진심으로 듣지 않는다.
33 그러나 네가 전한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는 날이 틀림없이 온다. 그러면 그제서야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었다는 것을 그들도 깨닫게 될 것이다.'
1 [이스라엘의 악한 목자들]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이스라엘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목자들이라고 하는 것들에게 이렇게 예언의 말을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희는 내 백성을 돌보는 목자들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양 떼를 돌보기보다는 너희 자신만을 먼저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그 책임을 물어 내가 벌을 내리겠다! 양 떼를 돌보아야 할 목자가 그 직책을 다하지 않았으니 너희에게 조가를 불러 주겠다!
3 너희는 양 떼의 젖을 짜서 마시고 양털로 옷을 해입고 양 떼 가운데에서도 가장 좋은 양들만 골라 잡아먹으면서도 양 떼를 잘 먹이려고 애쓴 흔적은 하나도 없다.
4 너희는 양 떼가 굶주리고 허약해져도 잘 먹이지 않고 병이 들어도 고쳐 주지 않았다. 다리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 양이 있어도 싸매어 주지 않았다. 양 떼가 뿔뿔이 흩어져도 다시 모아놓지 않고 잃어버린 양이 있어도 찾지를 않았다. 오히려 너희는 튼튼하고 좋은 양을 굶기고 천대하고 잡아먹었다.
5 내 양 떼는 돌보는 목자가 없어서 제각기 흩어져 돌아다니다가 온갖 맹수들에게 잡혀 죽었다.
6 내 양 떼들은 세계 각처의 산과 언덕을 헤매고 심지어는 수많은 민족들 사이에 뒤섞여 살게까지 되었다. 그런데도 그들을 찾는 목자도, 돌보아주는 사람도 하나 없었다.
7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목자들아, 내 말을 똑똑히 들어라.
8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내가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겠다. 내 양 떼가 원수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온갖 들짐승들에게 잡혀 죽은 것은 목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 목자라는 것들이 자기 살 걱정만 하고 내 양 떼를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9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내 말을 똑똑히 들어라!
10 내가 너희들에게 책임을 물어 내 양 떼를 배상하도록 요구하겠다. 너희를 이제 목자의 자리에서 내쫓고 다시는 내 목자가 될 수 없게 하겠다. 너희가 다시는 내 백성을 착취하지 못하게 하겠다. 너희의 목구멍 속에서 내 양 떼를 끄집어내어 다시는 내 양 떼를 잡아먹지 못하게 하겠다.'
11 [선한 목자]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제는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찾아서 손수 그들을 돌보아 주겠다.
12 맹수에게 쫓겨 흩어진 양 떼를 목자가 하나하나 다시 모아 놓듯이 나도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다시 모아 놓겠다. 그 환난의 날에 맹수에게 쫓겨 흩어져 간 그 모든 곳에서 네가 다시 그들을 데려오겠다.
13 세게 여러 나라와 뭇 민족들 사이에 흩어진 그들을 내가 데리고 나와서 한 곳에 모으겠다. 그리고 다시 고향땅으로 데리고 들어가 이스라엘의 산과 시냇가와 골짜기에서 내가 그들을 먹이겠다.
14 기름진 초원으로 내 양 떼를 데리고 다니며 먹이겠다.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 위에도 기름진 목장을 만들고 그곳에서 내 양 떼를 쉬게 하겠다.
15 내가 손수 내 양 떼를 돌보고 내가 직접 그들을 데리고 가 쉬게 하겠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6 잃어버린 양들도 내가 찾고 뿔뿔이 흩어진 양들도 내가 다시 데리고 오겠다. 다리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 양들은 싸매어 주고 병든 양들은 튼튼하게 고쳐 주며 살지고 튼튼한 양들은 말썽을 부리지 못하도록 내가 다독거려 주겠다. 내가 이렇게 그들을 공평하게 돌보아주는 목자가 되겠다.
17 [선한 목자의 심판자 역할]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의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이제 직접 나서서 너희들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해 주겠다. 내가 너희들 하나하나의 권리를 지켜 주겠다. 양과 양이 서로 싸우지 못하게 하고 숫양과 숫염소들이 허약한 암양들을 밀어내지 못하게 하겠다.
18 힘이 센 너희 숫양과 숫염소들아, 너희가 비옥한 초원에서 싱싱한 풀을 뜯어먹고도 무엇이 부족해서 먹다 남은 풀을 짓밟고 있느냐? 너희가 맑은 물을 마시고도 또 무엇이 부족해서 물속에 가라앉은 찌끼까지 휘저어 놓느냐?
19 그래서 내 양 떼는 너희가 짓밟아 놓은 풀을 뜯고 너희가 더럽혀 놓은 물을 마시게 되었다.
20 그러므로 세계의 주인인 나 여호와가 직접 너희들 앞에 나서서 허약한 양들을 보호해 주겠다.
21 너희는 병들고 허약한 양들을 옆구리와 어깨로 밀어내고 뿔로 받아 마침내 그들을 양 떼에서 멀리 쫓아 버렸지만
22 이제는 내가 몸소 나서서 내 양 떼를 돌보아 주겠다. 내 양 떼를 더 이상 너희들의 변덕과 악의에 찬 짓거리 앞에 내맡겨 두지 않겠다. 내가 일일이 모든 양의 권리를 되찾아 주겠다.
23 [평화의 왕국] 내가 오직 한 사람의 목자를 세워 내 양 떼를 돌보게 하겠다. 그는 옛날에 내 종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내 양 떼를 초원으로 몰고 나가서 정성을 다해 먹일 것이다.
24 그때에는 나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처럼 내 양 떼를 먹일 그 목자는 그들의 왕이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그대로 실천하겠다.
25 그때에는 내가 그들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그들이 평화와 안전을 누리게 해주겠다. 내가 그 땅에서 흉악한 짐승들을 없애서 그들이 어디서나 안심하고 살 뿐 아니라 숲 속에서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누워 잘 수 있게 해주겠다.
26 내 성전의 사방에 펼쳐진 땅에 언제나 알맞게 이슬비를 내려 주고 복된 소나기도 제때에 내리게 하여 그곳을 비옥한 곳으로 만들어 주겠다.
27 그러면 모든 과일나무들이 많은 열매를 맺고 농토는 풍성한 수확을 내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원수들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이 고국 땅에서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이 메었던 노예의 멍에를 부러뜨리고 탄압자들의 폭력에서 그들을 해방시키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28 그때가 오면 그들이 다시는 다른 나라 백성들에게 잡혀 죽거나 흉악한 짐승들에게 잡혀 먹히지 않고 아무런 두려움이나 근심 없이 자기들의 땅에서 살게 된 것이다.
29 그때에 내가 오곡백과가 무르익은 아름다운 평화의 동산을 만들어 주면 아무도 더 이상 굶주리는 일이 없고 다른 민족들의 비웃음을 사는 일도 없을 것이다.
30 그때가 오면 나 여호와가 바로 그들을 돕는 그들의 하나님이요 그들은 내 백성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그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그대로 실천하겠다.
31 너희는 바로 내가 돌보는 내 양 떼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에돔 족속의 심판]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세일 산지를 바라보고 서서 내가 내리는 심판의 벌을 알려 주어라!
3 너는 그곳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는 이제 내가 내리는 벌을 받게 되었다! 너 에돔의 산지야, 내가 이제 너를 치러 가겠다! 네가 이제는 내 무서운 손안에 들어왔으니 너를 사람의 자취를 찾을 수 없는 쓸쓸한 곳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4 내가 네 도성을 모조리 무너뜨려 쓰레기더미로 만들고 네 온 나라를 황폐하게 뒤엎어 놓겠다. 그러면 네가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깨닫게 될 것이다.
5 너희 세일 땅에 사는 에돔 족속들은 옛날부터 원한을 품고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다녔다. 내가 유다 나라를 심판하여 그 땅을 황무지로 뒤엎어 놓았을 때에도 너희는 그들을 무자비하게 칼로 찔러 죽였다.
6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 에돔 족속은 이제 그 벌을 받을 것이다. 네가 남의 피를 흘리려고 뒤쫓아다니고 또 기어코 남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이제는 네 피를 흘리고 항상 너를 뒤쫓는 살인자의 손에 마침내는 죽게 될 것이다.
7 내가 네 백성들을 모조리 살해하여 네 땅을 어느 누구도 발을 들여놓지 않는 적막강산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8 내가 너희 세일 족속을 모조리 쳐죽여 온 나라가 시체로 뒤덮이게 하겠다. 산마다 칼에 찔려 죽은 시체가 널려 있고 언덕과 골짜기와 시냇가마다 시체가 쌓이지 않은 곳이 없게 하겠다.
9 내가 이렇게 네 나라를 영영 황무지로 바꾸어 네 모든 성읍에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게 만들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0 너희는 떵떵거리며 이스라엘과 유다, 저 두 나라는 이제 네 것이나 마찬가지니, 둘 다 차지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마는 너는 그들이 사는 곳이 바로 내 땅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11 내가 확실히 살아 있음을 걸고 맹세하지만 네가 이스라엘 백성을 미워하여 저지른 온갖 못된 짓을 네 머리 위로 되돌려주겠다. 이렇게 내가 심판의 형벌을 집행하면 그제서야 네가 나를 알게 될 것이다.
12 너희 세일 족속들이 이스라엘 산을 바라보며, 저 모든 산이 폐허가 되고 그곳에 살던 자들도 모두 없어졌으니 이제 저 땅을 집어 삼키자 라고 떠들어대며 조롱하던 소리를 나 여호와가 남김없이 다 들었음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3 너희가 보란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건방진 소리를 지껄여 대며 나를 조롱하던 말을 내가 모두 들었다.
14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나의 땅은 이스라엘이 원수에게 짓밟혀 폐허가 되었을 때에, 너 에돔은 그런 이웃의 고통을 보고서도 통쾌한 듯 즐거워하였으니 나도 이제 너를 그 모양으로 만들어 놓겠다.
15 이스라엘 백성의 온 국토가 폐허가 된 것을 보고 네가 좋아하였던 것과 똑같이 내가 이제 네 나라의 온 국토를 뒤엎어 놓겠다. 세일 산지와 에돔 전역을 내가 황무지로 만들어 아무도 그곳에 살지 못하게 하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 에돔 족속이 깨닫게 될 것이다.'
1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산들에게 이렇게 전하여 주어라.
2 `이스라엘의 산들아, 원수들이 너희들을 조롱하며 저 자랑스러운 산들이 이제는 제 손안으로 떨어져 들어왔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3 사방에서 원수들이 몰려와 너희를 황폐하게 만들고 네 이웃 백성들이 씩씩거리며 너희를 점령하여 저희들끼리 나누어 차지하고 세상 어디에서나 너희를 조롱하며 비웃고 있다.
4 그러므로 이스라엘 산들아,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들어라. 나 주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산들과 언덕들에게, 이스라엘의 모든 시냇물과 골짜기들에게, 무너져 버린 폐허와 사방의 이민족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조롱거리가 되어 버린 그 버림받은 도성들에게 말한다.
