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페르시아의 다리우스황제 2년 8월에 여호와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예언자 스가랴에게 말씀하셨다.

2 `나 여호와는 너희 조상들에게 대단히 분노하였다.

3 그러므로 너는 백성들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돌아가겠다. 이것은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이다.

4 너희는 너희 조상들과 같이 되지 말아라. 오래 전에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악하고 죄된 생활을 하지 말라는 나 여호와의 말을 전하였으나 그들은 듣지 않고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5 너희 조상들과 예언자들은 지금 살아 있지 않지만

6 나는 그들에게 내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명령하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그것을 무시하다가 형벌을 받은 다음에야 뉘우치고, 전능한 나 여호와가 작정한 대로 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형벌을 내린 것을 인정하였다.'

7 다리우스황제 2년 11월 24일에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예언자 스가랴에게 여호와께서 말씀을 주셨다.

8 `내가 밤에 환상을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의 도금양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밤색 말과 백마가 있었다.

9 그때 내가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나에게 말하는 천사가 `이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내가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도금양 사이에 선 그 사람이 `그들은 온 땅을 순찰하라고 여호와께서 보내신 자들이다.' 라고 설명하였다.

11 그들이 도금양 사이에 선 여호와의 사자에게 `우리가 땅을 두루 다녀 보았는데 온 세상이 평화롭고 고요했습니다.'하고 보고하였다.

12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말하였다. `전능하신 여호와여, 주께서는 70년 동안 예루살렘과 유다 성들에게 분노하셨습니다. 주께서 언제나 저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겠습니까?'

13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하는 천사에게 너그럽고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셨다.

14 그때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너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선포하라. `내가 나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대해서는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있지만

15 안일하게 살고 있는 이방 나라에 대해서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나는 내 백성에게 화를 조금밖에 내지 않았으나 그들은 내 백성에게 내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많은 고통을 주겠다.

16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자비를 베풀려고 예루살렘에 돌아왔으나 여기에 내 집이 세워질 것이며 예루살렘이 재건될 것이다.

17 너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다시 선포하라. 나의 성들이 다시 번영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고 축복하며 그 가운데 살겠다.'

18 내가 다시 살펴보니 내 앞에 네 뿔이 있었다.

19 그래서 나는 나에게 말하던 천사에게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것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백성을 흩어 버린 뿔들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네 명의 기능공을 보여 주셨다.

21 그래서 내가 `이들이 무엇을 하러 왔습니까?' 하고 묻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들은 유다를 짓밟고 그 백성을 흩어 버린 이방 나라의 이 뿔들을 두렵게 하고 꺾어 버리려고 온 자들이다.'

2

1 내가 다시 살펴보니 한 사람이 손에 측량줄을 잡고 있었다.

2 그래서 내가 `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그는 나에게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폭과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려고 하오.' 하고 대답하였다.

3 그때 나에게 말하던 천사가 나가자 다른 천사가 와서 그를 만나

4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측량줄을 잡고 있는 청년에게 달려가서 앞으로 예루살렘은 사람과 짐승이 너무 많아서 성벽 없는 촌락과 같을 것이라고 말하라.

5 여호와께서는 `내가 그 사면에 불담이 되며 그 성의 영광이 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하늘의 바람처럼 사방 흩어 버렸으나 이제 너희는 북쪽 땅에서 도망하라. 나 여호와가 말한다.

7 바빌로니아에 사는 시온의 백성들아, 이제 너희는 피하라.

8 너희를 치는 자는 나의 눈동자를 치는 자이다.' 그래서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시며 자기 백성을 약탈한 나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9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치겠다. 그들은 자기들을 섬기던 종들에게 약탈을 당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모든 사람이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게 될 것이다.

10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예루살렘 백성들아, 너희는 노래하며 기뻐하라. 내가 가서 너희 가운데 살겠다.'

11 그 때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돌아와 그의 백성이 될 것이며 그는 그들 가운데 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 것이다.

12 여호와께서 앞으로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자기 소유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택할 것이다.