5 내가 내 땅이 망하는 것을 조롱하고 기뻐하며 그 땅을 차지하고 아름다운 농경지들을 제 것으로 만들어 버린 민족 가운데 지금 남아 있는 자들과 특히 에돔 족속을 향하여서 질투와 분노의 불길을 내뿜으리라. 주 여호와의 말이다.'
6 그러므로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땅이 회복될 것을 선포하여라. 산과 언덕들에게, 시냇물과 골짜기들에게 해방의 소식을 이렇게 전하여라.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더 이상 조롱과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 세계 만민에게 조롱과 수치를 받아 온 너희들을 위해 내가 질투와 분노를 내뿜겠다. 그러면 내 분노를 이제 그 모든 민족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
7 나 여호와가 손을 들고 맹세한다. 이스라엘아, 네게 수치와 조롱을 쏟아 부은 네 주위의 백성들이 그 수치를 되돌려 받게 될 것이다. 이제 그 모든 수치와 조롱을 그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8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이제 곧 고국으로 돌아 올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다시 푸른 가지를 내뻗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9 이제는 내가 다시 너희에게로 가까이 돌아가겠다. 그러면 사람들이 네 땅을 다시 갈아서 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을 것이다.
10 이스라엘의 온 땅에 사람과 짐승이 번성하고 폐허 위에 성읍들이 다시 건설되어 내 백성 이스라엘이 한데 모여 그곳에 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땅에는 어느 곳에나 예전과 같이 사람들로 넘치고 땅은 옛날보다도 더 비옥하고 윤택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지금 말한 그대로 이루어 주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1 (10절과 같음)
12 그때에는 내 백성 이스라엘이 너희 산 위로 다시 돌아다니며 너희를 영원히 그들의 유산으로 차지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도 다시는 그 땅의 백성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거나 자식을 빼앗아 가지 않을 것이다.
13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땅아, 세상 사람들이 너를 가리켜 비웃으며, 제 백성을 잡아먹는 땅이요 사람의 씨를 말린 땅이라고 조롱하고 있지만
14 앞으로는 아무도 그런 소리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내가 다시는 너희가 사람을 잡아먹지도 않고 내 백성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가지도 않게 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5 내가 또 세계 만민이 너를 다시는 비웃지 못하게 하고 네 나라 백성의 자식들을 더 이상 죽음으로 몰아넣지 않게 하리니 그때가 오면 세계 만민도 더 이상 너를 조롱하지 못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6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까닭]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17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은 그 옛날 고국에 살면서 온갖 흉악한 행실로 그 땅을 더럽혀 놓았다. 그들의 행실이 얼마나 더럽고 부정한지, 내가 보기에는 마치 월경하는 여인처럼 부정해 보였다.
18 그들은 죄 없는 사람들을 죽여 피를 흘림으로써 그 땅을 더럽히고, 온갖 우상들을 만들어 놓고 섬김으로써 그 땅을 욕되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무서운 분노를 쏟아 부었다.
19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어 세계 만민 속에 헤쳐 놓고 세상의 모든 나라에 흩어져 살게 만들었다. 그들이 못된 짓을 저질렀으니 나도 형벌을 내렸던 것이다.
20 그러자 그들은 세계 만민 속에 흩어져 살며 가는 곳마다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혀 놓았다. 어디에서나 그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저 사람들이 여호와의 백성이라지만 저들이 나라를 빼앗길 때에도 여호와는 막아주지 못하였다!' 하고 흉을 보게 만들었다.
21 이처럼 내 백성이 어디를 가든지 나만 더욱더 악명을 떨치게 되었으므로 나는 더 이상 내 거룩한 이름이 수치스럽게 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내 거룩한 이름때문에 나는 생각을 바꾸었다.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다시 고국땅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너희들의 행동이 옳아서가 아니다. 너희가 어디를 가나 더럽혀 놓은 나의 거룩한 이름 때문이다.
23 세계 만민이 나의 위대한 이름을 다시 존숭하도록 내가 내 이름을 거룩하게 하겠다.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일을 보고 내가 여호와인 줄을 세계 만민이 깨닫게 만들겠다.
24 이제 나는 너희를 세계 만민 속에서 데리고 나오겠다. 모든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다가 다시 옛 고향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5 그런 다음에 너희 몸에 정한 물을 뿌려 그동안 온갖 우상을 섬기면서 더러워진 오물을 깨끗이 씻어 주고
26 너희 속에 새 마음과 새 정신을 넣어 주겠다. 너희 가슴속에서 돌처럼 굳어진 마음을 들어 내고 나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마음을 넣어 주겠다.
27 내가 이렇게 내 영으로 너희를 가득 채워 놓아 너희가 내 뜻에 따라 생활하고 내가 준 모든 계명을 지키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게 만들겠다.
28 그렇게 되면 내가 옛날에 너희 조상들에게 주었던 땅에서 다시는 쫓겨나는 일 없이 너희는 영원히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9 내가 이렇게 깨끗이 씻어 주면 너희가 다시는 과거의 더러운 행실 때문에 고난을 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 너희가 다시 깨끗해지는 그날에는 내가 다시는 너희에게 흉년이나 굶주림을 보내지 않겠다.
30 너희 논밭에서 풍성한 곡식이 자라게 하고 과수원마다 많은 열매가 맺히게 하여 세계 만민이 다시는 너희를 거지 떼처럼 무시하거나 조롱하지 못하게 하겠다.
31 그날이 오면 너희도 지난날에 저질렀던 수치스러운 행실들을 돌이켜 보고 그 행실이 너무나 비열하고 더러운데 놀라 자신이 밉고 부끄러워질 것이다.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아, 똑똑히 알아 두어라. 내가 너희를 고국 땅으로 데려다가 이렇게 살리는 것은 너희에게 그만한 공로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은 그와 정반대이다. 너희는 어느 한군데 부끄럽지 않은 데가 없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제까지 살아온 죄악에 빠진 인생을 스스로 수치스럽게 여겨라!
33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너희를 과거의 온갖 죄악과 오물에서 깨끗이 씻어 주는 날 너희의 옛 성읍들도 잿더미 위에 새로 건설되어 옛날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될 것이다.
34 이제까지는 폐허로 묵혀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조롱을 받던 너희들의 땅도 다시 농경지로 경작될 것이다.
35 그러면 그 땅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마다 감탄하며, 모래밭처럼 황폐해 있던 땅이 이제는 낙원으로 변하고 사람 하나 남아 있지 않던 황량한 잿더미가 튼튼하게 성벽을 쌓은 사람 사는 성읍으로 변하였다고 말할 것이다.
36 그러면 내가 내린 심판과 형벌 속에서도 살아 남은 주위의 이방민족들이 그제서야 바로 나 여호와가 허물어진 곳을 다시 세우고 황폐하게 묵었던 땅에 다시 심은 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그대로 실천하겠다.
3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때에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의 청을 한 가지 더 들어주겠다. 그들이 다시 강대한 백성이 되도록 그들의 수를 양 떼처럼 불어나게 만들어 주겠다.
38 지금은 모든 도성들이 잿더미가 되어 있지만 그때에는 성마다 사람이 넘쳐서 마치 옛날에 큰 잔치가 벌어졌을 때 희생제물로 바친 양 떼가 예루살렘을 가득 채운 것같이 되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이것을 보고 내가 여호와인 줄을 깨닫게 될 것이다.'
1 [죽은 이스라엘 백성이 소생함] 나는 여호와께서 손으로 내 몸을 붙잡아 올리시는 것을 느꼈다. 그러더니 주님의 영이 나를 데리고 나가 어떤 골짜기의 들판 한가운데에 내려놓으셨다. 그곳에는 온통 죽은 사람의 뼈가 가득 차 있었다.
2 주님은 사방으로 나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그 흩어진 뼈들을 내게 보여주셨다. 그 골짜기 들판에 흩어진 뼈들은 셀 수 없이 많았고 바싹 마른 것들이었다.
3 그런 다음에 여호와께서 내게 물으셨다. `너 사람아, 이 뼈들이 다시 살아나서 사람 노릇을 할 수 있겠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주 여호와여, 그 일은 주님만 아십니다!'
4 그러자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 뼈들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 마른 뼈들아, 너희는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5 나 주 여호와가 너희 뼈들에게 하는 말이다. 너희가 다시 살아나서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희 속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겠다!
6 내가 너희 뼈에서 힘줄과 살이 돋아나게 하고 그 위에 피부를 입힌 뒤 다시 살아나도록 너희 속에 네 숨을 불어넣어 주겠다. 그러면 내가 주님이라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7 나는 주께서 이르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다. 그런데 내가 말씀을 전하는 동안에 이미 어떤 소리가 내게 들려 왔다. 그것은 바로 뼈들이 본래의 모습으로 연결되면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8 나는 그때 그 마른 뼈들 위에 힘줄과 살이 돋고 그 위에 피부가 생기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들 속에 아직 생기를 느낄 수는 없었다.
9 그때에 주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생명의 영을 불러오너라! 내 이름으로 생명의 영에게 명령하여 생명의 영이 사방에서 이 전사한 사람들에게로 불어와서 그들을 다시 살려내게 하여라!'
10 그래서 내가 주께서 명령하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이 숨을 쉬기 시작하며 다시 살아나서 모두 제 발로 일어섰다. 그들은 엄청나게 많은 수의 군인들이었다.
11 그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 이 뼈들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지금 `우리에게는 생명력이 다 말라 버리고 희망도 사라져 버렸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미래가 없다!' 하고 탄식한다.
12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똑똑히 들어라. 내가 직접 너희의 무덤들을 열고 너희를 내 백성으로 데리고 나와 몸소 이스라엘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13 내가 너희의 무덤들을 열고 이렇게 너희를 무덤 속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으로 삼으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14 내가 너희에게 내 영을 불어넣어 다시 살려 놓고 몸소 다시 너희의 땅으로 데려가면 그제서야 나 여호와가 말한 것을 그대로 이룬다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5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일] 여호와께서 내게 또 말씀하셨다.
16 `너 사람아,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나라에 소속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라고 쓰거라. 그런 다음에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는 `요셉과 나머지 이스라엘 족속들에게!'라고 쓰거라.
17 그리고 너는 그 두 막대기를 서로 연결시켜서 그 둘이 하나의 막대기인 것처럼 보이도록 네 손으로 붙들고 있어라.
18 그러다가 네 동포들이 네게 `그것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묻거든
19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내가 이제 에브라임 지파가 차지하고 있는 요셉의 통치권의 지팡이를 가져다가 유다가 쥐고 있는 통치권의 지팡이와 연결시켜서, 그 두 지팡이가 하나의 막대기가 되도록 손수 두 손으로 붙들고 있겠다. 내가 에브라임의 지파들을 유다 지파와 다시 연결시켜 놓겠다.'
20 너는 그 글씨가 적혀 있는 두 막대기를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손으로 붙들고 있다가
21 네 동포들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이 끌려가 사는 세계 만민 속에서 데리고 나오겠다. 세계 어디에서든지 내가 그들을 모아다가 고향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2 그곳 이스라엘의 산에서 그들을 한 민족으로 묶고 한 임금이 그들을 다스리도록 하겠다. 그들이 더 이상 두 민족으로 갈라져 살지도 않고 서로 다른 두 왕이 다스리지도 못하게 하겠다.
23 그때에는 그들이 우상을 섬기거나 흉악한 죄악을 저질러 몸을 더럽히는 짓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손수 그들을 죄악에서 해방시키고 다시 깨끗하게 씻어 주고 방황하는 곳에서 다시 고국으로 데려오면 그때에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4 그때에는 내 옛날의 충실한 종 다윗과 같은 목자가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모든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내 모든 계명을 지키고 수행할 것이다.
25 그때에는 내가 옛날에 내 종 야곱에게 주었고 그들의 조상들이 살았던 땅에서 그들이 다시 살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그들과 그들 자녀들과 또 그 자녀들의 자녀들이 영구히 살 것이다. 그때에 그들을 다스릴 왕은 언제나 옛날의 내 종 다윗과 같이 좋은 목자가 될 것이다.
26 나는 그들과 영원히 변하지 않는 계약을 맺고 평화와 행복을 보장해 주겠다. 내 성전도 영구히 그들의 한가운데에서 있을 것이다.
27 그들이 바로 내 성전이 되어 내가 그들에게서 살면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28 세계 만민이 그것을 보고서 내 성전이 영구히 그들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세계 만민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여 내 거룩한 백성으로 삼은 여호와인 줄을 깨닫게 될 것이다.'
1 [최후의 원수 곡]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너는 마곡 땅 쪽을 바라보면서 메섹과 두발 족속의 수령 곡에게
3 이렇게 심판의 말을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 메섹과 두발의 수령아, 내가 너를 굴복시키지 않고 그냥 둘 줄 아느냐?
4 내가 너를 죽을 곳으로 끌어내지 않을 듯 싶으냐? 내가 갈고리로 네 턱을 꿰어 끌어내겠다. 너뿐 아니라 길고 둥근 방패와 칼로 완전 무장을 한 네 어마어마한 부대의 기병들도 함께 끌어내겠다.
5 방패와 투구로 무장을 하고 네 휘하에 들어와 있는 바사와 구스와 붓의 군인들과
6 전군을 거느리고 출동한 고멜 족속과 북쪽 끝에서 전군을 거느리고 출동한 도갈마 족속과 그 밖에 너를 따르고 있는 수많은 민족들의 동원군들도 끌어내겠다.
7 너는 네 휘하에 들어온 천하의 병력들을 거느리고 완전 무장을 한 채 내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라.
8 여러 해가 흐른 다음에 내가 너를 데려다가 이스라엘 땅으로 불러들이겠다. 그 땅은 전쟁으로 황폐하게 되어 오랫동안 인적이 끊어졌던 곳이다. 그러나 이미 세계 만민 중에 흩어졌던 그 땅의 주민들을 내가 다시 그곳으로 데려다 놓아 고국에 돌아온 그들이 걱정 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을 때
9 네가 폭풍우처럼 그들을 덮치게 될 것이다. 너와 네 상비군 전체와 네가 동원한 온 세상의 연합군들이 먹구름처럼 그 땅을 덮고 홍수처럼 밀려들 것이다.
10 그때가 되면 갑자기 네 마음에 온갖 망상이 가득 차 마침내 흉악한 계획을 세우고
11 기뻐하며 말할 것이다. `아무런 방비가 없는 저 나라를 쳐들어가야겠다. 사람들이 걱정 없이 태평스럽게 살고 있는 저 성읍에는 어디에나 성벽도 성문도 없지 않은가!
12 오랫동안 다른 백성들 틈에 흩어져 살다가 제 땅으로 돌아와 이제는 무너진 성읍들을 다시 고치고 부자가 된 저들을 습격해야겠다. 세계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살며 이미 많은 가축과 재물을 모아놓았으나 내가 가서 닥치는 대로 빼앗아 와야겠다.'
13 그러나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 같은 세계적 상업 국가들이 모두 너를 비웃고 그 모든 상인들이 이렇게 너를 책망할 것이다. `불쌍하구나! 네가 전리품에나 정신이 깔려 있으니!' 네가 도둑질이나 하고 금은이나 약탈하려고 대군을 일으켰느냐? 네가 가축과 재산을 몰수해 가려고 연합군을 동원하였느냐?'
14 너 사람아, 너는 내가 곡에게 내릴 형벌의 말을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언젠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걱정 없이 평화롭게 사는 때가 오면,
15 네가 북쪽 끝의 네 땅에서 일어나 그 땅으로 쳐들어가게 될 것이다. 네가 동원한 각국의 연합군을 이끌고 군마를 몰아 침공할 것이다.
16 어마어마한 대군을 거느리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가서 그 온 땅을 구름처럼 뒤덮을 것이다. 그 먼 훗날에 내가 직접 너를 끌어들여 내 땅을 치도록 하겠다. 그러면 내가 너 곡에게 내 능력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온 세계가 똑똑히 볼 것이다. 나는 이렇게 내가 세계의 주인이라는 것을 세계 만민에게 보여 줄 작정이다.
1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곡아, 내가 옛날에 내 종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시켜서 말해 두었던 자가 바로 너다! 나는 이미 옛날에 그들을 시켜서 네가 나올 것을 알려 주었다. 내가 너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침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였다!
18 [불러다가 멸하신 하나님]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러나 곡이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는 날에는 내 치솟는 분노를 걷잡지 못할 것이다.
19 내가 질투와 분노에 가득 차서 맹세하지만, 그날에는 이스라엘 땅에서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
20 모든 사람과 짐승과 심지어 공중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들도 내가 무서워서 떨 것이다. 산들은 폭파되어 산산조각이 나고 바위들은 언덕으로 굴러 내리며 모든 성벽과 담들은 무너져 내릴 것이다.
21 바로 그런 순간에 내가 무서운 재앙을 불러들여 곡을 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 산 위에 모여 있던 곡의 군대가 저희끼리 칼을 빼어 서로를 찔러 죽일 것이다.
22 그렇더라도 나는 또 전염병을 보내어 더 무서운 유혈 참극을 일으켜 놓아 철저히 곡을 심판하고 천지를 휩쓸어 갈 듯한 엄청난 폭우와 돌덩이 같은 우박과 불과 유황을 계속 퍼부어 곡과 그의 군대와 각국에서 동원된 연합군들을 모조리 죽여 없애겠다.
23 내가 이렇게 세계 만민이 보는 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고 나를 알리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세계 만민이 깨닫게 될 것이다.'
1 [곡의 멸망] 너 사람아, 곡에게 이렇게 그의 멸망을 예언해 주어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 곡아, 네가 언제까지나 메섹 족속과 두발 족속의 대왕으로 있을 듯싶으냐? 내가 너를 그냥 둘 듯싶으냐?
2 내가 너를 유인하여 죽을 곳으로 보내겠다. 내가 너를 북쪽끝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산지로 데려가겠다.
3 바로 거기서 내가 네 왼손에 든 활을 쳐서 떨어뜨리고 네 오른손에 든 화살을 쳐서 떨어뜨려
4 너와 네가 거느린 군대와 각국의 연합군이 모두 이스라엘의 산 위에 쓰러져 죽게 하겠다. 네 시체마저도 온갖 사나운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밥으로 던져주겠다.
5 내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네가 틀림없이 허허벌판에서 쓰러져 죽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6 그런 다음에 또 마곡의 도성들과 태평을 누리며 살아가는 해변의 모든 도성에도 불을 질러서, 내가 세계의 주인이라는 것을 그들이 깨닫게 해주겠다.
7 그러나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내 거룩한 이름을 알려 주어 내 거룩한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못하게 하겠다. 그러면 내가 이스라엘에서 거룩한 이로 공경받는 여호와인 줄을 세계 만민이 깨닫게 될 것이다.
8 내가 말하였으니 반드시 그대로 되고, 그대로 이루어진다. 내가 이미 예전에 말하였던 그 날이 바로 이 날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9 [멸망한 적진의 청결 작업] 그날에는 이스라엘 성읍들에 사는 사람들이 산에 가서 원수의 무기를 주워다가 불을 땔 것이다. 둥근 방패와 긴 방패, 활과 화살, 찌르는 창과 던지는 창을 주워다가 7년 동안이나 땔감으로 쓸 것이다.
10 이렇게 병기를 땔감으로 쓰게 되면 그들은 더 이상 산으로 가서 나무를 주워 오거나 숲 속에서 나무를 벨 필요도 없게 될 것이다. 전에는 원수들이 이스라엘에서 약탈해 갔지만 그때에는 이스라엘이 그 약탈자들의 것을 빼앗고 그 노략질해 가던 자들의 것을 차지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1 그날에는 내가 이스라엘 땅 가운데 사해의 동쪽에 있는 ㄱ) 아바림 골짜기를 곡의 매장지로 삼겠다.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깊은 절벽 사이에 있는 그 골짜기에 곡과 그의 군대를 묻은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곳을 ㄴ) 게하몬곡이라고 부를 것이다. (ㄱ. 아르논 골짜기로 보인다. ㄴ. `곡 군대의 골짜기'라는 뜻으로 `곡의 지옥'이라는 뜻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게힌놈곡'(곡의 힌놈 골짜기))
12 이스라엘 백성이 그 전사한 시체를 모두 주워다가 매장하여 그 땅을 다시 깨끗하게 하는 데에는 7개월이나 걸릴 것인데
13 이 시체를 매장하는 일은 온 백성이 나서서 도울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야말로 나의 승전에 참여하는 그들의 영광스러운 작업이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4 온 백성이 시체를 모아서 매장한 다음에는 특별히 사람을 뽑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직도 남아 있는 유해들을 매장하게 하여 그 땅을 다시 깨끗하게 할 것이다. 7개월이 지난 다음에 이 사람들이 전국토를 샅샅이 뒤지며 살피게 하되
15 이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그 중 누구라도 유해를 발견하면, 그것을 발견한 사람이 그 자리에 표지판을 세워 두고 장례반이 와서 그것을 가져다가 게하몬곡에 매장하게 할 것이다.
16 그리고 그 무덤의 골짜기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이나 곡의 군대가 전멸을 당하게 될 곳의 성읍도 ㄴ) 하모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게 그 땅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ㄴ. `군대의 도성'이라는 뜻)
17 [하나님의 특별한 잔치] 너 사람아,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온갖 새들과 들짐승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여라. `사방에서 몰려들어라. 이스라엘의 산위로 몰려들어라. 큰 잔치를 준비해 놓고 너희를 초대한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온 세상의 희생제물들을 이스라엘의 산위에 준비하였으니 와서 원하는 대로 고기도 먹고 피도 마셔라!