13 모든 사람들아,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신다.

3

1 여호와께서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그의 사자 앞에 섰고 사탄은 그 오른편에 서서 여호수아를 고발하고 있는 환상을 나에게 보여 주셨다.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나 여호와가 너를 책망한다. 예루살렘을 택한 나 여호와가 너를 책망한다. 이 사람은 불에서 끄집어낸 타다 남은 나무 막대기가 아니냐?'

3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었다.

4 그때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천사들에게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명령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내가 네 죄를 없애 버렸으므로 너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5 그때 내가 `그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우소서.' 하자 천사들이 그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우고 옷을 입혔으며 여호와의 사자는 그 곁에 서 있었다.

6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수아에게 엄숙히 말하였다.

7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내 법을 지키고 내 명령을 잘 수행하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리고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또 내가 너를 여기 서 있는 천사들 가운데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게 하겠다.

8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는 네 앞에 앉아 있는 동료들과 함께 내 말을 들어라. 너희는 앞으로 올 좋은 일에 대한 상징이다. 내가 `가지'라고 부르는 내 종을 일으킬 것이다.

9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아라. 돌 하나에 면이 일곱 개이다.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고 단 하루 만에 이 땅의 죄를 다 없애 버리겠다.

10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는 너희가 모두 자기 이웃을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초대할 것이다.'

4

1 나에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웠다. 마치 자다가 일어난 기분이었다.

2 그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고 그 꼭대기에는 주발 하나가 있으며 또 그 등대에는 일곱 등잔이 있고 등대 꼭대기에서 일곱 개의 관이 각 등잔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3 그 등대 곁에는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주발 오른편에 있고 하나는 그 왼편에 있습니다.

4 그런데 내 주여, 이것이 무엇입니까?'

5 `이것들이 무엇인지 네가 모르느냐?' `내 주여, 모르겠습니다.'

6 여호와께서는 스룹바벨에게 `힘으로도 되지 않고 능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내 영으로 된다.'고 말씀하신다.

7 그러므로 산이 아무리 높아도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될 것이며 그가 성전 건축을 마칠 때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고 사람들이 외칠 것이다.'

8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9 `스룹바벨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으므로 그가 그것을 완성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이것이 전능한 나 여호와의 말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다.

10 보잘것 없는 일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그 일곱 등잔은 온 세상을 살피는 나 여호와의 눈이다.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다.'

11 그때 나는 천사에게 다시 물었다. `등대 좌우에 있는 이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입니까?

12 감람기름이 흘러내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두 감람나무 가지는 무슨 뜻입니까?'

13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내 주여, 모르겠습니다.'

14 `이것들은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세상의 주를 섬기는 두 사람을 가리킨다.'

5

1 내가 다시 살펴보니 두루마리 하나가 날아가고 있었다.

2 그때 그 천사가 나에게 물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보입니다. 그 길이는 10미터 정도 되고 그 폭은 5미터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3 `여기에는 온 세상을 휩쓸 저주가 기록되어 있다. 한쪽에는 도둑질하는 자들이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 한쪽에는 모든 거짓 맹세하는 자들이 제거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4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 저주를 보내겠다. 그것이 도둑의 집과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집에 머물며 그 집을 나무와 돌까지 모조리 소멸할 것이다.'

5 나에게 말하던 천사가 잠시 나를 떠났다가 다시 와서 `너는 눈을 들고 나타나는 것이 무엇인지 보아라.' 하였다.

6 그래서 내가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이것은 바구니인데 온 세상의 죄를 상징한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7 그 바구니는 뚜껑이 납으로 되어 있었다. 갑자기 그 뚜껑이 들려서 보니 그 속에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8 그 천사는 이 여자가 악의 상징이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바구니 속으로 밀어 넣고 그 납뚜껑을 눌러 닫아 버렸다.

9 그때 내가 살펴보니 두 여자가 학의 날개와 같은 날개를 달고 내 쪽으로 날아오다가 그 바구니를 집어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다.

10 내가 그 천사에게 `그들이 바구니를 어디로 가져가는 겁니까?' 하고 묻자

11 그는 나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바빌로니아로 가서 그 바구니를 넣어 둘 집을 짓고 그것이 완성되면 그 바구니는 그 곳의 제자리에 놓여질 것이다.'

6

1 내가 다시 살펴보니 네 대의 전차가 놋으로 된 두 산 사이에서 나오고 있었다.

2 그 첫번째 전차는 붉은 말들이 끌고 두 번째 전차는 검은 말들이,

3 세번째 전차는 백마들이, 네 번째 전차는 얼룩말들이 끌었다.

4 내가 나에게 말하던 천사에게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5 그가 나에게 `이것들은 하늘의 네 영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섰다가 나가는 것이다.'하고 대답해 주었다.

6 검은 말들이 끄는 전차가 북쪽으로 나가자 백마들은 서쪽으로, 얼룩말들은 남쪽으로 갔다.

7 그 건장한 말들이 다 나가서 땅에 두루 돌아다니려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는 가서 땅에 두루 돌아다녀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곧 나가서 땅을 순회하였다.

8 그때 여호와께서 나를 부르시며 `북쪽으로 간 자들이 내 노여움을 가라앉혔다.' 하고 말씀하셨다.

9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0 `너는 바빌로니아의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에게 예물을 받고 곧장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의 집으로 가서

11 그들에게서 받은 은과 금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그에게 전능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가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자기가 있는 곳에서 나와 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13 그가 성전을 짓고 영광을 얻을 것이며 왕위에 앉아 왕으로서, 제사장으로서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이니 그 둘 사이에 완전한 조화가 있을 것이다.'

14 그리고 그 면류관은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인 요시야를 기념하는 뜻으로 성전에 두도록 하라.

15 너는 또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멀리 있는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성전 건축을 도울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게 될 것이다.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면 이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7

1 다리우스황제 4년 9월 4일에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말씀을 주셨다.

2 벧엘 사람들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들의 하인들을 보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3 전능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에게 `우리가 여러 해 동안 해 온 대로 5월에 울며 금식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때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5 `너는 이 땅의 모든 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지난 70년동안 5월과 7월에 금식하며 슬퍼하였는데 그 금식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이었느냐?

6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도 전적으로 너희 자신을 위해서 먹고 마신 것이 아니냐?

7 나는 예루살렘과 그 주변 부락들이 번성하여 사람들로 붐비고 네겝 지방과 저지대에 사람들이 살고 있던 그 때에도 이전의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런 말을 하였다.'

8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9 `오래 전에 나는 내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공정한 재판을 하고 서로서로 자비와 온정을 베풀며

10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과 가난한 자를 억압하지 말고 남을 해칠 계획을 꾸미지 말아라.'

11 그러나 그들이 듣기를 거절하며 완고하게 등을 돌려 귀를 막고

12 그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여 내가 옛날의 예언자들을 통해 내 영으로 전한 율법과 말을 듣지 않으므로 내가 대단히 화가 났었다.

13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들이 부를 때 듣지 않고

14 그들을 회오리바람처럼 온 세상에 흩어 외국 땅에서 살게 하였다. 그 후로 이 땅은 황폐하여 왕래하는 자가 없었으니 이것은 그들이 이 좋은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8

1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2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질투와 분노를 느낄 만큼 시온을 사랑한다.

3 내가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그 곳에 머물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진리의 성'이라 부를 것이며 전능한 나 여호와의 산을 `거룩한 산'이라 부를 것이다.

4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예루살렘 길거리에 노인들이 다시 앉을 것이며 모두 나이가 많아 지팡이를 짚고 다닐 것이다.

5 또 그 거리에는 뛰어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할 것이다.

6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때 남아 있는 백성들에게는 이런 일이 전혀 불가능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7 내가 내 백성을 동방과 서방에서 구출해 내고

8 그들을 인도하여 예루살렘에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성실과 정의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9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 성전을 재건하려고 기초 공사를 하던 때에 있었던 예언자들의 말을 지금 듣고 있는 사람들아, 너희는 힘써 성전을 짓도록 하라.