18 용감하기 이를 데 없는 군인들의 살을 먹고 세상에서 더없이 고귀한 왕들의 피를 마셔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련한 희생제물은 비옥한 바산의 목장에서 살지게 먹인 숫양과 숫염소와 황소들에 못지않다.
19 내가 너희에게 먹이려고 이렇게 많은 희생제물을 준비하였으니 어서 이 잔치상 앞으로 몰려들어 고기도 배불리 먹고 피도 취하도록 마셔라!
20 내 식탁에 와서 군마와 기병과 용사와 온갖 부류의 군인들의 살코기를 배불리 뜯어먹어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21 [이스라엘의 회복] 네가 강대국인 마곡과 그 왕인 곡을 이렇게 심판하고, 그에게 내린 벌을 집행하면 세계 만민이 나의 권능과 영광을 똑똑히 볼 것이다.
22 그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나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인 줄을 깨달아 그 뒤로 다시는 이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23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간 것은 그들이 저지른 죄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 만민이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나를 배반하였기 때문에 나도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떠나서 그들이 모조리 칼에 찔려 죽도록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고
24 그들의 더러움과 범죄에 대한 죄값을 치르도록 내버려 두며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돌려 버렸다.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포로로 잡혀갔던 야곱의 후손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 온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히 여기고 내 거룩한 이름이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 쏟겠다.
26 그리하여 그들이 고국 산천으로 돌아와 아무에게도 위협을 당하지 않고 평안을 누리며 살게 되면 과거에 저지르던 부끄러운 짓에서 모두 벗어나 그토록 내게 반항과 범죄를 일삼던 일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27 내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세계 만민 속에서 다시 데려오고, 모든 원수들의 더러운 땅에서 그들을 데려다가 고향에 모아 놓고 세계 만민이 보는 앞에서 이스라엘을 내 백성으로 선택한 하나님으로 나타나면, 이스라엘 백성도 과거의 부끄러운 죄를 모두 뉘우칠 것이다.
28 내가 전에는 그들을 고향 땅에서 내쫓아 세계 만방에 흩어놓았으나 이제는 그들을 다시 한데 모으겠다. 한 사람도 남의 땅에 남겨 두지 않겠다. 그러면 그제서야 나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인 줄을 깨닫게 될 것이다.
29 내가 이미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영을 부어 주었으니 다시는 그들에게서 얼굴을 감추고 떠나지 않겠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새 성전의 환상] 우리가 포로로 잡혀 온 지 25년이 되고 예루살렘 도성이 멸망한 지 14년째가 되는 해 1월 10일에 여호와의 손이 나를 붙잡아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셨다.
2 온갖 신비한 환상들 속에서 주님은 나를 데려다가 이스라엘 땅의 아주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셨다. 그 산의 남쪽에는 성처럼 생긴 건물이 있었다.
3 주께서 나를 그곳으로 데리고 가셨을 때 보니 구리로 만든 사람처럼 빛이 나는 한 사람이 손에 삼으로 꼰 줄과 측량하는 장대를 들고 대문에 서 있었다.
4 이때에 그가 내게 말하였다. `너 사람아, 너는 이제 두 눈과 두 귀를 열고 내가 보여주는 것을 똑똑히 보아라. 네게 이것을 보이고자 주께서 너를 이곳으로 데려오신 것이다. 그러니 너는 여기서 본 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알려 주어라.'
5 [네모진 성전 구역의 바깥 담] 성전 구역 전체에는 사방으로 담이 둘러 쳐져 있었다. 그 사람이 손에 들고 있는 6자짜리 그 측량하는 장대로 담을 재었는데 그 높이와 두께가 다 같이 한 장대 곧 ㄱ) 6자였다. (ㄱ. 여기서 한 자는 큰 자로서 52.5센티미터를 가리킨다. 이 성전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50이라는 기본수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터법으로 환산하지 않는다;레25:10, 참조)
6 [동문] 그런 다음에 그 사람이 동쪽 대문으로 통하는 여러 개의 계단을 올라가서 대문의 높이를 재어 보니 한 장대였다.
7 대문간에는 양쪽으로 각각 골방이 세 개씩 있었고 세 방은 모두 벽기둥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 사람이 그 골방들을 재어 보니 길이와 폭이 모두 한 장대였다. 골방들 사이에 있는 그 벽기둥들의 두께는 5자였다. 이 대문의 뒤쪽에 있는 문의 높이도 앞쪽의 문과 마찬가지로 한 장대였다. 그 뒤로는 안쪽으로 향한 현관이 있었는데 이 현관의 길이는 8자였고, 이 현관 끝에 있는 대문의 높이는 2자였다.
8 (7절과 같음)
9 (7절과 같음)
10 (7절과 같음)
11 골방들 앞에는 1자 높이의 울타리가 있었다. 대문 통로의 양편에 있는 이 울타리가 통로와 골방들을 서로 분리시켰다. 그 다음에 그 사람이 대문의 폭을 재어 보니 13자였고 대문에 달린 경첩 부분이 차지한 공간을 재어 보니 10자였다.
12 (11절과 같음)
13 또 왼쪽에 있는 골방의 뒷벽에서 그와 마주 보는 오른쪽 골방의 뒷벽까지는 그 길이가 25자였다.
14 현관은 안으로 쑥 들어가 바깥 마당과 연결되었다. 이 현관의 길이는 대문의 벽기둥까지 합하여 20자였다.
15 이 문으로 들어서는 맨 앞쪽에서 현관 끝에 있는 바깥 마당으로 들어가는 대문에 이르기까지 이 동문 전체의 넓이와 길이는 50자였다.
16 골방의 바깥벽에는 모두 붙박이창이 달려 있어서 그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대문의 통로를 밝게 하였다. 현관에도 창이 있었다. 벽기둥들에는 모두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17 [성전의 바깥뜰] 그런 다음에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성전의 바깥 뜰로 들어갔다. 이 뜰의 사방에는 30개의 방이 옆으로 이어져 있었고 이 방들 앞에는 돌을 깔아놓은 좁다란 뜰이 길을 이루고 있었다.
18 이 돌길은 대문이 바깥뜰 안으로 나온 부분과 나란히 옆으로 깔려 있었는데 이런 돌길은 바깥 마당과 마찬가지로 안마당보다 낮은 위치에 있었다.
19 나를 안내하는 사람이 우리가 들어왔던 대문에서 좀더 높은 위치에 건축된 안마당의 대문에 이르기까지의 거리를 재어 보니 100자가 되었다. 이 길이는 동쪽과 북쪽이 똑같았다.
20 [북문] 또 그 사람이 바깥 마당으로 들어가는 북쪽 대문을 재었다.
21 북문도 동문과 똑같아서 대문의 전체 길이가 50자, 폭이 25자였다.
22 현관과 창문들과 종려나무의 장식도 모두 똑같았으며 대문의 입구로 들어오는 곳에는 여기에도 일곱 계단이 있었다.
23 동문과 마찬가지로 북문도 좀더 높은 곳에 위치한 안마당의 북문을 마주보고 있었다. 그 사람이 바깥 대문과 안대문의 거리를 재어보니 100자였다.
24 [남문] 그 사람이 다시 나를 남쪽으로 데리고 가서 그곳에 있는 남문을 재어 보았다. 모든 길이와 모양이 다른 두 대문과 똑같았다. 대문의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는 여기에도 일곱 계단이 있었다. 양쪽의 벽기둥에는 기둥마다 종려나무가 한 그루씩 새겨져 있었다.
25 (24절과 같음)
26 (24절과 같음)
27 여기에서도 좀더 높은 곳에 위치한 안마당의 남문이 마주 서 있었다. 그 두 대문의 거리도 100자였다.
28 [안마당의 남문] 그 다음에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남문을 지나 안뜰로 들어갔다. 이 대문의 구조도 다른 대문들의 구조와 같아서 골방과 벽기둥과 현관과 창문이 모두 다른 대문의 것들과 같았다. 그 사람이 이 대문을 재어 보니 그 크기도 다른 대문들과 똑같아서 대문간의 길이가 50자요 폭은 25자였다.
29 (28절과 같음)
30 (28절과 같음)
31 그런데 이 대문의 현관만은 안마당을 향하지 않고 바깥 마당을 향하고 있었다. 벽기둥에는 종려나무가 한 그루씩 새겨져 있었고 대문의 입구로 올라가는 곳에는 여덟 계단이 놓여 있었다.
32 [안마당의 동문과 북문] 그 다음에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동문으로 가서 재어 보고 또 북문으로 가서 재어보았다. 이 두 대문의 구조와 크기가 모두 남문과 똑같았다. 여기서도 현관이 바깥 마당을 향해 있었고 대문의 입구로 오르는 곳에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33 (32절과 같음)
34 (32절과 같음)
35 (32절과 같음)
36 (32절과 같음)
37 (32절과 같음)
38 [안마당 북문의 시설들] 북문 곁에는 현관에서 동쪽으로 방이 하나 붙어 있었는데 그 사이에는 문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번제물로 바칠 짐승의 오물을 씻는 곳이었다.
39 북문의 현관 안에는 양편으로 책상이 두 개씩 놓여 있었다. 그 위에서는 번제와 속건제와 화목제에 쓸 짐승들을 잡도록 되어 있었다.
40 북문에는 현관 밖에도 양쪽 귀퉁이 벽에 상이 두 개씩 놓여 있었다.
41 여기서는 친교의 제물로 바쳤다가 함께 나누어 먹을 짐승을 잡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짐승을 잡는 데에 사용할 책상은 모두 여덟 개였다. 넷은 대문의 현관 오른편에, 넷은 왼편에 있었다.
42 번제와 속건제와 화목제에 쓸 짐승의 고기를 놓는 상 넷은 돌을 깎아서 만든 것이었다. 각 상의 길이와 폭은 한 자 반이요 높이는 한 자였다.
43 이 현관의 내부에는 너비가 손바닥만한 선반이 부착되어 있었는데 그 위에는 제물에 쓸 짐승을 잡는 데에 필요한 연장들을 올려놓았다. 그러나 모든 상 위에는 제물로 바치는 짐승의 고기만을 올려놓았다.
44 [제사장의 두 준비실] 북문과 남문 곁에는 방이 하나씩 있었는데 각각 안마당으로 통하게 되어 있었고 북문의 방은 남쪽을 바라보고 남문의 방은 북쪽을 바라보았다.
45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설명해 주었다. `남쪽을 향해 있는 방은 성전에서 일꾼 노릇을 하는 제사장들이 쓰는 것이다.
46 그리고 북쪽을 향한 방은 제단을 맡아서 섬기는 제사장들이 쓰는 방인데, 이 두번째 제사장들은 레위 자손들 가운데에서도 여호와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 섬길 수 있는 사독의 자손들이다.'