10 그 공사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사람이나 짐승을 부릴 만한 품값이 없었으며 사람이 자기 원수 때문에 안심하고 나 다닐 수 없었다. 이것은 내가 모든 사람이 서로 치게 하였기 때문이다.

11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남은 이 백성을 전에 같이 대하지 않겠다.

12 그들이 평화로운 가운데 씨를 뿌릴 것이며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농산물을 내고 하늘은 이슬을 내릴 것이다. 내가 남은 이 백성에게 이 모든 축복을 누리게 하겠다.

13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지금까지 이방 나라들의 저줏거리가 되었으나 이제는 네가 너희를 구원하여 축복의 표본이 되게 하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

14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조상들이 나를 노하게 했을 때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 내 뜻을 돌이키지 않았다.

1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을 축복하기로 작정하였으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16 너희가 할 일은 이렇다. : 너희는 서로 진실을 말하고 평화를 위해서 공정할 재판을 하며

17 서로 해할 음모를 꾸미지 말고 거짓 맹세하기를 좋아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18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19 `4월, 5월, 7월, 10월에 금식이 유다 백성에게 기쁘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진실과 평화를 사랑하라.

20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온 세계 사람들이 여러 도시에서 예루살렘에 찾아들 때가 있을 것이다.

21 한 도시 사람들이 다른 도시 사람들에게 가서 `우리가 즉시 가서 전능하신 여호와를 찾아 그의 은혜를 구하자.' 하면 `그래, 나도 가겠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2 많은 민족들과 강대국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전능한 나 여호와를 찾아 은혜를 구할 것이다.

23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날에는 언어가 다른 열 명의 외국 사람들이 유대인 한사람의 옷자락을 붙들고 `당신과 함께 가겠소.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 하신다는 말을 들었소.'하고 말할 것이다.'

9

1 여호와께서 하드락 땅과 다마스커스에 형벌의 말씀을 선언하셨다. 이것은 여호와의 눈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인류를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2 하드락에 인접한 하맛에도 여호와의 형벌이 내릴 것이며 두로와 시돈이 지혜로울지라도 그들에게 형벌이 내릴 것이다.

3 두로는 자기를 위해 요새를 만들고 은을 티끌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다.

4 그러나 주께서 그의 모든 소유를 빼앗을 것이며 그 부를 바다에 던질 것이므로 그가 소멸될 것이다.

5 아스글론이 이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가사가 괴로와 몸부림칠 것이요 에그론도 그 기대가 무너졌으므로 두려워 떨 것이다. 가사에는 왕이 끊어지고 아스글론에는 주민이 없을 것이며

6 아스돗에는 혼합 민족이 살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꺾어 버리고

7 그들의 입에서 피를 제하며 그 이빨 사이에서 우상의 제물을 끄집어 내겠다. 살아 남은 자들이 내 백성의 일부가 되어 유다의 지도자처럼 될 것이며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같이 될 것이다.

8 내가 내 집 주변에 진을 쳐서 적군을 막아 그리로 왕래하지 못하게 하겠다. 폭군이 다시는 내 백성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 백성이 당하는 고통을 목격하였다.'

9 시온 사람들아, 크게 기뻐하라. 예루살렘 사람들아, 기쁨으로 외쳐라. 보라, 너희 왕이 너희에게 나아간다 그는 의로우신 분이며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가 겸손하여 나귀를 탔으니 어린 나귀, 곧 나귀 새끼이다.

10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에브라임에서 전차를 없애고 예루살렘에서 말을 제거하며 전투용 활을 꺾어 버리겠다. 너희 왕이 온 세상에 평화를 전할 것이요 바다에서 바다까지 다스릴 것이며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릴 것이다.

11 내가 너희와 피로 맺은 계약을 생각해서 너희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구출하겠다.

12 희망을 가진 포로들아, 너희는 너희 요새로 돌아오너라. 내가 지금 너희에게 말하지만 너희가 당한 고통에 대해서 내가 두 배의 축복으로 갚아 주겠다.