47 [안마당] 이제까지 내게 성소를 보여주던 그 사람이 이번에는 안마당을 재어 보니 그 길이와 폭이 다 같이 100자였다. 이 정사각형의 한가운데에는 성전을 향한 제단이 있었다.
48 [성전의 현관] 그 다음에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성전의 현관으로 들어가서 재어 보니 현관으로 들어가는 대문의 폭은 14자였고 대문 좌우의 벽 길이는 3자씩이었다. 또 벽의 두께는 5자였으며
49 현관의 폭은 20자였고, 길이는 12자였다. 이 현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열 계단이 있었고 현관의 벽기둥 앞에는 좌우로 기둥이 하나씩 서 있었다.
1 [성전] 그 다음에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성전의 내부로 들어가서 재어 보았다. 성전으로 들어가는 대문의 폭은 10자였다. 문 옆의 사이벽 길이는 좌우로 똑같이 5자였고 그 두께는 6자였다. 성전 내부의 길이는 40자, 폭은 20자였다.
2 (1절과 같음)
3 [지성소] 그 다음에 그 사람이 혼자 성전의 맨 뒤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재어 보니, 대문의 폭이 6자였고 양편의 사이벽 길이는 각각 7자였다. 또 그 벽의 두께는 2자였다.
4 그 내부 자체의 크기는 가로 세로가 다 같이 20자였다. 나를 이곳으로 안내하던 사람이 바로 그곳이 지성소라고 알려 주었다.
5 [성전과 지성소의 곁방들] 나를 안내하던 그 사람이 성전의 안벽을 재어 보니 두께가 6자였다. 이 성전의 건물 삼면에는 곁방들이 있었고 그 너비가 모두 4자였다.
6 이 곁방들은 삼층으로 지어져 있었는데 층마다 방이 30개씩 있었다. 이 삼층 건물의 들보는 안쪽에서 벽을 뚫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성전이 손상되거나 흠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층과 삼층을 성전의 벽에 계단식으로 돋아 있는 턱에 걸쳐서 지은 것이었다.
7 그 계단식의 턱은 밑층에서 시작되어 이층과 삼층에서 턱을 이루고 사라지기 때문에 골방의 내면은 올라갈수록 더 넓어졌다 그래서 맨 아래층이 가장 좁고 맨 위층이 가장 넓었다. 계단의 통로는 맨 밑층에서 중간층을 거쳐 맨 위층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8 이 곁방들의 외부에도 벽이 있었는데 이 외벽의 두께는 5자요 이 곁방 건물의 외부에는 또 높이가 6자, 폭이 5자인 노대가 사방으로 나 있었다. 그 곁방 건물의 문들은 이 노대 쪽으로 열렸는데 한 문은 북쪽에 있고 한 문은 남쪽에 있었다. 이 노대 밖으로는 사방으로 공지인데 그 폭은 20자였다.
9 (8절과 같음)
10 (8절과 같음)
11 (8절과 같음)
12 [성전 서쪽 성벽에 있는 건물] 성전의 서쪽에는 성전의 공지와 성벽 사이에 상당히 큰 건물이 하나 있었다. 그 내부의 폭은 90자요 길이는 70자였다. 그 벽의 두께는 5자였다.
13 [성전의 총 면적]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이번에는 성전 터 전체를 재어 보았다. 성전의 길이는 곁방 건물까지 합쳐서 100자였고 폭도 양편에 있는 금지 구역까지 합해서 100자였다. 성전의 서쪽에 있는 건물도 재어 보니 그 폭이 100자였고 길이도 앞에 있는 금지 구역까지 합해서 100자였다. 또 이 서편 건물의 양쪽으로 층층이 노대 모양으로 건축된 건물의 길이도 100자였다. [성전의 장식과 시설] 성전과 지성소와 현관에는
14 (13절과 같음)
15 (13절과 같음)
16 모두 삼면에 붙박이 창문과 빙 둘러서 사람이 다니는 낭하가 있었고 창문을 제외한 모든 벽에는 바닥에서 천장에 이르기까지 대패질한 나무판자가 대어 있었다.
17 출입구의 양쪽 벽에서부터 성전의 내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현관의 바깥벽까지 합하여 안팎의 모두 벽에 빙 돌아가며 그림들이 새겨져 있었다. 하나님을 경호하는 천사 두 그룹 사이에 종려나무가 하나씩 서 있는 이 그림에는 그룹마다 얼굴이 둘씩 그려져 있었는데
18 (17절과 같음)
19 사람의 얼굴을 한 그룹은 이쪽 편에 있는 종려나무를 바라보고 사자의 얼굴을 한 그룹은 그 반대편에 있는 종려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성전의 내부 벽 전체가 이런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20 성전의 바닥에서 출입구의 윗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든 벽에 그룹들과 종려나무들이 새겨져 있었다.
21 성전 출입구의 문설주는 네모져 있었다. [나무로 만든 제단] 지성소 앞에는 나무로 만든 제단과 비슷한 것이 서 있었는데 그 높이는 3자요, 그 길이의 폭은 2자였다. 네모지게 생긴 이것의 받침대와 몸통 부분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그것이 여호와 앞에 놓인 상이라고 알려 주었다.
22 (21절과 같음)
23 [성전의 문들] 성전의 문과 지성소의 문은 다같이 이중 문으로 되어 있고 좌우로 접을 수 있는 문짝이 하나씩 더 붙어 있었다.
24 (23절과 같음)
25 이 모든 문에도 성전의 모든 벽에 장식된 그림과 같은 모양의 그룹들과 종려나무들이 새겨져 있었다. 현관으로 들어가는 바깥쪽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지붕이 있었다.
26 현관의 좌우 벽에는 곳곳에 붙박이 창문이 나 있었고 현관과 골방과 차양의 모든 내부에도 종려나무 모양을 새겨 놓은 장식이 있었다.
1 [제사장들이 쓰는 큰 준비실들] 그 사람이 다시 나를 데리고 바깥 마당의 북쪽으로 나가 성전 뒤쪽에 있는 건물과 그 건물 앞의 금지 구역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들어갔는데 이 건물에는 방이 많이 있었다.
2 이 건물의 길이는 100자였고 폭은 50자였다. 이 건물로 들어가는 통로는 북쪽에 있는 동서로 길게 난 복도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3 노대 형식으로 층층이 올라가는 이 삼층 건물의 한쪽은 성전 뒤쪽의 금지 구역을 향하고 다른 한쪽은 돌을 깐 바깥 마당의 뜰을 향하고 있었다.
4 건물 북쪽에는 길이가 100자요, 폭이 10자인 통로가 있었는데 건물로 들어오는 입구도 이 통로와 연결되어 있었다. 이 건물의 서쪽에도 그와 똑같은 통로가 있었다.
5 이 건물은 노대 형식으로 건설된 것이었기 때문에 층층이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졌다. 이 건물에는 바깥 마당을 빙 둘러싸고 있는 행랑들처럼 지붕을 댄 복도가 없었다.
6 (5절과 같음)
7 이 건물의 북쪽에는 통로와 바깥 마당 사이에 담이 하나 있었다. 이 담은 바깥 마당 안으로 들어간 길이가 50자요, 이 담이 서쪽으로 성소의 큰 담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다가 여기서 다른 건물의 벽과 맞이어져 있는 길이도 50자였으므로 전체 길이가 100자나 되었다.
8 (7절과 같음)
9 바깥 마당에서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이 건물의 동쪽끝 오른쪽에만 있었다.
10 성전의 서쪽 건물 남쪽에도 이와 똑같은 건물 한 채가 성전의 바깥 마당에 있는 큰 담에 잇대어 지어져 있었다.
11 이 건물의 앞쪽에도 길이가 100자 되는 통로가 있었고 건물 구조 역시 북쪽에 마주 서 있는 건물과 같았다.
12 출입구도 마찬가지였다. 바깥 마당에서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면 동쪽 끝에서부터 보호벽을 갖춘 통로를 이용하여 각 층의 방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13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내게 일러주었다. `성전 뒤에 있는 금지 구역을 통하여 격리된 이 두 건물의 모든 방들은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가 섬길 수 있는 제사장들만 드나들 수 있는 거룩한 곳이다. 제사장들은 여기서 희생제물로 바친 거룩한 제물들 가운데 특별히 거룩한 제물을 먹도록 되어 있다. 모든 종류의 곡식제물과 속죄제물과 화목제물 중에서 제사장들의 몫이 되는 부분은 특별히 거룩하기 때문에 그것도 모두 이곳에 가져다 두어야 한다. 여기는 거룩한 곳이기 때문이다.
14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직무를 수행한 뒤에 그대로 직접 바깥 마당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로 나가서는 안 된다. 그들은 먼저 성전에 들어가 여호와를 섬겼던 예복을 이 건물 안에 있는 방에 들어와 벗어 놓아야 한다. 이때 다른 사람은 함부로 이 예복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제사장들은 이렇게 예복을 벗어 놓고 평복을 입은 다음에 비로소 일반인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한다.'
15 [성전 구역의 전체 넓이]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마침내 성전과 현관의 안팎을 모두 잰 다음에 나를 데리고 동문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와서 성소의 외곽 전역을 재었다.
16 성전의 구역은 사면이 똑같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가 들고 다니던 장대로 맨 먼저 동쪽 담을 재어 보니 그 길이가 500자였다. 그는 또 나머지 세 담도 재었는데 모두가 다 각각 500자였다. 성전 구역의 이 네모 반듯한 총 2천 자에 이르는 담이 거룩한 장소와 세속의 땅을 갈라놓는 벽이 되었다.
17 (16절과 같음)
18 (16절과 같음)
19 (16절과 같음)
20 (16절과 같음)
1 [성소로 돌아오시는 여호와] 그런 다음에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의 바깥 동문으로 갔다.
2 그때 내가 보니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오고 계시는데 큰 물이 흐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 오고 온 땅은 그 영광으로 환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3 그 모습은 바로 내가 그발 강가와 또 주께서 예루살렘을 멸하러 오실 때에 보았던 것과 똑같았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었더니
4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지나서 성전 안으로 들어가셨다.
5 이때에 하나님의 영이 나를 땅에서 들어 올려 성전의 안마당에 데려다 놓으셨다. 내가 보니 성전의 건물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 차 있었다.
6 나를 안내하던 사람은 내 곁에 서 있었다. 그때 성전 안에서 어떤 음성이 내게 들려 왔다.
7 `너 사람아, 내 보좌를 두고 내가 머물러 살 곳이 여기다! 나는 여기서 영원히 이스라엘 백성의 한가운데에서 살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수치스러운 우상들을 섬겨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도 못하게 하고, 왕들을 위하여 묘지와 묘비를 세워 나의 성전을 욕되게 하지도 못하게 하겠다.
8 왕들도 다시는 내 성전의 바로 옆에 자기들의 궁전을 짓거나 나와 벽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문을 만들 수 없게 하겠다. 백성만이 아니라 왕들까지도 끊임없이 음행을 일삼고 우상들을 섬기며 죄 없는 불쌍한 백성을 억압하고 살해하여 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내가 노하여 이스라엘을 멸하였다.