13 내가 유다를 내 활처럼 사용하고 에브라임을 내 화살처럼 사용할 것이며 시온 사람들을 내 칼처럼 사용하여 그리이스 사람을 치게 하겠다.'

14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셔서 그 화살을 번개같이 쏘아대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부시고 남방의 폭풍을 타고 나아가실 것이다.

15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실 것이다. 그들이 자기 원수들을 멸망시키고 발로 짓밟고 술 취한 사람처럼 함성을 지르며 그 원수들을 무자비하게 죽일 것이니 그들의 피가 제물의 피처럼 흘러 제단 모퉁이를 적시듯 땅을 적실 것이다.

16 그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목자가 자기 양떼를 구출하듯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므로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처럼 여호와의 땅에서 빛날 것이다.

17 그들의 매력과 아름다움이 얼마나 크겠는가!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부하므로 젊은 남녀가 다 건강할 것이다.

10

1 봄철에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비구름을 만드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다. 그가 모든 사람에게 소나기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자라게 하실 것이다.

2 우상은 거짓을 말하며 점장이는 헛된 환상을 보고 거짓된 꿈을 말하니 그 위로가 헛될 뿐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양처럼 방황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3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목자들에 대하여 타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구나. 내가 수염소와 같은 지도자들을 벌할 것이다. 전능한 나 여호와가 유다 백성을 보살필 것이며 그들을 전쟁터의 위세 당당한 말과 같게 하겠다.

4 그들에게서 통치자와 지도자와 군 지휘관들이 나올 것이다.

5 그들은 용사와 같아서 거리의 진흙을 짓밟듯이 전쟁터에서 적을 짓밟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할 것이므로 그들이 싸워 적의 기병들을 부끄럽게 할 것이다.

6 내가 유다 백성을 강하게 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겠다.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니 그들이 나에게 버림받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될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그래서 내가 그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겠다.

7 이스라엘 백성은 용사와 같을 것이며 그들의 마음이 포도주를 마신 것같이 기쁠 것이요 그들의 자녀들도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나 여호와가 행한 일로 즐거워할 것이다.

8 내가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으고 구원할 것이며 그들은 옛날처럼 번성할 것이다.

9 내가 비록 그들을 온 세계에 흩어 버렸으나 그들은 멀리서도 나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그 자녀들이 생존하였다가 돌아올 것이다.

10 내가 그들을 이집트와 앗시리아에서 이끌어내어 길르앗과 레바논으로 인도할 것이므로 그들의 거주지가 부족할 것이다.

11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건너갈 때 내가 바다 물결을 치겠다. 나일강의 깊은 곳이 다 마를 것이며 앗시리아의 교만이 낮아지고 이집트의 왕권이 무너질 것이다.

12 내가 내 백성을 강하게 할 것이며 그들은 나를 의지하고 나에게 순종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1

1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잣나무야, 통곡하라.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꺾여지고 말았다. 바산의 상수리나무야, 통곡하라. 울창한 숲이 쓰러졌다.

3 목자들의 통곡 소리가 있으니 그들의 영광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자들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자랑스런 요단 계곡이 황폐하였다.

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도살당할 양떼를 먹여라.

5 양떼를 산 자들은 양떼를 죽여도 벌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고 양떼를 판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세. 내가 부요하게 되었다.' 하며 그 목자들까지도 양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6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다시는 이 땅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백성을 외국 통치자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이 땅이 짓밟혀도 내가 그들을 구출하지 않을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도살당할 그 양떼를 먹이게 되었다. 그들은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었다. 나는 막대기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는 `은총'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연합'이라 부르며 양떼를 먹였다.

8 나는 한 달 동안에 세 목자를 제거하였다. 양떼가 나를 미워하였고 나도 그들에게 진저리가 났으므로

9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더 이상 너희 목자가 되지 않겠다.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내버려 둘 것이며 남은 자들이 서로 살을 뜯어먹어도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

10 그리고서 나는 `은총'이라 부르는 막대기를 가져다가 그것을 꺾어 모든 민족과 맺은 계약이 깨어짐을 보여 주었는데

11 그 날에 그 계약이 깨어졌다. 그러자 양을 사고 팔던 자들이 나를 지켜보고서는 그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것을 깨달았다.

12 내가 그들에게 `너희가 좋게 생각하면 내 품삯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두어라.' 하자 그들은 내 품삯으로 은화 30개를 주었다.

13 여호와께서는 상당히 많은 그 돈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토기장이에게 돌아갈 그 은화 30개를 여호와의 성전에 던져 넣었다.

14 그런 다음 나는 `연합'이라 부르는 둘째 막대기를 잘라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애가 끊어진 것을 보여 주었다.

15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어리석은 목자의 용구를 취하라.

16 내가 이 땅에 한 목자를 일으키겠다. 그는 죽어 가는 양을 돌보지 않고 길 잃은 양을 찾지도 않으며 상한 양을 고치지 않고 건강한 양은 먹이지도 않을 것이며 살진 양의 고기를 먹고 그 발굽을 찢을 것이다.

17 양떼를 버린 못된 목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칼이 그의 살과 오른쪽 눈을 칠 것이니 그의 팔이 완전히 마비되고 오른쪽 눈이 아주 어두워질 것이다.'

12

1 이것은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이다.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시며 사람 안에 영을 만드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가 예루살렘을 그 주변 민족들에게 술잔과 같게 할 것이니 그들이 마시고 비틀거릴 것이다. 예루살렘이 포위당할 때에 유다도 포위될 것이다.

3 세상의 모든 나라가 예루살렘을 치려고 모이는 그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돌이 되게 하겠다. 그것을 들어올리려고 하는 자는 다 상처를 입을 것이다.

4 그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고 말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백성은 돌보고 그 원수들의 말은 쳐서 눈이 멀게 하겠다.

5 그때 유다의 지도자들이 속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사는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셨다.' 하고 말할 것이다.

6 그 날에 내가 유다의 지도자들을 나무 가운데 있는 화로와 같게 하고 곡식단 사이에 있는 횃불과 같게 하겠다. 그들이 그 좌우에 둘러싸인 모든 민족을 소멸할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주민들은 그 곳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7 나 여호와는 먼저 유다의 승리를 주어 다윗의 후손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의 영광보다 더 크지 못하게 하겠다.

8 그 날에 나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할 것이다. 그들 중에 제일 약한 자도 다윗과 같을 것이며 다윗의 후손들은 하나님과 같고 나 여호와의 사자와 같을 것이다.

9 그 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민족을 없애 버리겠다.

10 내가 다윗의 후손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혜와 기도의 영을 부어 주겠다. 그들은 자기들이 찔러 죽인 자를 바라보고 외아들을 위해 슬퍼하듯이 슬퍼할 것이며 맏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통곡할 것이다.

11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을 것이니 므깃도 골짜기에 있는 하닷-림몬의 애통과 같을 것이다.

12 온 땅이 각 집안별로 애통하되 다윗 집안의 가족들과 나단 집안의 가족들과 레위 집안의 가족들과 시므이 집안의 가족들과 그 밖에 나머지 집안의 가족들이 각각 따로 애통할 것이며 그들의 아내들도 따로따로 애통할 것이다.'

13 (12절과 같음)

14 (12절과 같음)

13

1 `그 날에 다윗의 후손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릴 것이다.

2 전능한 나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날에 내가 이 땅에서 우상의 이름을 말살하여 그것을 기억하는 자가 없게 하고 거짓 예언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제거하겠다.

3 그때 거짓 예언을 하는 자가 있으면 그를 낳은 부모들이 그에게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말을 하였으니 너는 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서 부모들은 그가 예언할 때 그를 찔러 죽일 것이다.