9 그러나 이제 그들이 다시 우상을 섬기거나 음행을 저지르지 않고 왕들의 묘지도 내 성소에서 멀리 치워 없애며 백성들을 탄압하지 않으면 영원히 내가 그들의 한가운데에 살 것이다.
10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기서 본 성전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 주어라. 그들이 이 성전의 크기를 재어 보면 그들이 이제까지 얼마나 나를 함부로 여겨 왔던가를 깨닫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11 그들이 네 설명을 듣고 자기들이 저지른 과오를 부끄럽게 여기거든 너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그려서 자세하게 알려 주어라. 성전 건물의 모양과 내부 시설과 출입구들을 그려 놓고 설명해 주어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설계도를 그리고, 그들이 성전에서 수행하고 봉직해야 될 모든 규정과 지시를 알려 주어 그들이 앞으로 어김없이 준수하라고 일러라.
12 그러나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성전 구역이 자리잡은 터전인 이 산봉우리 전체가 다 거룩하게 봉헌된 내 땅이라는 점이다. 성전의 안마당도 성전의 내부와 똑같이 거룩하다. 이것이 성전 건축의 기본 원칙이다.'
13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 번제단의 크기는 다음과 같았다. 제단의 맨 밑에는 사방으로 빙 돌아가며 물고랑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깊이와 폭이 큰 자로 1자씩이고, 그 가장자리에는 높이가 한 뼘 되는 테가 빙 돌아가며 담처럼 둘러 있었다.
14 이 기초 위에 제단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맨 아래층의 높이는 2자였다. 그 다음 층은 제단의 벽이 1자씩 좁아져 있었고 높이는 4자였다. 다음 층은 다시 제단의 벽이 1자씩 좁아지고
15 높이는 4자였는데 이 부분이 희생제물을 살라 바치는 화덕으로 쓰일 곳으로 네 모서리에는 뿔이 각각 하나씩 달려 있었다.
16 화덕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2자씩으로 네모 반듯하였다.
17 이 화덕을 받치는 큰 층은 가로 세로가 14자로서 이것 역시 네모가 반듯하였다. 이층에도 빙 돌아가며 폭이 1자인 물고랑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테의 폭은 반 자였다. 이 제단의 동쪽에 설치된 계단을 통하여 화덕이 있는 곳으로 오르게 되어 있었다.
18 [번제단 봉헌 규정] 주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제단을 봉헌하는 규정을 알려 주어라. `너희는 번제물을 내게 바치고 번제 짐승의 피를 뿌릴 제단을 세운 다음에
19 레위 지파 가운데에서 내게 가까이 나아와 섬길 수 있는 사독의 후손들을 제사장으로 뽑아라. 그리고 그들을 시켜 황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서 제단을 건설하는 동안 사람들로 해서 더럽혀진 제단을 거룩하게 하여라.
20 그 황소의 피를 제단의 네 뿔과 받침대의 네 귀퉁이와 사방의 테에 발라 사람들의 허물로 부정을 탄 제단을 정하게 하여라.
21 그런 다음 그 황소를 성전 구역 밖에 있는 지정된 곳에서 불살라 없애거라.
22 그 다음날에는 다시 흠 없는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라. 그 전날 황소의 제물을 바치던 것과 똑같은 의식을 거행하여 사람의 허물로 부정을 탄 제단을 깨끗이 하여라.
23 그런 다음 또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서 바치되
24 제사장들은 희생제물로 가려 놓은 그 짐승들 위에 소금을 뿌려서 내 제단에 불살라 바쳐라.
25 그 다음날에도 계속하여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제물들을 바쳐라.
26 너희는 7일 동안 이렇게 제물을 바쳐서 사람의 허물로 부정을 탄 제단을 정하게 하여서 봉헌하여라.
27 이같이 하여 그 기간을 채운 뒤 8일부터는 제사장들이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규정대로 제단에 바쳐라. 너희가 이처럼 규정대로 시행하면 내가 너희의 모든 제물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 [항상 잠가 두는 동문]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다시 나를 데리고 바깥 마당의 동문으로 갔다. 그 대문은 이제 잠겨 있었다.
2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이 대문은 항상 잠가 두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 대문을 통과하여 성전으로 들어간 다음부터는 어느 누구도 이 대문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이 대문은 영원히 잠가 두어야 한다.
3 오직 왕만이 이 대문의 현관으로 들어와서 제물을 나누어 먹을 때에 문간에 앉을 수 있다. 그러나 그도 밖에서 이 대문으로 들어올 수는 없다. 다른 대문으로 들어와서 바깥 뜰을 지나 동문의 현관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그 길로 나가야 한다.'
4 [다시 오신 여호와]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이번에는 나를 데리고 북문을 통과하여 안마당의 성전 입구쪽으로 들어갔다. 나는 거기서 성전 건물 전체가 여호와의 영광으로 가득 찬 것을 보고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렸다.
5 이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눈을 크게 뜨고 귀를 기울여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명심해 들어라. 내가 이제 성전에서 주의해야할 일과 또 성전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과 들어올 수 없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려 주겠다.
6 [이방인들을 제외시켜라] 너는 저 반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전해 주어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는 성전을 더럽히는 짓거리를 끊임없이 저질러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만 두어라.
7 너희가 육체뿐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을 내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고 또 내게 희생제물의 기름과 피를 바칠 때나 내가 먹을 음식을 바칠 때도 이방인들을 곁에 세워 두어 나와 맺은 언약을 깨버렸다. 내 성소를 더럽히고 욕되게 하였다.
8 게다가 너희가 내 성소에서 수행해야 될 직무를 이방인들을 데려다가 대신하게 하였다.
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제부터는 육체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은 결코 내 성소에 들어올 수 없다. 너희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이방인들도 어느 한사람 성소에 들어올 수 없다.
10 그리고 이제부터는 이방인들이 성소에서 맡아 하던 일을 레위 지파가 맡아서 해야 한다. 레위 지파의 후손들은 앞으로 성소의 모든 대문에서 문지기 노릇을 하고 내 성소에서 해야 할 잡다한 일들을 도맡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려고 끌고 온 짐승들을 도살하고 희생제물을 바치는 성도들의 온갖 시중을 들어 주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레위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 온갖 우상을 뒤쫓아 갔을 때에 레위 사람들이 오히려 더 앞장을 섰기 때문이다.
11 (10절과 같음)
12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거들어 우상들에게 희생제물을 바치게 함으로써 그들을 무서운 죄악에 빠뜨려 놓았다. 그들은 이제 그 벌을 받아야 한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니 어김이 없다.
13 그들은 다시는 내 앞에 제사장으로 나설 수도 없고 특별히 거룩한 물건에 가까이 닿아서도 안 된다. 그들이 저지른 온갖 끔찍스러운 죄악에 대한 책임을 지고
14 이제부터는 성전에서 일꾼 노릇이나 하면서 온갖 비천한 일들을 도맡아 해야 한다.
15 [사독의 후손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게서 떠나 갔을 때에도 사독의 후손들 중에서 뽑힌 제사장들은 내 성소에서 충직하게 직무를 수행하였다. 그러므로 그들만이 앞으로도 내 제사장이 되어 희생제물의 기름과 피를 내게 바칠 수 있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6 그들만이 제단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내 지성소로 들어와서 내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다. 그 밖의 다른 레위 지파들은 더 이상 제사장으로 일할 수 없다.
17 [제사장들이 지킬 규정] 제사장들이 안마당으로 들어올 때에는 언제든지 세마포옷을 입어야 한다. 안마당의 대문간이나 성전 안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 털로 만든 옷을 입어서 몸에 땀이 나게 해서는 안 된다. 제사장들은 머리에도 세마포 수건을 감고 세마포 바지를 입어야 한다. 이때 허리에는 땀이 나게 하는 가죽으로 띠를 띠어서는 안 된다.
18 (17절과 같음)
19 이렇게 직무를 수행하고 난 뒤에 바깥 마당에 있는 일반인들에게 나갈 때는 그냥 나가서는 안 된다. 먼저 예복을 벗어서 제사장들만이 드나들 수 있는 거룩한 방에 보관하고 평상복으로 바꾸어 입어야 한다. 일반인들이 그 거룩한 예복에 손을 대면 생명을 잃기 쉽다.
20 제사장들은 규칙적으로 이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대머리가 되도록 머리를 밀어내거나 긴 머리를 그냥 자라도록 놔둬서는 안되고 단정하게 정돈해서 잘라야 한다.
21 또 제사장들이 직무를 수행하려고 안마당으로 들어갈 때에는 절대로 그 전에 포도주를 마셔서는 안 된다.
22 또 제사장들은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 결혼해서는 안 되고 오직 이스라엘 혈통을 가진 숫처녀만을 아내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다른 제사장의 아내였다가 과부가 된 여인과는 결혼할 수 있다.
23 제사장들은 내 백성을 잘 가르쳐서 내 성소와 보통의 장소를 구별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할 줄 알게 해주어야 한다.
24 또 제사장들은 재판관이 되어 소송 사건들을 판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는 언제나 나의 율법을 엄수해야 한다. 그들은 또 나의 모든 절기를 제때에 지키고 올바른 규정에 따라 의식을 치러야 한다. 특히 안식일을 더럽히지 않도록 그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
25 제사장들은 시체를 만져서 부정을 타는 일이 없어야 한다. 다만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시집 가지 않은 자매 중에서 누가 죽었을 경우에는 예외가 된다.
26 이런 경우에는 제사장이 다시 정결하게 될 때까지의 그 일정한 시간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7일을 더 기다린 뒤에라야
27 다시 안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전에 먼저 자기의 몫으로 속죄제물을 바쳐야 한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28 제사장들은 어떤 토지도 소유해서는 안 된다. 나 여호와가 바로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에게 어떤 재산도 주어서는 안 된다. 나 여호와가 바로 그들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29 그들의 양식은 희생제물과 곡식제물과 속죄제물과 화목제물 가운데에서 얻게 된다. 따라서 내게 봉헌된 모든 제물이 그들의 것이다.
30 또 모든 첫 열매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과, 이스라엘 백성이 성소에 세금으로 내는 갖가지 예물 중에서도 가장 좋은 예물과, 새로 추수한 곡식 중에서도 가장 좋은 예물이 제사장들의 차지가 된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모든 예물과 제물을 똑바로 바쳐 네 집안에 축복이 내리게 하여라.
31 제사장들은 저절로 죽었거나 다른 짐승에게 찢겨 죽은 새나 들짐승이나 가축을 먹어서는 안 된다.
1 [새 이스라엘의 토지 분배] 너희가 제비를 뽑아 새 땅을 나누어 갖게 되면 먼저 내 땅을 구별하여 떼어 놓아야 한다. 곧 길이가 동서로 ㄱ) 2만 5천 자요 폭이 남북으로 ㄴ) 2만 자인 땅을 내 것으로 구별하여 바쳐야 한다. (ㄱ. 약 13킬로미터. ㄴ. 약 10킬로미터)
2 너희는 그것을 다시 둘로 나누어 각각 길이가 2만 5천 자요 폭이 1만 자가 되도록 하고 그 남쪽 부분에는 내 성소를 세워 더욱 거룩한 땅으로 삼아라. 내가 와서 머무는 장소는 길이와 폭이 다 같이 500백 자인 정사각형이 되게 하고 그 둘레에는 폭이 50자인 목초지를 두어야 한다.
3 (2절과 같음)
4 성소가 있는 이 남쪽의 구역은 나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쓸 땅이다. 제사장들은 그 땅에서 내 성소 주위에 집을 짓고 살며 나머지 땅은 성소를 위하여 거룩하게 쓸 수가 있다.
5 그 나머지 북쪽 구역, 곧 길이가 2만 5천 자요 폭이 1만 자인 땅은 성소에서 일꾼 노릇을 하는 레위 지파의 후손들에게 주어서 그들의 상속 재산으로 삼도록 하여라. 그들은 그 땅에 거처할 집을 짓고 살 수가 있다.
6 또 내게 봉헌된 구역과 나란히 펼쳐진 지역에 길이 2만 5천 자에 폭이 5천 자 되는 구역을 두어 예루살렘 도성의 몫이 되게 하여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구나 이 성에 들어와 살면서 그 토지를 상속 재산으로 소유할 수 있다.
7 [왕의 몫] 가로 세로가 2만 5천 자인 이 정사각형의 구역 밖으로 동쪽과 서쪽에 펼쳐진 두 부분의 땅은 각각 국경선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나라 통치자의 몫이다. 이 봉헌된 땅과 왕의 땅을 합하면 한 지파의 땅과 똑같은 넓이가 된다.
8 이스라엘 왕이 차지할 몫은 바로 그 두 구역뿐이고 다른 토지는 절대 가질 수 없다. 그러므로 이후로는 내 백성의 왕들이 다시는 내 백성을 압제하거나 착취하지 못할 것이다. 그 나머지 땅은 이스라엘 각 지파대로 그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9 [통치자들에게 내린 명령]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는 이제 폭력과 탄압에 종지부를 찍어라! 법을 존중하고 정의에 따라서 나라를 다스려라! 내 백성의 농토와 터전을 강탈하여 수많은 빈민들이 고향을 잃고 헤매게 하는 정치를 종식시켜라! 더 이상 그들을 내 나라의 땅에서 쫓아내지 말아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0 [새 나라는 공평한 저울로부터] 너희는 곡식을 되는 말이나 물건을 다는 저울이나 포도주와 기름을 되는 그릇의 크기를 속이지 말아라.
11 곡식을 되는 에바와 액체를 되는 밧의 크기는 꼭같게 만들어라. 그들을 다 호멜을 기준으로 삼아 한 호멜에 밧으로도 열 말이 되고 에바로도 열 말이 되게 만들어라.
12 무게를 달 때에는 20게라는 1세겔로 하고 50세겔은 1마네로 하고 60마네는 1달란트로 하여라.
13 [성전에 바치는 제물의 규정] 너희는 다음과 같이 의무적으로 내 성소에 세금을 바쳐라. 밀과 보리는 전체 수확 가운데에서 60분의 1
14 기름은 100분의 1
15 양과 염소는 모두 합하여 200마리당 한 마리를 바쳐라. 이스라엘 온 백성은 이렇게 세금을 바쳐 곡식제물과 희생제물과 화목제물을 삼게 하여라. 그러면 나와 너희 사이에 생긴 모든 문제가 다시 바로 잡히게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16 이스라엘 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예물을 백성을 통치하는 왕에게 바치고
17 왕은 그 모든 예물을 받아서 온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책임지고 규정대로 모든 절기와 안식일과 새 달의 첫날에 희생제물과 곡식제물과 포도주 제물과 속죄제물을 바쳐야 한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왕의 관리와 보살핌을 받아 나와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항상 바로 잡아야 한다.
18 [유월절과 그 제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매년 1월 1일에 흠 없는 황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서 사람들의 온갖 허물로 더럽혀진 성소를 정결하게 하여라.
19 제사장은 그 희생 짐승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의 모든 문설주와 제단의 네 모서리와 안마당 대문의 모두 문설주에 발라라.
20 너희는 같은 달 7일에도 그와 똑같은 의식을 치러 사람들이 모르는 중에나 실수로 저지른 온갖 과오로 더럽혀진 성전을 정결하게 하여라.
21 1월 14일에는 유월절을 지키고 이어서 7일 동안은 유월절 축제를 거행하여라. 이 기간 동안에는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떡만을 먹어야 한다.
22 유월절이 시작될 때에는 왕이 황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서 왕과 그 백성 전체가 내 앞에서 범한 허물을 씻어야 한다.
23 왕은 또 그 무교절 기간에 매일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흠없는 것으로 골라서 번제물로 바치고 또 매일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24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에 대한 곡식제물 비율은 언제나 밀가루 ㄱ) 22리터와 기름 ㄴ) 약 4리터이다. (ㄱ. 히. 한 에바. ㄴ. 히. 한 힌)
25 [초막절] 일년 가운데 가장 큰 절기는 7월 15일의 초막절이다. 이날에도 왕은 7일 동안 유월절 때와 똑같이 제물을 바쳐야 한다.
1 [안식일과 초하루 절기]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성전 안마당의 동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에는 언제나 잠가두었다가 안식일과 매월 초하루날에만 열어 놓아야 한다.
2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대문을 통과할 수는 없다. 오직 왕만 이 바깥 마당에서 이 대문의 현관으로 들어와 이 대문 맨 뒤의 문설주 곁에 설 수 있다. 그리고 자기가 바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제사장들이 제단에 바치는 과정을 서서 지켜 본 뒤에 그 문설주 곁에서 엎드려 경배한 다음 다시 들어 온 길로 되돌아 나가야 한다. 그리고 왕이 나간 뒤에도 이 대문은 저녁때까지 잠그지 말아야 한다.
3 제물을 바치는 날에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바깥 마당의 동문 앞에 모여서 안마당의 동문을 바라보며 나 여호와에게 경배해야 한다.
4 왕은 안식일마다 나 여호와에게 번제물로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바쳐야 한다.
5 여기에 딸린 곡식제물을 말하면 숫양 한 마리에는 밀가루 22리터를 곁들이고 모든 어린 양에 대해서는 왕이 바치고 싶은 만큼 밀가루를 곁들여 바치되 밀가루가 22리터를 넘을 때마다 올리브 기름 4리터씩을 함께 바쳐야 한다.
6 또 매월 초하룻날에 바칠 제물은 황소 한 마리와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수양 한 마리이며 모두 흠이 없어야 한다.
7 여기에 딸린 곡식제물을 말하면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에 대해서는 각각 밀가루 22리터씩을 곁들이고 모든 어린 양에 대해서는 왕이 바치고 싶은 만큼 밀가루를 곁들여 바치되 밀가루가 22리터를 넘을 때마다 올리브 기름 4리터씩을 함께 바쳐야 한다.
8 [출입문에 대한 규정] 왕이 성전에 들어올 때에는 바깥 마당에서 안마당의 동문 현관을 통해서만 들어와 그 문간의 문설주 곁에 서서 경배한 다음 들어왔던 길로 다시 나가야 한다.
9 그러나 큰 잔치가 열려 온 백성이 성전에 모여 바깥 마당의 동문 앞에서 경배할 경우에는 어느 누구도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가서는 안 된다. 바깥 마당의 북문으로 들어왔던 사람은 곧장 앞으로 걸어가서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왔던 사람은 북문으로 나가야 한다.
10 이때에는 왕도 백성들 틈에 끼여서 성전 구내에 들어왔다가 백성들과 한데 어울려 다시 나가야 한다.
11 [제물에 대한 규정] 희생제물을 바치는 모든 축제 때에도 황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에 각각 밀가루 22리터를 곁들이고 모든 어린 양에 대해서는 왕이 바치고 싶은 만큼의 밀가루를 바치되 밀가루가 22리터를 넘을 때마다 올리브 기름 4리터를 보태어 바쳐야 한다.
12 왕이 스스로 원하여 제물을 준비하고 나 여호와에게 번제물이나 화목제물을 바치고자 할 때에는 언제든지 안마당의 동문을 그에게 열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그를 위하여 안식일에 하는 의식대로 제물을 바쳐야 한다. 그런 다음에 왕은 동문을 통해 다시 나가고 곧 동문을 닫아 놓아야 한다.
13 제사장들은 매일 아침 일년된 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골라서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14 여기에 곁들여 또 매일 아침 바쳐야 할 곡식제물은 밀가루 약 4리터와 그것을 반죽할 올리브 기름 약 1.2리터이다. 내게 바치는 이 곡식제물의 규정은 앞으로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15 이와 같이 아침마다 드리는 번제에는 어린 양 한 마리에 밀가루와 기름을 곁들여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16 [왕실의 영지에 대한 규정]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왕이 왕실의 영지 어느 부분을 떼어서 자식들에게 선물로 주었으면 그 땅은 영영 그 자식들의 것이 된다.
17 그러나 왕이 종이나 관리에게 왕실의 땅을 떼어 선사하였을 때에는 다음 희년까지만 그 땅이 그 사람의 소유가 되고 그 뒤에는 다시 왕의 소유가 된다. 왕의 아들들만이 선물로 받은 영지를 영구히 소유할 수 있다.
18 왕이 이들에게 줄 수 있는 땅은 왕실의 영지뿐이다. 백성의 땅을 폭력으로 빼앗아다가 주어서는 안 된다. 백성의 상속 재산인 토지는 왕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 백성이 다시는 토지를 잃고 이리저리 흩어져 다니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19 [성전의 부엌들]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안마당의 북문 곁에 있는 통로를 지나서 북서쪽에 위치한 제사장들의 방쪽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제사장들의 방이 있는 건물을 지나서 서쪽 맨 끝에는 특별한 방이 있었다.
20 안내자가 내게 일러주었다. `제사장들이 속건제물과 화목제물 가운데 자기들의 몫으로 돌아온 고기를 가져다가 요리하는 곳이다. 곡식제물 가운데 그들의 몫으로 돌아온 것을 가져다가 빵을 굽는 곳도 바로 여기다. 제사장들은 제물로 드려졌던 예물을 절대 다시 바깥 마당으로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된다. 그랬다가는 백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기 쉽다'
21 그런 다음에 안내자는 나를 데리고 바깥 마당으로 나가 마당의 네 구석을 보여 주었는데 구석에는 어디나 작은 뜰이 하나씩 딸려 있었다.
22 그 뜰은 길이가 40자에 폭이 30자로 네 뜰의 크기가 모두 똑같았다.