4 그 날에 예언자가 다 자기가 예언한 말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예언자의 신분을 속이려고 예언자의 털옷을 입지 않고

5 나는 예언자가 아니라 농부요, 땅은 어려서부터 내 생활 터전이었소.' 하고 말할 것이다.

6 만일 어떤 사람이 그에게 `당신의 가슴에 있는 그 상처는 어떻게 된 것이오?' 하고 물으면 그는 `나의 친구 집에서 입은 상처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7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칼아, 깨어서 내 목자, 곧 내 짝을 쳐라. 목자를 치면 양들이 흩어질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칠 것이니

8 온 땅에서 3분의 2가 죽임을 당하고 내 백성의 3분의 1만 남을 것이다.

9 내가 그 3분의 1을 불 속에 던져 은과 금을 정련하듯 그들을 연단하고 시험할 것이다. 그때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것이며 나는 그들에게 대답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이들은 내 백성이다.' 하고 말할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14

1 보라, 여호와의 날이 이를 것이다. 그 날에 너희 재물이 약탈당하여 너희 눈 앞에서 분배될 것이다.

2 여호와께서 모든 나라를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실 것이므로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가옥이 약탈당하며 여자들이 강간당하고 예루살렘 주민 절반이 사로잡혀 갈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은 그 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3 그때 여호와께서 나가서 전쟁 날에 싸우시는 것처럼 그 모든 나라들과 싸우실 것이다.

4 그 날에 그가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에 서실 것이며 감람산은 둘로 갈라져 동서로 나누어지고 큰 골짜기가 형성되어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겨질 것이다.

5 너희는 아셀까지 뻗어있는 이 골짜기를 통해 도망하되 유다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같이 도망할 것이다. 그때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강림하실 것이며 모든 거룩한 자가 그와 함께 올 것이다.

6 그 날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7 그 날은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단 하루밖에 없는 날로서 여호와께서만 아시는 날이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빛이 있을 것이다.

8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흘러 나와 절반은 사해로, 절반은 지중해로 흐를 것이며 여름과 겨울에도 계속 흐를 것이다.

9 그리고 여호와께서 온 세상의 왕이 되실 것이다. 그 날에는 한 분의 여호와만 계실 것이며 그의 이름도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10 게바에서부터 예루살렘 남쪽 림몬에 이르기까지 온 땅이 하나의 거대한 평야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우뚝 솟은 그대로 제자리에 있을 것이며 그 지역은 베냐민문에서부터 옛문 자리와 모퉁이문까지, 그리고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왕의 포도즙 짜는 곳까지가 될 것이다.

11 그리고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마음 놓고 살게 될 것이며 다시는 그곳에 저주가 없을 것이다.

12 예루살렘을 친 모든 민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은 이렇다. : 그들이 서 있는 동안에 살이 썩고 그들의 눈이 구멍 속에서 썩으며 혀가 그들의 입속에서 썩을 것이다.

13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크게 당황하게 하실 것이므로 그들이 서로 손을 붙잡고 칠 것이며

14 유다도 예루살렘에서 싸워 그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의 재물 곧 수많은 금과 은과 의복을 노획할 것이다.

15 그리고 적의 말과 노새와 낙타와 나귀와 그 밖의 모든 짐승에게도 살과 눈과 입이 썩는 재앙이 내릴 것이다.

16 예루살렘을 치러 온 나라들 중에 살아 남은 자들이 해마다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왕이신 전능한 여호와께 경배하고 그 초막절을 지킬 것이다.

17 어느 민족이든 왕 되신 전능하신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않는 민족에게는 비를 내리지 않으실 것이다.

18 만일 이집트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오기를 거절하면 그들에게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않는 모든 나라에 여호와께서 내리시는 바로 그 재앙을 받게 될 것이다.

19 이것이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않는 이집트 사람과 온 세계 사람들에게 내릴 형벌이다.

20 그 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란 글자가 새겨질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에 있는 거룩한 그릇과 같을 것이다.

21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이 전능하신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 될 것이며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 이 솥을 가져다가 거기에 제물의 고기를 삶을 것이다. 그리고 전능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상인들이 법석대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