23 이 뜰의 사면에는 모두 돌담이 둘러쳐 있고 그 안쪽 돌담 밑으로 돌아가며 가마솥이 걸려 있었다.
24 안내하는 사람이 내게 말하였다. `여기가 성전의 일꾼들이 공동 식사에 사용할 백성의 제물을 삶는 곳이다.'
1 [성전에서 흐르는 생명의 강] 나를 안내하던 사람이 이번에는 나를 데리고 성전 건물의 동향한 정문 앞으로 갔다. 거기서 내가 보니 성전의 문지방 밑에서 물줄기가 하나 솟아 나왔다. 이 물줄기는 성전의 정면에서 얼마쯤 동쪽을 향해서 흘러가다가 제단 오른쪽으로 지나간 다음부터는 계속 동쪽으로 흘러 나갔다.
2 안내하는 사람이 나를 데리고 성전 구내의 북문 둘을 지나서 밖으로 나왔다. 그 다음 큰 담을 돌아서 바깥 동문으로 갔다. 거기서 내가 보니 그 물줄기는 바깥 동문의 오른쪽에서 다시 솟구쳐 올라왔다.
3 안내자는 줄자를 들고 동쪽으로 가며 그 물줄기를 쟀다. 그러더니 1천 자가 되는 곳에 이르러 내게 그 물을 건너가 보라고 하였다. 그 물은 내 복사뼈까지 차올랐다.
4 그가 또 1천 자를 재더니 다시 나더러 그 물을 건너가라고 하였다. 그 물은 이미 내 무릎까지 차올랐다. 또 1천 자를 지난 다음에 똑같이 하게 하였는데 이제는 물이 내 허리까지 차올라왔다.
5 그가 네번째로 1천 자를 잰 다음 똑같은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물이 이미 바닥에 발을 딛고 설 수 없을 만큼 강물로 불어나 있어서 나는 헤엄 치지 않고서는 더 이상 건널 수 없었다.
6 안내하는 사람이 내게 말하였다. `너 사람아, 똑똑히 보았느냐?' 그리고 그는 내 손을 붙잡아 깊은 물에서 끌어내 강가로 데리고 나갔다.
7 거기서 내가 바라보니 강 언덕 양편으로 수많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8 안내하는 사람이 내게 일러 주었다. `이 강은 계속 동쪽으로 흘러 가다가 마침내는 요단강에 이르고 그 뒤에는 다시 요단강을 따라 사해로 흘러 들어간다. 이 물은 사해 속으로 들어가서 그 바다의 소금물을 생수로 바꾸어 놓는다.
9 이 강은 흐르는 곳마다 생명을 준다. 이 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무성한 나무가 자라고 짐승들이 많아지며, 사해를 단물로 바꾸어 놓아 수많은 물고기들이 뛰놀게 할 것이다.
10 그 많은 물고기를 잡으려고 사해 주변에는 어부들이 항상 늘어서 있고 사해 서안의 중앙 요지에 위치한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에도 빈틈없이 그물을 펼쳐 놓고 말릴 것이다. 그때에는 사해에 지중해와 똑같이 수많은 갖가지 물고기들이 살겠지만
11 늪지대와 연못들은 그대로 소금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계속 소금을 만드는 곳으로 사용될 것이다.
12 강의 양쪽 언덕에는 일년내내 잎이 푸른 과일 나무가 늘어서서 쉬지 않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모든 과일나무가 종류대로 다달이 새로운 열매를 맺어 거기서는 일년에 열두 번이나 새 과일을 수확하게 될 것이다. 그 나무들은 주님의 성전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그토록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 과일은 특별히 맛이 좋고 잎은 약재로 사용될 것이다.'
13 [새 성지의 토지 분배 규정]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이제 그 땅을 다시 나누어 영구적인 소유로 삼아라. 모든 지파가 똑같이 땅을 나누어 한몫씩 차지하되 요셉의 두 지파도 각각 한몫씩 차지하여라. 그 땅은 내가 이미 너희의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것이니 너희에게 영구적인 유산으로 남겨 주겠다.
14 (13절과 같음)
15 그 땅의 북쪽 경계선은 지중해에서 시작하여 헤들론과 르보하말과 스닷을 지나서
16 하맛과 브로다로 가고, 그 다음에는 다메섹과 하맛의 경계선에 위치한 에브라임으로 내려가다가 이윽고 하우란 지역의 경계선에 위치한 하셀핫디곤에 이른다.
17 이렇게 지중해에서 하살에논에 이르는 경계선의 북쪽 지역은 바로 하맛과 다메섹이다.
18 동쪽 경계선이 시작되는 곳은 다메섹 지역이 하우란 지역과 분리되는 곳이다. 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땅과 길르앗 지역이 분리되는 요단강의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가 사해로 연결되고 마침내는 사해의 남단에 있는 다말에서 끝이 난다.
19 남쪽의 경계선은 다말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뻗었는데, 맨 먼저 므리봇가데스의 샘터로 갔다가 유다 땅과 경계선을 이루는 애굽 시내를 따라서 지중해로 통한다.
20 서쪽의 경계선은 애굽 시내에서 르보하맛까지 이르는 지중해 해안선이다.
21 이 땅이 바로 너희 열두 지파가 나누어 가질 영토이다.
22 모든 이스라엘의 가정들은 제비를 뽑아 이 땅을 분배받을 수가 있다. 너희와 또 함께 사는 이방인들도 그 가정 단위로 똑같은 절차에 따라 땅을 분배받아야 한다. 그들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와 함께 토지 분배의 과정에 참가하여 모든 면에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똑같은 위치에서 대접을 받아야 한다.
23 그들이 살아오던 그 지역의 지파에 소속되어 토지를 분배받아야 한다. 이것은 나 여호와가 직접 지시한 것이니, 그대로 따라라.
1 [일곱 지파의 땅과 중앙 구역] 각 지파에게 돌아갈 땅은 다음과 같다. 맨 북쪽 지역의 땅은 단 지파의 모교이다. 그 지역은 북쪽의 경계선에 따라서 동서로 펼쳐진 부분이다.
2 그 다음에는 남쪽으로 계속 내려오면서 땅을 똑같은 폭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구획하여 아셀,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르우벤, 유다 지파에게 나누어 주어라.
3 (2절과 같음)
4 (2절과 같음)
5 (2절과 같음)
6 (2절과 같음)
7 (2절과 같음)
8 유다 지파의 땅에 연이어서 위치한 똑같은 폭의 남쪽 땅은 너희가 성별하여 내게 봉헌해야 할 부분이다. 그 땅의 폭은 ㄱ) 2만 5천 자로 그 한가운데에 내 성소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ㄱ. 약 13킬로미터)
9 너희가 특별히 내게 봉헌한 그 지역은 길이가 동서로 2만 5천 자요, 폭이 남북으로 ㄴ) 1만 자가 된다. (ㄴ. 약 5킬로미터)
10 성소를 중앙에 두고 있는 이 땅은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를 배반하고 떠날 때에도 그들만은 내게 충성을 바쳤다. 그러므로 특별히 구별하여 내 몫으로 삼은 땅 가운데서 제사장들의 몫을 나누어 줄 것이다. 한가운데에 내 성소가 있는 이곳은 더할 수 없이 거룩한 땅이다. 또 내 성소 구역과 똑같은 넓이의 땅을 유다 지파의 땅과 내 성소의 땅 사이에 두고 그 지역을 레위 지파가 차지하게 하여라.
11 (10절과 같음)
12 (10절과 같음)
13 제사장들의 땅에서 북쪽에 위치한 이 레위 지파의 땅도 크기는 똑같아서 길이가 동서로 2만 5천 자요 폭은 남북으로 1만 자가 된다.
14 이 두 구역의 땅은 어느 부분도 떼어 팔거나 다른 땅과 바꿀 수 없다. 이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진 영토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구역을 떼어 봉헌한 것이기 때문에 마치 모든 수확물 중에서 첫 열매를 내게 바친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 땅 어느 한 귀퉁이도 다른 사람의 손에 넘길 수 없다.
15 제사장들의 땅과 레위 지파의 땅에 이어 남쪽으로 남은 땅은 동서의 길이가 2만 5천 자요 폭은 남북으로 5천 자인데, 이 구역은 거룩하지 않은 보통 땅이다. 이 구역에는 한가운데에 예루살렘 도성을 두고 그 주변은 목초지로 사용하되
16 도성은 한면의 길이가 4500 자가 되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하고
17 그 사방에는 폭이 각각 250자가 되는 목초지를 만들 것이다.
18 이 도성의 인접 구역은 동서로 길이가 1만 자씩 되고 폭은 5천 자가 되는데 이 땅 전체가 북쪽으로는 내게 봉헌된 땅과 접경을 이루게 된다. 이 도성의 동서에 있는 두 구역은 도성 안에 사는 사람들의 농경지가 될 것이다.
19 도성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모인 사람들이고 그들만이 성밖의 농경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20 제사장들의 땅과 레위 지파의 땅과 예루살렘 도성의 구역을 모두 합하면 한 면이 2만 5천 자씩인 정사각형 모양이 될 것이다.
21 [왕의 기업과 다섯 지파의 땅] 그 중앙의 정사각형으로 된 구역에서 동서로 인접된 두 구역은 왕의 차지가 된다. 곧 동쪽으로는 요단강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지중해까지이며 북쪽의 유다 지파와 남쪽의 베냐민 지파가 차지한 두 지역의 안에 든 땅이다.
22 (21절과 같음)
23 그 남쪽으로는 계속 내려오면서 땅을 똑같은 폭으로 동서로 구획하여 베냐민, 시므온, 잇사갈, 스불론, 갓 지파에게 나누어 준다. 갓 지파가 차지한 몫의 남쪽 경계선은 그 땅의 남쪽 경계선과 일치된다.
24 (23절과 같음)
25 (23절과 같음)
26 (23절과 같음)
27 (23절과 같음)
28 (23절과 같음)
29 이 땅은 영구히 이스라엘 백성의 소유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여기서 지정해 놓은 것과 똑같이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나 여호와가 직접 정해 놓은 것이니 어김없어야 한다.
30 [예루살렘 도성의 새 이름] 새로 세워질 그 도성은 한면의 길이가 4500자인 정사각형으로 그 총둘레는 1만 8천 자가 된다. 이 도성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대문이 동서남북으로 각각 세 개씩 열두 대문이 있다. 북쪽에는 르우벤문, 유다문, 레위문이 있고 동쪽에는 요셉문, 베냐민문, 단문이 있고 남쪽에는 시므온문, 잇사갈문, 스불론문이 있고 서쪽에는 갓문, 아셀문, 납달리문이 있다. 앞으로 이 도성을 다시는 예루살렘이라고 부르지 않고 ㄱ) 여호와 삼마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ㄱ. `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라는 뜻이다)
31 (30절과 같음)
32 (30절과 같음)
33 (30절과 같음)
34 (30절과 같음)
35 (30절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